[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문재인정부 들어 이른바 ‘TK(대구·경북)핫바지론’이 대두될 전망이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창원 의창)은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 출범 후 대구에 대한 국비지원액이 대폭 삭감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2년 대구에 대한 국비 예산지원액(특별교부금 제외)은 3조4,000억 원이었다.
이후 줄곧 증가했으나 올해는 3,581억 원(10%)이 감소한 3조719억 원이다. 같은 기간 정부예산은 44% 이상 늘었다.
박 의원은 “정부가 빚을 내면서까지 확장재정 기조를 잇는데 대구 예산을 삭감시킨 건 자칫 지역 홀대로 인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내년도 정부예산안도 문제시했다.
그는 “정부는 무려 60조 원의 국채를 발행해 약 513조 원 규모의 울트라슈퍼 예산을 편성했다”며 “정부안의 대구 예산지원 규모는 작년과 별 차이가 없다. 신규사업 예산은 신청액 대비 64%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달 말부터 국회 예결위에서 예산심사가 진행된다”며 “대구지역 마이너스 예산을 지난 정부 수준으로 복원시킬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