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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건강백세] 지방간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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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노른자, 도토리, 포도, 감, 새싹보리, 갯질경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방간은 과잉 섭취된 영양분이 간세포 속에 지방으로 축적된 상태다. 피로감이나 부종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간염과 간경변 간암 등 말기 간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고지방의 가공식품이나 탄수화물 중독, 당분이 많은 음료,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다. 그렇다면, 지방간을 개선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달걀 노른자의 면역글로블린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으로 여겨져왔던 달걀이 오히려 지방간을 예방 치료 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팀은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12군간 실험한 결과, 달걀 섭취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을 늘리고,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는 중성지방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은 특수 항체를 투여한 닭의 달걀 노른자에서 추출한 면역글로블린(IgY)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함기백 교수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NPC1L1을 억제시키는 항체를 닭에게 주입했다.


이후 닭이 낳은 달걀 노른자에서 추출한 면역 글로블린(IgY)과 기존 치료약물인 에제티미브를 소장 내에 같은 양을 투여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약 13cpm, 18cpm으로 면역 글로블린(IgY)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 글로블린(IgY)은 면역력 증강에도 월등한 효과를 인정받아 일부 유산균 요구르트에 함유돼 있으며, 지방간은 물론 간섬유화까지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도토리, 포도, 감의 떫은 맛


도토리, 포도, 감 등의 떫은 맛 성분인 탄닌산이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억제에 효과가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최효경 박사 연구팀은 탄닌산이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및 비만 억제에 효과적이며, 탄닌산 성분에 의한 지방대사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 억제 때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지방·고당 식이 실험쥐에 탄닌산을 혼합해 투여했을 때 고지방·고당을 섭취한 실험쥐 군에 비해 체중 증가 및 부고환지방 무게 증가량이 각각 67.2%, 81.9% 억제됐다. 혈액 내 중성지방 함유량도 22.8%에 그치는 등 탄닌산이 체중 증가 및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의 억제 효능이 확인됐다. 작용기전을 분석한 결과, 탄닌산 성분에 의해 유전자 발현 활성화 인자인 p300 단백질의 활성이 저해되면서 신체 내 지방 축적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이 억제됐다. 


탄닌산은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류의 일종으로 식물에 의해 합성되며 주로 과일류, 감, 도토리, 차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혈관의 탄력을 높이는 역할은 물론 치아의 에나멜 형성을 도와 충치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콩잎 추출물


검정콩잎 추출물은 비만을 예방하고, 고혈당 및 지방간을 개선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동물 실험을 통해 식용 가능 천연물 소재인 검정콩잎추출물이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혈중 포도당, 당화혈색소, 인슐린, 중성지방을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한 검정콩잎추출물은 혈장에 존재하는 지방산 조절 호르몬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간의 에너지 항상성 유지와 관련된 단백질 효소(AMPK)의 활성을 높여 고지방 섭취로 유발되는 고혈당과 지방간을 억제했다.


산업바이오소재연구센터 정태숙 박사 연구팀은 고지방식 섭취로 비만과 고혈당이 유도된 비만생쥐에 검정콩잎 추출물을 사료와 함께 투여한 결과, 체내 지방산 조절 호르몬(아디포넥틴)의 발현이 증가해 백색지방조직에서 인슐린 민감성이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간조직 내 지방산 조절 호르몬(아디포넥틴)의 신호 전달을 향상시키고, 지질(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해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키고, 지방간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새싹보리의 사포나린


새싹보리에 다량 함유돼 있는 기능성물질인 사포나린은 알콜성 지방간 예방과 개선효과가 뛰어나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이성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사포나린의 알콜성 지방간 예방 및 치료 효능’에 대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알콜과 사포나린을 투여한 다음 혈액을 분석한 결과, 간 손상 지표인 ALT(Alanine aminotrasferase) 효소 분비가 알콜을 섭취한 대조군에 비해 2.5배, 중성 지질은 23% 낮아진 효과를 보였다. 


알콜성 지방간에 대한 치료 효능 결과에서도 사포나린 투여군의 ALT 효소 분비는 대조군 대비 1.8배, 중성지질은 24% 감소했다.


새싹보리는 분말 100g당 최대 1510㎎의 사포나린 성분이 들어있다. 또한 새싹보리 추출물은 현재 사용하는 간 기능 개선 식품소재인 밀크씨슬, 헛개나무 추출물 대비 알콜성 지방간 경감 효능이 각각 1.5배, 1.8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갯질경의 미리세틴


염분 함유량이 높은 지역에 서식하는 염생식물 갯질경 또한 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갯질경의 혈중 알콜 농도 경감과 알콜성 지방간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갯질경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과 소금기가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염생식물로 잎과 뿌리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을 비롯해 플라보노이드 일종인 미리세틴 등이 고농도로 함유돼 있다.


실험에서는 쥐 40마리를 정상군(미투여), 대조군(알코올 섭취), 실험군(갯질경추출물+알코올 섭취), 비교군(헛개나무열매추출물+알코올 섭취)으로 나눠 4시간 후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갯질경을 먹인 쥐는 알콜만 먹인 쥐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5.34±0.38nM에서 2.41±0.36nM으로 55%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콜성 지방간 쥐에 갯질경 추출물을 8주 간 먹인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고 간 조직 내 중성지질이 알콜성 지방간 쥐에 비해 약 59% 준 것도 함께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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