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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방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증, 말초혈관질환 등 심장과 혈관에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많은 질병이다. 특히,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면 심장에 무리가 오기 쉬워 심혈관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심혈관질환 발병을 낮추는 생활습관들을 소개한다.



개를 길러라


미국 심장협회저널 <서큘레이션>에 최근 게재된 보고서에서 개를 기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4%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각각 35%, 31% 낮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캐나다 토론토대의 캐롤라인 크램 교수팀은 이 주제와 관련해 1950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이전 연구 10건, 약 380만 명의 표본에 대한 매타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개를 기르는 것이 장기간에 걸쳐 사망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지기 때문일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베스 이스라엘 디컨너스 병원 심장병 전문의 드루프 카지는 “개들은 우정을 나눌 수 있고, 근심과 외로움을 줄여준다. 자신감을 높여주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개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혈관질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우울증과 외로움을 줄이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인데 개를 키움으로써 이러한 정서적 요인이 충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가 실시한 ‘종합사회조사’에 따르면, 개 주인은 고양이 주인보다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는 “개를 기르면 운동량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여러 차례 나왔다”면서 “개를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다. 개를 쓰다듬는 것 또한 혈압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적정 시간 수면을 하라


성인의 하루 권장 수면시간은 6~8시간이다. 이보다 잠을 덜 자는 경우보다는 더 많이 자는 경우 사망율이 증가하고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유럽심장저널>에 실린 영국 맥매스터대 및 베이징연합의대 공동박사과정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7개 지역의 21개 국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뇌졸중이나 심장병 등 주요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며 사망률도 41%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 상태가 나빠 긴 수면을 하게 되는 것으로 이것이 다시 심혈관계 질병이나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또 낮잠을 자는 사람들 가운데 밤 수면 시간이 6시간 이상인 사람들에서도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밤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경우 낮잠은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면서 오히려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낮잠에 대해서는 스위스 로잔대학병원 연구팀도 유익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로잔대학병원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두 번, 5분에서 1시간가량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낮잠을 전혀 자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48% 낮았다. 하지만 글래스고대의 나비드 사타르 대사의학 교수는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 낮잠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콩을 섭취하라


콩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백인경 국민대 교수팀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매일 콩을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27%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혈관 질환이나 암에 걸린 적이 없는 성인 9,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백 교수는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 등 생리활성 물질과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이 지질대사 개선과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커피 또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 장유수 교수, 최유니 연구원은 심장질환이 없는 무증상 성인남녀 2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에 따른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비교한 결과, 하루 3~4잔의 커피 섭취는 조기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군과 하루 1잔 미만, 1잔 이상~3잔 미만, 3잔 이상~5잔 미만, 5잔 이상 마시는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분석 결과 커피 섭취량과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는 하루 3잔 이상~5잔 미만(1잔 종이컵 기준, 약 150㎖)의 커피를 마시는 군이 전혀 마시지 않는 군에 비해 조기관상동맥질환 비율이 20% 낮았고 관상동맥석회화 수치비는 41% 감소했다. 반면 5잔 이상 마시는 군에서는 이 같은 감소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커피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커피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들이 인슐린 감수성과 베타세포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산화 감소 등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하지만, 과도한 커피 섭취는 심장부정맥과 같은 카페인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장 교수는 심혈관질환 예방법으로 커피를 권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나는 젊다’고 생각하라


당신은 나이보다 신체연령이 적다고 생각하는가? 많다고 생각하나? 생각만이라도 젊음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 편이 실제로도 건강하기 때문이다. <JAMA인터널메디신>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3세 이상 더 젊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은 자신의 실제 나이와 같거나 1세 이상 더 늙었다고 생각하는 노인들보다 사망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더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은 각자가 느끼는 자신의 나이는 건강 상태와 신체 활동 능력, 노후의 복지 상태 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더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느끼는 경향이 크며 이러한 생각이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살면서 겪게 되는 질병과 스트레스 등 사회적 경험들이 각자가 느끼는 자신의 나이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슬라 리폰과 앤드루 스텝포 박사는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6,489명을 대상으로 실제 나이와 자신이 느끼는 나이를 조사하고, 그 후 8년여가 지난 뒤인 2013년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생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느낀다고 답한 사람들의 경우 14.3%만 사망했지만 실제 나이와 같다고 답한 사람들은 18%가 사망했고 실제 나이보다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24.6%였다.


연구팀은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비해 41%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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