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19.11.08 (금)

  • 맑음동두천 5.1℃
  • 맑음강릉 11.4℃
  • 맑음서울 7.3℃
  • 맑음대전 8.0℃
  • 맑음대구 11.4℃
  • 구름조금울산 11.3℃
  • 맑음광주 9.9℃
  • 맑음부산 13.5℃
  • 맑음고창 10.1℃
  • 구름조금제주 13.8℃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7.1℃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11.6℃
  • 구름조금경주시 12.2℃
  • 맑음거제 14.0℃
기상청 제공

경제

‘백두산 들쭉술은 빚지도 못했는데···’[현정은 회장의 대북사업 해법 찾기]

노무현 정부 “북한과 대화해야 남북관계 발전할 수 있어”
현대아산, 금강산관광 7년 만에 관광객 수 100만 명 돌파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안보의 IMF’ 상황에서 출범했던 노무현정부는 북핵문제, 한미관계라는 양대 긴장 요인은 물론 외교안보 분야에서 총체적 난관이 조성됐던 시기다. 

양대 긴장 요인은 남북관계에 고스란히 전이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부터 북핵TF를 구성, 매일 북핵 상황을 점검하고 상황관리에 나섰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던 상황에서도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은 대화와 신뢰를 통해서만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북한이 예측하기 어렵고 때로는 일방적인 행동으로 혼란스럽게도 하지만 상대가 불합리하게 나올 때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게 남북 간 신뢰 구축과 남북관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생각이었다. 

유엔결의안 등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면서도 유엔결의안 범위를 벗어나는 대북제재 요구에는 끌려다니지 않았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한번 중단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남북경협사업들을 변함없이 진행했다. 어떤 경우라도 남북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

“포용과 신뢰가 가장 효과적인 남북관계 전략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신뢰구축이야말로 최선의 원칙과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은 곧바로 민간에도 이식됐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개성관광, 개성공단 건설 등 남북경협사업을 통해 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해왔다.

“남북경협사업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는 원칙 아래 추진되고 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남북경협사업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동반자적 협력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 명예회장의 대북사업은 아들 정몽헌 회장이 그대로 이어받았다. 

북한과 합의된 대북 SOC 사업권을 기반으로 현대아산은 대북사업 최일선에 섰다.

정몽헌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금강산 현지에서 5차 면담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정몽헌 회장과 동행하며 현대가 건설한 부두, 방파제, 해상호텔, 문화회관 등 주요 시설을 함께 시찰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참여정부가 시작되면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은 더 순탄해 보였다.

다만, 2003년 정몽헌 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현대그룹 총수로 등장한 현정은 회장에게는 시련이었을 법하다.

현 회장은 현대가 경영권 분쟁도 특유의 뚝심으로 이겨내고 그룹총수로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현대아산의 핵심 사업인 금강산관광사업은 1998년 첫 유람선인 금강호를 시작으로 7년 만에 관광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현 회장은 2005년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개성과 백두산 관광에 합의했다. 

한 달이 지나 개성시범관광이 이뤄졌다. 2006년 5월에는 금강산 내금강 답사를, 8월에는 금강산 외금강호텔을 개관했다.

2007년 5월부터 본격적인 내금강관광이 시작되고 11월에 현 회장은 다시 김 위원장과 만나 개성, 백두산, 그리고 비로봉관광 합의서를 체결했다. 

12월부터 개성관광도 시작됐다. 금강산 육로 관광 5년이 지난 2008년 3월에는 금강산 승용차 관광이 첫발을 내딛었다.

5월 금강산 비로봉 답사에 이어 10월 개성관광객수도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노력 때문이었을까.

“금강산은 정몽헌 회장한테 줬는데, 백두산은 현정은 회장에게 줄테니 잘 해봐라.” 

김 위원장이 현 회장에게 전한 말이다. 현 회장과의 첫 면담에서 현 회장을 남북경협 당사자로 인정한 것이다.

“백두산 들쭉술은 현정은 회장에게 얻어먹어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현 회장에 백두산 관광을 맡기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어려움이 있어도 버티겠다. 금강산관광객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금강산관광이 수차례 좌초될 위기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을 몇 차례 만나 설득하면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이끌어냈던 현 회장이었지만 현대아산의 시계바늘은 2008년 7월 멈췄다. 

금강산관광객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사건 이후 금강산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남북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사업에서만 1조 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남북경협이 열릴 때를 기다리며 인고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금강산관광이 끊기고 개성공단도 중단된 상태지만 현대그룹은 한순간도 상호협력과 공존이라는 역사적 소임을 잊지 않고 있다.”

현 회장은 남북화해와 공동번영에 현대그룹이 가교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남편 정몽헌 회장의 유지이기도 하다.

<계속>





배너




스포츠토토 사업자 은행엔 ‘계륵’[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의 꼼수?]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연매출 5조 원에 이르는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입찰이 취소돼 재공고를 앞둔 사태가 벌어졌다. 조달청은 1일 "발주처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과 협의해 스포츠토토 입찰을 취소하고 2주 이내에 재입찰을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1일은 심사를 마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입찰 막바지에 돌연 입찰을 취소한 것이다. 조달청은 발주처의 입찰 대행기관일 뿐 이번 입찰 취소한 것은 사실상 공단이다. 공단은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전례가 없는 입찰 취소 사태가 터졌는데도 “입찰 참가 자격에 공정성 문제가 있었다”는 짧은 답이 전부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 의견을 종합하면 ‘은행 문제가 터졌다’는 게 중론이다. 공단이 스포츠토토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은행 참여를 의무적으로 넣었다가 문제를 키웠다는 것이다. 공단 입찰제안요청서는 ‘입찰 참여 컨소시엄은 국내 은행을 필수적으로 포함해 참여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해당 은행은 지점 수 600개 이상으로 못박았다. 이를 충족하는 국내 은행은 6개뿐이다.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은행은 농협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3개에 불과해 컨소시엄을 3개로

[건강백세]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적절한 신체 활동 유도하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증, 말초혈관질환 등 심장과 혈관에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많은 질병이다. 특히,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면 심장에 무리가 오기 쉬워 심혈관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심혈관질환 발병을 낮추는 생활습관들을 소개한다. 개를 길러라 미국 심장협회저널 <서큘레이션>에 최근 게재된 보고서에서 개를 기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4%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각각 35%, 31% 낮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캐나다 토론토대의 캐롤라인 크램 교수팀은 이 주제와 관련해 1950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이전 연구 10건, 약 380만 명의 표본에 대한 매타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개를 기르는 것이 장기간에 걸쳐 사망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지기 때문일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베스 이스라엘 디컨너스 병원 심장병 전문의 드루프 카지는 “개들은 우정을 나눌 수 있고, 근심과 외로움을 줄여준다. 자신감을

[박성태 칼럼] 정시 확대 후폭풍 감안해야
[박성태 배재대학교 부총장] 대통령이 사교육 시장 키우나? 교육계 진보·보수단체 ‘공교육 포기 선언’ “정시 확대는 조국민심 달래기” …교육현장 혼란, 사교육시장 ‘대목’ ‘강남 8학군 부활’ 전망에 대치동 집값 벌써 ‘들썩’ “4차산업혁명 미래교육서 퇴행” ‘정시 확대’ 갈피 못 잡는 대학 …교육계 “날림도 이런 날림이 없다” 대입정책 ‘난폭 U턴’에도 ‘정부에 찍힐라’ 숨죽인 대학들 최근 언론은 이런 제목의 기사를 쏟아내며 청와대의 정시 확대방향을 격하게 질타했다. 대통령의 “정시 확대” 한마디가 벌집을 쑤셔놓은 것이다. 문재인대통령이지난22일국회시정연설과25일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에서정시확대발언을연이어하자교육계,교육단체는물론학부모까지나서서“대통령이오히려교육정책의혼란을부추긴다”며볼멘소리다. 대통령의정시확대발언이후사교육업체의주가는뛰기시작했고,서울대치동,목동,중계동등주요학원가에서는이미정시확대를기정사실로받아들이고관련프로그램을개발하고 있는것으로알려졌다. 부동산가에서는‘강남8학군부활’전망에대치동집값이들썩일조짐이보이고있다. 정부가강남의부동산값을잡으려고분양가상한제를도입하는등안간힘을 쓰고있는데엇박자도이런엇박자가없다. 더욱이지난해치열한공론화과정을거쳐결정한2022학년도대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