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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서’ ‘거부’ 박근혜 옥중메시지 내놓을까 [보수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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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유승민 보수통합 논의 급물살
난관은 유승민·우리공화당 갈등
“朴 옥중메시지 내놔야” “아직은 시기 아냐”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간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여전히 유 대표와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변혁은 황 대표의 보수통합협의기구 설치 제안 이튿날 신당기획단 출범 방침을 내놨다.

개혁보수 이미지를 내세워 수도권,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 등 지분을 넓힌 뒤 한국당과 통합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에서 수도권, 청년층 밀집지역은 일반적으로 험지로 분류된다. 반대로 변혁은 친박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다. 

양 측은 통합 시 상호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셈이다.

황 대표는 8일 ‘민부론(民富論) 후속 입법 세미나’에서 취재진에 “(유 대표와)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전 날 유 대표에게 전화해 “우리가 실무협상팀을 출범시켰으니 그 쪽도 협상팀을 만들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보수통합 대상에는 우리공화당, 나아가 안철수계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이른바 탄핵찬성파와의 통합은 없다는 입장이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변혁과 합친다면) 그건 보수대야합이다. 탄핵 찬성 한국당 의원 62명은 위장보수우파”라고 비난했다. 한국당 내 일부 의원도 통합에 부정적이다.

유 대표도 날을 세웠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다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자 등 3개 원칙을 내놓으며 “황 대표는 이 원칙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국당은 변혁뿐만 아니라 우리공화당도 놓칠 수 없는 입장이다.

우리공화당은 태극기집회 참가자는 물론 박 전 대통령을 내심 지지하는 ‘샤이친박’ 등 TK, 고령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지지자를 확보 중이다.

호남을 제외한 전국 각 지역에 골고루 지지기반을 갖춘 한국당이지만 총선 압승을 위해서는 변혁, 우리공화당과의 공조가 필수인 셈이다.



“메시지 내놔야” “아직은 시기 아냐”

보수야당 일각은 박 전 대통령 옥중메시지 하나가 변혁, 우리공화당 간 대립 해소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탄핵찬성파 용서’, ‘야권 공멸 방지를 위한 거국적 통합’ 등을 역설한다면 우리공화당은 한국당, 변혁과의 통합에서 명분이 생긴다.

탄핵찬성파에 대한 한국당 일각, TK의 부정적 시선도 희석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으로서도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특별사면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이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달 25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에게 ‘지지율도 침체 상태이고 현역의원도 더 들어오지 않는 우리공화당으로 선거를 치르긴 힘든 상태’라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유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누군가 자가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고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아직 메시지를 내놓을 타이밍이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여당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나선다면 또다시 국정농단 여론몰이 역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한국당으로서는 보수통합 구심점으로 추대된 황 대표가 재차 적폐청산 대상으로 몰릴 수 있는 리스크를 안게 되는 셈이다.

한국당은 보수통합을 통해 문재인정부 중간고사 격인 내년 총선에서 압승한다는 방침이다. 총선이 불과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당이 빅텐트 설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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