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동아제약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올해로 56세가 됐다.
지난 1963년 드링크 형태로 세상에 나온 박카스는 강산이 다섯 번 바뀌는 동안에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평가받는 박카스를 숫자로 들여다본다.
1=1961년 박카스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는 알약이었다.
이후 앰풀(박카스 내복액)을 거쳐 1963년 지금과 같은 드링크 형태로 바뀌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매출을 발판으로 1967년부터 2012년까지 46년 동안 국내 제약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박카스는 국내 의약외품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8년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의약외품 중 박카스 생산액 비중은 17.1%다.
국내 생산 의약외품 10개 중 1개가 박카스라는 의미다.
8=박카스 생일은 8월 8일이다.
박카스라는 이름은 1961년 처음 나왔지만 드링크 형태로 바꾼 1963년 8월 8일을 박카스 발매일로 공식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8월 8일 박카스 발매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박카스가 전달하는 느린 편지’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이 직접 손편지를 작성했는데, 작성한 손편지는 박카스 발매 60주년이 되는 2023년 8월 8일에 전달될 예정이다.
40=1963년 박카스 한 병 가격은 40원이었다.
짜장면 한 그릇 가격과 똑같았다. 서울택시 기본요금이었던 30원보다 높았다.
당시 물가를 보면 결코 싼 값이 아니었다.
그 사이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100배 넘게 뛰고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120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박카스(박카스D 기준, 600원)는 15배 오르는 데 그쳤다.
200=박카스는 2017년 누적 판매량 200억 병을 돌파했다.
박카스 한 병 길이는 12센티미터다.(박카스D 기준)
이 병을 옆으로 이어 놓으면 지구(둘레 약 4만 킬로미터)를 60바퀴나 돌고 남을 만큼 막대한 양이다.
120년 넘는 국내 제약산업 사상 단일 브랜드로 200억 병을 넘어선 것도 박카스가 최초다.
2000=박카스는 2015년 2,01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후 처음으로 제약회사 단일 제품 국내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1994년 매출 1,000억 원 달성 후 20년 만의 대기록으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