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3 (월)

  • 맑음동두천 11.5℃
  • 구름많음강릉 12.2℃
  • 맑음서울 12.2℃
  • 맑음대전 11.2℃
  • 맑음대구 13.5℃
  • 맑음울산 15.5℃
  • 맑음광주 13.8℃
  • 맑음부산 18.5℃
  • 맑음고창 12.2℃
  • 맑음제주 14.7℃
  • 맑음강화 12.6℃
  • 맑음보은 9.9℃
  • 맑음금산 9.7℃
  • 맑음강진군 15.5℃
  • 맑음경주시 14.6℃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선거제 개편, 국민에게 물어보라

URL복사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 시점을 다음달 3일로 못박은 상황에서 선거제 개혁안 협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각 당은 실익을 계산하며 서로 눈치도 보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대표 225명, 비례대표 75명 총 300명의 국회의원 수를 유지하는 안을, 정의당은 비례대표 증원을 통해 국회의원 수를 10% 확대하는 안을 조심스레 들이밀었다.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폐지를 골자로 국회의원을 10% 축소하는 안으로 받아치고 있다.


궁금한 것이 있다.


각 당은 이러한 안을 제시하며 국민에게 그 뜻을 물어봤을까?


국민의 생각은 안중에 없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결정할 선거구제가 진영논리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진영논리로 여론을 만들고, 여기에 각 당은 실리를 담아 정치적 유불리로 새 판을 짜지 않을까 걱정이다.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선거구제를 논의해야 한다.


“지금 현재 국회의원 수는 300명입니다. 다음 총선에선 국회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국민은 어떤 대답을 할까?


의회와 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아니오”라 할 것이고,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예”라고 답할 것이다.


“국회의원 수는 유지한 채 선거제도의 변화를 주기 위해 어떤 방법에 찬성하십니까? 비례대표는 줄이고 인구비례로 선거구를 조정해 지역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것에 찬성하십니까?


지역 국회의원 수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에 찬성하십니까? 아니면 더 이상의 변화 없이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것에 찬성하십니까?”


국회의원 수를 늘리지 않으며 제도를 개선할 경우 결국은 지역구와 비례대표간 의석수 구성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국민들은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가 밝혀지게 된다.


다음 질문이 이어지면 국민은 머리가 아파진다.


“국회의원의 의석 배분은 정당지지율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선거구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늘어날 듯하다.


결국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국민들을 설득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제도다.


총 의석수는 정당득표율로 정해지고 지역구에서 몇 명이 당선됐느냐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비례대표와 지역선거구 의석수의 조정이라는 난제와 함께 국회의원 수 확대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증원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을 수 있기에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세비와 각종 특권을 줄여 그 돈으로 더 많은 국회의원을 뽑자는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지켜지지 않을 공산이 큰 질문도 거쳐야 한다.


“정원을 늘려야 한다면, 비례대표 늘리기에 찬성하십니까? 지역의 국회의원수를 늘리는 데 찬성하십니까?”


비례대표 증원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의 뜻을 구해야 한다.


아래 질문들처럼 제도 개편시 예상되는 장단점에 대한 국민 인식의 강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질문을 해야 한다.


“사표방지심리로 국민은 다수당 후보를 찍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다수당은 현행 지역구선거 중심의 선거제도를 선호하고, 소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당지지율이 의석수에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선호합니다. 어느 선거제도에 찬성하십니까?”


“공천제도에 많은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 중 어느 쪽이 중앙당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지금까지의 질문은 최소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명분과 제도의 의미, 제도 도입이 가져오는 변화를 국민이 알게 하고, 국민에게 뜻을 물어보고, 국민이 결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대로라면 국민들은 제도도 모른 채, 진영논리에 따라 선거구제를 ‘패스트트랙 찬반’으로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


국민의 뜻을 구해야 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국 국회의원 증원 문제가 될 공산이 크며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국민 정서상 안 되면 비례대표를 늘리고 지역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하는 문제다.


각 정당은 당도 서로 수용하고 무엇보다 국민이 흡족할 제도를 취해야 한다.


쉽지 않아 보인다.


졸속합의가 되든 극한투쟁이 되든 국민은 또 한 번 얼룩진 국회를 볼 듯하다.










선거제 개편, 국민에게 물어보라.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트럼프 美행정부, 이란과 협상 준비…우라늄 농축 중단·핵시설 폐기 등 6개항 요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평화 협상에 대한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고 액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액시오스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잠재적 외교 논의에 관여하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전쟁이 앞으로 2~3주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서 협상에 적합한 인사는 누구이나'와 '어느 나라가 가장 좋은 중재자인가'라는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과거 협상에서 중요 참가자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들은 아라그치 장관을 실제 합의를 이끌어낼 권한이 없는 '단순 전달자(팩스 기계)' 정도로 보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들은 이란에서 누가 실제로 결정을 내리는지, 그리고 그들과 어떻게 접촉할지를 파악하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오만이 과거 핵협상에서 중재를 맡았으나 오만에 대한 불신으로 다른 중재자를 찾고 있다고도 미 당국자들은 전했다. 미국은 카타르가 가자지구 휴전 과정에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국 108개 치유 공간 및 템플스테이에서 동시 진행하는 '릴랙스위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국의 마음챙김 공간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2026릴랙스위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선정된 ‘릴랙스 스팟 108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요가, 상담, 한옥·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문화공간, 자연치유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 공간이 참여한다.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웰니스 축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마음챙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랙스위크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직접 경험하는 쉼’을 핵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릴랙스 스팟에서는 무료 이용권, 할인권,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쉼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참가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릴랙스 코스(Relax Course)’는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지역이나 상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