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6℃
  • 흐림서울 3.4℃
  • 흐림대전 0.6℃
  • 흐림대구 1.2℃
  • 흐림울산 4.7℃
  • 구름많음광주 6.2℃
  • 흐림부산 9.4℃
  • 흐림고창 9.1℃
  • 흐림제주 14.6℃
  • 흐림강화 1.3℃
  • 흐림보은 -1.5℃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1.2℃
  • 구름많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문화

[레저] 명주의 역사와 술향기에 취하다 술 빚는 체험에 더욱 취하다

URL복사

양조장 투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애주가들에게는 쌀쌀한 날씨는 술자리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안주가 되기도 한다. 가족, 지인과 함께 유서 깊은 양조장을 방문해 술향기에 취하고 인근의 아름다운 관광지에 취하고 사람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유산과 함께 즐기는 전통주


경남 함양군의 명가원을 찾아가면 500년을 이어온 하동 정씨의 명주 솔송주를 직접 빚고 시음도 가능하다. 조선 5현 중 한 분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집안에서 대를 이어 전수된 명주 솔송주는 현재 무형문화재 35호인 박흥선 명인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명가원에서 전통주를 맛본 후 80여 고택이 즐비한 개평마을를 둘러보는 것이 추천할 만한 코스다. 경기 포천 산사원은 전통술 박물관으로 다양한 술의 시음과 술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시음마당을 운영하는 배상면주가는 ‘생술’, ‘세시주’ 등 전통술 20여 종과 술지개미로 만든 음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직접 술을 빚어볼 수 있는 ‘가양주 교실’, 전통술 제조과정이 한눈에 보이는 ‘김씨부인 양주기’ 전시 등이 운영된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막걸리 명주를 만나고 싶다면 경기도 양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1925년 양평군 지평면에 술도가가 세워지면서 생겨난 지평막걸리는 4대째 전통주조방식을 그대로 고수한다. 옛 양조장 건물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인싸’들의 핫한 오감여행지


국내 최초 글로벌 크래프트 맥주사 제주맥주의 양조장투어는 이미 ‘인싸’에게 핫한 여행지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제주맥주 양조장은 양조시설 외에 투어공간, 체험공간, 테이스팅 랩(Tasting Lab) 등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제주맥주는 양조장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맥주가 탄생하는 공간에서 맥주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한다. 


경기 파주 감악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산머루농원은 40여 년 동안 친환경농법으로 머루를 수확해 온 곳이다.


머루 특유의 상큼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인상적인 고품질 와인 ‘머루드서(Meoru de seo)’를 생산한다. ‘와이너리투어', '나만의 와인’, ‘머루와인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 있다. 


11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영천와인투어는 시음은 물론, 포도 수확, 와인 만들기를 비롯해 영천관광과 와인을 이용한 와인비누, 와인양초 등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경북 영천시는 13개 와이너리가 모여 있으며, 연간 27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상훈 서울시의원,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 교육행정 통제 벗어나 학교 구성원에 권한 돌려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7일(수)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행정 중심의 수직적 체제에서 벗어나 학교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학교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 서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에는 전·현직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상훈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교자치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의 일원이라 느끼고 학교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길이 열려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오늘 토론회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김승규 전 서울 삼정중학교 교사는 “민주시민은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의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사고하는 존재”라며 “민주시민교육은 관계와 경험을 조직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학생자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