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흐림동두천 0.8℃
  • 맑음강릉 5.4℃
  • 박무서울 3.0℃
  • 대전 3.4℃
  • 대구 4.4℃
  • 울산 7.4℃
  • 광주 7.5℃
  • 부산 10.9℃
  • 흐림고창 6.3℃
  • 흐림제주 13.3℃
  • 흐림강화 2.3℃
  • 흐림보은 2.7℃
  • 흐림금산 3.7℃
  • 흐림강진군 8.8℃
  • 흐림경주시 5.7℃
  • 흐림거제 8.9℃
기상청 제공

정치

‘수상한 편지’가 임종석 불출마 원인? [총선 D-5개월]

URL복사

17일 돌연 불출마 선언 후 연락 두절
<월간조선>, 앞서 임 전 실장 등장 ‘수상한 편지’ 공개
“‘제2의 조국 될까’ 우려한 것 아니냐” 추측 분분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근래까지 총선 출마 의지를 다지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을 두고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일각의 자중 요구에 “내가 바보냐”며 출마 의욕을 불태웠다.

임 전 실장은 그러나 17일 돌연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재야에서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는 게 이유였다.

불출마 움직임은 민주당 지도부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튿날 “이해찬 대표가 조만간 임 전 실장을 만나 본인 얘기를 직접 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 전 실장과 같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인 이인영 원내대표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야당 일각에서는 불출마 선언 배경에 특정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일가가 줄줄이 구속기소되고 자신도 수사대상이 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처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수상한 편지’에 등장한 임종석

지난달 20일 주요 포털사이트에 오른 <월간조선> ‘北 석탄 수사기록서 임종석 등장하는 편지 全文 발견’ 제하 기사에 따르면 임 전 실장과 동향인 사업가 A씨는 중국의 한 회사 중견 간부 B씨에게 편지를 보냈다.

해당 편지는 작년 북한산 석탄 밀반입에 연루됐다가 불구속기소 된 OO에너지 대표 C씨 휴대전화에서 검찰이 확보한 것이다. 

C씨는 북한에 두 차례 다녀오고 평소 북한을 ‘조선’으로 칭하는 등 행보로 주변에서 간첩 아니냐는 의심까지 샀다.

B씨는 북한과 밀접한 관계인 중국 서광자동차그룹 관계자인 것으로 추측됐다. 

A씨는 편지에서 B씨가 제안한 개성공단 배후 부지 농축산업 구축사업 실현을 언급했다.

그는 “(사업 내용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전달하는 것은 문제없다”며 “OOO님의 이러한 사업 의도를 (아는) 오래된 북한 인맥의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야만 임종석 비서실장 입장에서 북한에 제의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북한 4차 핵실험 등 여파로 2016년 2월 11일 폐쇄됐다.

편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임 전 실장은 국가 차원의 개성공단 재개 결정 없이 지인을 통해 북한, 중국 내 친북기업과 공단 재가동을 협의하려 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민주당과도 연락 두절된 임종석

임 전 실장은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상태다.

<월간조선>에 의하면 임 전 실장은 해당 편지 내용을 A씨로부터 전달받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침묵했다. A씨도 마찬가지로 입을 다물었다. 

김성환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제가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임 전 실장이)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때문에 임 전 실장 본인이 입장을 밝힐 때까지 불출마 선언과 ‘수상한 편지’의 연관성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A씨가 임 전 실장 의지와 무관하게 임 전 실장 이름을 팔아 독단적으로 개성공단 재가동을 추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출마 이유을 두고 남북관계 악화 실망감,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지역구(서울 종로) 물림 불발, 청와대 출신의 총선 출마 비판여론 의식 등 갖은 추측도 쏟아진다. 

일부에서는 ‘아름다운 퇴장’ 등 목소리도 있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제는 채울 때가 아니라 비울 때”라며 “아름다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연말연시 안전 대책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인력 최대한 많이 배치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말연시 국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 낫다. 과하다고 비난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일 경우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안전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사상 최초라는데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서 국정 운영의 투명성,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있게 다져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나 기관의 미흡한 보고를 우리 국민들께서 댓글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도 많았다. 저에게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지적 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요청하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법 국회 통과...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개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 제2조(적용대상)는 “이 법은 내란·외환 및 반란 범죄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건 중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국가적 중요성이 인정되는 사건 또는 다른 법률로 재판기간이 특별히 정하여진 사건(이하 ‘대상사건’이라 한다)에 관하여 적용된다. 1.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및 제2장 외환의 죄에 대한 사건. 2.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 3. 제1호와 제2호의 사건과 관련하여 고소·고발되거나 수사과정에서 인지되어 기소된 관련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5조(재판의 전속관할)제1항은 “수사단계에서 압수·수색·검증·체포 또는 구속영장의 청구(통신비밀보호법상 통신제한조치,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에 대한 허가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제2항은 “제1심 재판은 제7조제1항에 따라 설치된 전담재판부가 속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