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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눔 정신’ 세계에 퍼뜨리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2019 올해의 CE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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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그리고 빠른 판단력
가치 있는 것이 잘 팔린다…티니위니, 모던하우스 등 빠른 매각 결정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부문별 30~40대 젊은 CEO 대거 발탁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스파오(SPAO), 미쏘(MIXXO) 등 국내 SPA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박성수 회장은 ‘나눔 정신’을 세계에 퍼뜨리고 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돕는 데 각별한 관심을 쏟으며 지난 16년 동안 2,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했다. 올바르게 쓰기 위해 돈을 버는 박 회장의 철학이 앞으로도 더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 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려도 대외활동은 자제하는 반면, ‘카니발’을 타고 전국 곳곳의 매장을 수시로 돌며 1년의 절반을 국내외 출장으로 보냈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것과 달리 사내에선 사업부별 강연과 각종 행사를 통해 직원들과는 많은 소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임직원 약 2,000명이 나눔 활동에 참여한 ‘모두가 누리는 이랜드나눔마켓’은 작년부터 임직원들이 직접 준비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올 1월 여동생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함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전문경영인체제를 강화했다. 

주요 사업 부문별 대표에 30~40대 젊은 CEO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신구조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전 직원이 현장에서 취합한 시장자료와 신사업 아이디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식경영’을 처음 도입하고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은 것도 그였다. 

매년 4,000건 이상의 지식을 선별하고 이중 5%는 기업 비밀로 지정해 따로 관리하고 있다. 

이랜드의 힘과 경쟁력이 여기서 나온다. 

10년 전 국내 진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한국·중국 판매권을 인수해 5년 만에 15배 이상 성장시킨 능력과 마인드는 최고의 CEO로 손색이 없다.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인 점도 업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랜드그룹의 최근 행보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돼 있었다. 

2016년 그룹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315%까지 치솟으면서 재무 건전성 위기를 맞으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 주요 브랜드 일부를 매각하고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했고 부채비율을 2018년 말 기준 172%까지 낮췄다. 

또 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주력브랜드인 패션브랜드 ‘티니위니’(8,770억 원), 모던하우스 사업부(7,100억 원)을 각각 매각했다. 

도전은 금융업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21일 이랜드그룹은 비바리퍼블리카가 대주주인 제3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의결권 기준 1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오는 12월 중 예비인가가 확정되면 내년 187억 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금융업 진출의 목적보다는 이종 사업과의 융합을 통한 혁신과 초 경쟁시대에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판단과 결정이었다. 

넉넉지 않은 자금력에도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과감한 투자로 이어진 것이다. 

공익사업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매년 홈페이지에 사회공헌 연차보고서를 공개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와 공익법인의 공익사업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

“내가 이익을 내는 것보다 내가 싸게 공급해서 파는 사람들이 더 큰 이익을 보는 것이 더 기쁘다.” 

어머님의 가르침은 그의 경영 철학으로 심어졌다. 

이대앞 자그마한 옷가게를 지금의 이랜드그룹으로 만든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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