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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건강백세] 혈관 수축하고 유연성 떨어지면서 증상 악화…관리와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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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심해지는 관절 통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기온이 내려가는 요즘 관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감싸는 연골이 마모되면서 관절이 부딪치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혈관계 위험인자 영향


50대 이상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보행 중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는 통증을 느끼다가 며칠 내 통증이 사라지는 방식으로 시작되므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 시기가 초기 증상으로 이후 몇 차례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다가 나중에는 수면, 보행, 운전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노화가 진행됨과 같이 연골과 뼈도 퇴행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근육 약화와 비만, 외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단지 몇 가지 분명한 악화 요인이 확인되고 있다. 그중 비만은 관절 통증에 치명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의 대부분이 무릎 안쪽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고 연골 손상을 가속화해 관절 변형이 빠르게 올 수도 있다. 마른 체형이라도 체지방률이 높으면 마찬가지로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체형과 관계없이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관절 건강과 통증 완화에 좋다. 


고혈압, 당뇨 등 주요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무릎 골관절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비만으로 인한 체중의 압력뿐만 아니라 대사 장애가 관절 건강을 악화시키는 직접적 요인일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호선・하인혁 연구팀이 50세 이상 무릎관절 방사선 진단 결과가 있는 9,51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혹은 당뇨약을 복용하는 집단이 약을 복용하지 않는 집단보다 무릎 골관절염 유병율이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두 질환은 병리적으로 공통점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연골 자체에는 혈관이 분포하지 않지만, 혈액 공급이나 혈관 관련 인자들이 연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관절연골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연구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연구팀은 생쥐를 통한 실험에서 고농도 콜레스테롤 식이요법이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촉진하고, 정상연골에 비해 퇴행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돼 증가됨을 확인했다. 또, 퇴행 연골세포에서 증가된 콜레스테롤 대사산물이 연골기질을 분해하는 다양한 효소들의 발현을 유도해 연골조직을 파괴함도 밝혀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 효과적


초기 관절 통증을 가정에서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찜질이 대표적이다. 부종이나 열감이 없는 차가운 관절통은 따뜻한 찜질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관절의 염증으로 인한 통증은 오히려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아픈 부위에 열감이 있을 때는 온찜질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도한 온도로 찜질을 하는 것은 조직의 파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의사와 상담으로 상태를 파악한 후에 시행하는 편이 안전하다. 


관절염에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고정식 자전거 타기와 요가, 걷기, 수영, 스트레칭 등은 관절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부적절한 운동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조언을 얻고 통증을 감내하면서 무리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관절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체중이 실리는 운동은 피하고 스트레칭이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내로 짧게 하고 충분한 휴식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차병원 차움은 가정의학과 이지연 교수가 국립의료원, 서울대, 연세대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채소, 과일 내 항산화, 항염증, 면역조절 물질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지연 교수팀은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관절과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특히 채소와 과일 섭취가 골 관절염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연구했다. 


만 50세 이상 성인 5,76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과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무릎 통증 호소율이 46%가량 감소했다. 

추위에 의한 근육과 인대의 수축으로 겨울 관절통이 심해지면 외출을 꺼리게 된다. 하지만 "움직임을 꺼리면 체중이 늘고 활동량의 저하로 인대와 근육이 더욱 약화되면서 오히려 관절의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활동이 필요한데 이때는 신체의 보온을 철저히 해서 체온의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쪼그려 앉는 노동 피해야


관절염을 앓지 않더라도 관절 통증은 흔히 경험하게 마련이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취약하고 위험한 부위가 관절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관절은 한번 파괴되면 회복이 어렵다. 관절 건강을 위한 예방과 관리가 그래서 꼭 필요하다.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관절에 좋은 채소와 해조류, 황이 풍부한 마늘, 양파, 대파 등을 섭취하면 이롭다.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과 운동으로 인한 관절의 손상을 막기 위한 운동 전후의 충분한 스트레칭은 관절 건강을 위한 필수 관리법이다. 균형잡힌 식단과 운동은 관절 건강과 밀접한 적절한 체중 관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눕거나 앉아 있는 자세가 오래 지난 후에 갑자기 일어나는 것도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우므로 이럴 때 천천히 관절을 사용하도록 한다. 집안 일을 할 때 쪼그리고 앉거나 엎드리는 자세 등을 피할 필요가 있다. 


추운 날씨에 쪼그려 앉아 오랜 시간 노동을 하는 김장 등의 행사는 관절 질환을 일으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가급적 노동을 할 때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관절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능한 의자에 앉는 상태에서 노동을 하며 조건이 되지 않으면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추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하며 옷이나 난방으로 체온을 높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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