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앞으로 10년간 에너지기술의 비전과 목표, R&D 투자전략을 담은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이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에너지기술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중장기 에너지정책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중장기 에너지정책 목표는 이렇다.
에너지전환 중점기술 집중 투자로 중점 16대 분야 90% 이상 지원, 미래 에너지 기술혁신 선도로 에너지 기술 수준 10%p 향상, 에너지산업 시장경쟁력 제고로 경제적 성과 57조 원 달성이다.
먼저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R&D 투자 강화에 나선다. 에너지 기본계획의 중점과제 추진을 위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를 제시하고, 분야별 기술로드맵에 따라 50개 추진 과제를 내놓았다.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신소재),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산업효율·건물효율·수송효율·빅데이터), 깨끗·안전한 에너지 공급(원자력·청정화력·에너지안전 ·자원개발·순환자원), 분산형 에너지 확산(지능형전력망·에너지저장·사이버보안)이다.
두 번째 전략은 국가적 역량 결집을 위한 R&D체계 구축이다.
이를 위해 대형·장기 기술개발 과제인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기술 수요기업(대·공기업)이 참여하는 ‘수요연계형 R&D’ 활성화에 나선다.
초고난도 한계돌파 기술개발을 위한 도전적 R&D를 적극 지원하고, 에너지-他산업 간 공동 기획을 통한 융·복합 연구를 추진, 실생활 공간에서 사용자가 공동 개발자, 실험자, 소비자로서 참여하는 리빙랩 형태의 연구개발을 확대키로 했다.
세 번째는 신산업 창출을 위한 R&D 기반 강화다.
사업화 촉진을 위해 실증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R&D 모든 단계에서의 안전관리 강화에 주력한다.
실증연구 투자 비중은 2030년까지 25% 달성을 목표로 했다.(2016년 10.2%, 2018년 15.5%)
에너지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0년부터 에너지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R&D 신규 편성으로 17억 원의 예산을 마련한다.
또, 기술확산 저해 규제는 완화하고 고효율·친환경 기술기준은 강화하는 등 규제·제도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시장 진입을 촉진키로 했다.
마지막 전략은 미래 지향적 에너지 R&D 저변 확대다.
에너지 분야 앵커기업(대기업,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관련 중소기업, 연구소 등이 집적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에너지 융합대학원을 설립하고 에너지 융·복합 교육과정 신설 등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선진기술을 획득, 해외시장 진출 목표의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양자 협력과 다자 협의체 활동 활성화한다.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에너지법에 따른 법정 기본계획으로, 1년에 걸친 각계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치고 공청회를 통해 수립했다.
제8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의결·확정되었고 에너지기술개발 계획을 반영한 2020년 에너지기술개발 실행계획은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