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고흐의 눈으로 본 세상 <고흐, 영원의 문에서>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기의 예술가, 비운의 천재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신화가된 화가 고흐의 생애 마지막 나날을 그렸다. 미술계의 거장이자 <잠수종과 나비>로  제6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줄리언 슈나벨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고흐를 연기한 윌렘 대포가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예술을 통한 승화


생전 무명으로 가난에 시달렸지만, 사후에는 가장 대중적인 화가가 된 고흐의 생애는 여전한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부분이 많다. 




그의 그림이 가진 매력에다 이 같은 드라마틱한 삶이 겹쳐지면서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고흐가 유독 소설과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인간 고흐의 삶을 그렸다. 




1988년 가난과 고독 속에 살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운명의 친구 폴 고갱을 만나 프랑스 아를의 노란 집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고흐는 고갱과 함께 예술적 공동체를 꿈꿨지만 상반된 성격과 예술관의 차이로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2개월여 만에 고갱이 아를을 떠나자 더 큰 고독에 빠지게 된 고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몰두하며 예술을 통한 치유와 승화를 이룬다. 




이 시기에 고흐는 <아를의 침실> <별이 빛나는 밤>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 걸작들을 탄생시킨다. 

고흐 특유의 과감한 붓터치와 타는 듯한 색채가 정립된 지점이며, 자신의 한쪽 귀를 자른 사건도 일어난 중요한 시기다. 




고흐와 고갱은 다툼으로 헤어진 이후 단 한 번도 다시 만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함께하는 동안 수많은 걸작이 탄생했고 같은 주제의 그림도 다수 존재한다. 서로의 작품 활동에서 서로의 존재가 주는 영향은 적지 않았다. 




화가의 세계를 대리 체험


자신이 느끼는 세상을 표현하고 공유하기 위한 열망이라고 할 수 있는 고흐의 그림을 영화는 영상예술로 재현한다.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기도 한 줄리언 슈나벨 감독은 빈센트 반 고흐의 눈으로 본 세상을 담은 듯한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이 고흐의 세계를 대리 체험하게 만든다. 


예술가의 전기영화들을 통해 깊은 세계관 해석과 탁월한 미술적 재능을 발휘해온 슈나벨 감독은 고흐의 미술과 삶에 대해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준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쿠아맨>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명품배우 윌렘 대포는 100편이 넘는 자신의 전작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고흐를 연기하기 위해 직접 그림을 배웠다는 윌렘 대포는 고흐의 다양한 감정을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반 고흐의 운명의 친구 폴 고갱 역으로 제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인사이드 르윈> 오스카 아이삭이 출연했으며,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더 헌트> 인기 시리즈 ‘한니발’의 주인공 매즈 미켈슨이 반 고흐에게 부정적인 천주교 신부 역을 맡았다. 




고흐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줬던 동생 태오 역은 <홈랜드> 시리즈로 사랑받은 루퍼트 프렌드가 맡았다.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각본가 장 클로드 카리에가 각본을 맡았으며, <덩케르크> <헝거게임> 시리즈 등 세계적인 제작진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K-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지금이 골든타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해인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금이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며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건 물론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우리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