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2 (일)

  • 맑음동두천 6.5℃
  • 맑음강릉 9.9℃
  • 구름많음서울 8.4℃
  • 흐림대전 10.5℃
  • 구름많음대구 14.4℃
  • 구름많음울산 14.4℃
  • 흐림광주 12.9℃
  • 흐림부산 17.3℃
  • 흐림고창 11.0℃
  • 흐림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3.7℃
  • 구름많음보은 7.4℃
  • 흐림금산 9.6℃
  • 흐림강진군 11.9℃
  • 구름많음경주시 12.7℃
  • 구름많음거제 13.5℃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고흐의 눈으로 본 세상 <고흐, 영원의 문에서>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기의 예술가, 비운의 천재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신화가된 화가 고흐의 생애 마지막 나날을 그렸다. 미술계의 거장이자 <잠수종과 나비>로  제6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줄리언 슈나벨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고흐를 연기한 윌렘 대포가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예술을 통한 승화


생전 무명으로 가난에 시달렸지만, 사후에는 가장 대중적인 화가가 된 고흐의 생애는 여전한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부분이 많다. 




그의 그림이 가진 매력에다 이 같은 드라마틱한 삶이 겹쳐지면서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고흐가 유독 소설과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인간 고흐의 삶을 그렸다. 




1988년 가난과 고독 속에 살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운명의 친구 폴 고갱을 만나 프랑스 아를의 노란 집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고흐는 고갱과 함께 예술적 공동체를 꿈꿨지만 상반된 성격과 예술관의 차이로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2개월여 만에 고갱이 아를을 떠나자 더 큰 고독에 빠지게 된 고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몰두하며 예술을 통한 치유와 승화를 이룬다. 




이 시기에 고흐는 <아를의 침실> <별이 빛나는 밤>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 걸작들을 탄생시킨다. 

고흐 특유의 과감한 붓터치와 타는 듯한 색채가 정립된 지점이며, 자신의 한쪽 귀를 자른 사건도 일어난 중요한 시기다. 




고흐와 고갱은 다툼으로 헤어진 이후 단 한 번도 다시 만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함께하는 동안 수많은 걸작이 탄생했고 같은 주제의 그림도 다수 존재한다. 서로의 작품 활동에서 서로의 존재가 주는 영향은 적지 않았다. 




화가의 세계를 대리 체험


자신이 느끼는 세상을 표현하고 공유하기 위한 열망이라고 할 수 있는 고흐의 그림을 영화는 영상예술로 재현한다.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기도 한 줄리언 슈나벨 감독은 빈센트 반 고흐의 눈으로 본 세상을 담은 듯한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이 고흐의 세계를 대리 체험하게 만든다. 


예술가의 전기영화들을 통해 깊은 세계관 해석과 탁월한 미술적 재능을 발휘해온 슈나벨 감독은 고흐의 미술과 삶에 대해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준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쿠아맨>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명품배우 윌렘 대포는 100편이 넘는 자신의 전작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고흐를 연기하기 위해 직접 그림을 배웠다는 윌렘 대포는 고흐의 다양한 감정을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반 고흐의 운명의 친구 폴 고갱 역으로 제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인사이드 르윈> 오스카 아이삭이 출연했으며,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더 헌트> 인기 시리즈 ‘한니발’의 주인공 매즈 미켈슨이 반 고흐에게 부정적인 천주교 신부 역을 맡았다. 




고흐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줬던 동생 태오 역은 <홈랜드> 시리즈로 사랑받은 루퍼트 프렌드가 맡았다.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각본가 장 클로드 카리에가 각본을 맡았으며, <덩케르크> <헝거게임> 시리즈 등 세계적인 제작진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성남서현지구, ‘공공개발의 탈을 쓴 수익 사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판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토지를 협의양도한 분당 호산나교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변경 안에서 종교시설용지가 제외되면서 관련된 규정과 시행령 간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LH가 막대한 분양 수익이 예상되는 산업 용지를 대규모로 편성한 것은 공공개발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동일 지번 내 농업인은 ‘적격’, 교회는 ‘제외’? 분당 호산나교회가 소유한 종교시설용지를 사업 대상에서 뺐거나 보상하는 과정에서 사전 협의 부족과 법령 적용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1일 LH가 발표한 이주 및 생활대책 심사 결과에 따르면, 분당 호산나교회와 같은 번지(서현동 110번지 일원)에 거주하던 농업인들은 성남낙생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과 생활대책 적격자로 선정됐지만, 교회만 제외됐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대주택 우선공급과 생활대책은 요건을 갖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종교용지 공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 지정 공람공고일 이전부터 해

정치

더보기
양향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싸움꾼 아닌 일꾼, 법률기술자 아닌 첨단산업전문가 절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도시다. 최대 인구, 최대 경제력, 그 핵심인 최대 첨단산업을 책임질 유능한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눈부신 경제 성장의 과실을 31개 시군 한 분 한 분의 삶에 반영하고 경기 남·북도의 격차를 체계적으로 줄일 준비된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싸움꾼이 아닌 일꾼, 법률기술자가 아닌 첨단산업전문가, 자기 정치를 위해 경기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기도를 위해 자기를 던질 사람이 절실하다”며 “추미애 후보는 경기도를 잘 모른다. 첨단산업은 아예 모른다. 피아 구분 없이 좌충우돌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파괴왕’ 같다"고 비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의힘이 견제해야 한다. 경기도에서만큼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 중도 확장성 없는 추미애부터 중도 확장성 높은 양향자로 이깁시다”라며 “경기도의 미래를 걱정하는 도민들, 양당의 극단적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인 도민들, 첨단산업의 힘을 믿는 도민들과 함께 경기도 선거 모두를 역전시킵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성남서현지구, ‘공공개발의 탈을 쓴 수익 사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판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토지를 협의양도한 분당 호산나교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변경 안에서 종교시설용지가 제외되면서 관련된 규정과 시행령 간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LH가 막대한 분양 수익이 예상되는 산업 용지를 대규모로 편성한 것은 공공개발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동일 지번 내 농업인은 ‘적격’, 교회는 ‘제외’? 분당 호산나교회가 소유한 종교시설용지를 사업 대상에서 뺐거나 보상하는 과정에서 사전 협의 부족과 법령 적용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1일 LH가 발표한 이주 및 생활대책 심사 결과에 따르면, 분당 호산나교회와 같은 번지(서현동 110번지 일원)에 거주하던 농업인들은 성남낙생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과 생활대책 적격자로 선정됐지만, 교회만 제외됐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대주택 우선공급과 생활대책은 요건을 갖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종교용지 공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 지정 공람공고일 이전부터 해

문화

더보기
감정을 견디는 사람의 느린 태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그리움에게 먹이를 주지 않기로 했다’를 펴냈다. 박종한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랑 이후에도 남아 있는 감정, 특히 ‘그리움’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뤄야 하는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일상과 자연, 관계 속에서 길어 올린 언어를 통해 감정을 덜어내는 과정과 삶을 견디는 태도를 시적으로 풀어냈다. 대한시문학협회 회원이자 문화부 기자로 활동한 박종한 시인은 시집 ‘부여받은 의미’를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 왔으며, 한국시서울문학상과 여울문학윤동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지우기보다 스스로 조절하고 바라보는 태도에 집중하며 보다 성숙한 시선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잊기’보다 ‘덜어내기’에 가까운 감정의 방향을 제시한다. 반복적으로 되새김질하며 커지는 감정의 속성을 짚으며, 이를 스스로 통제하려는 태도를 시 전반에 담아냈다. 자연과 일상의 소재를 통해 감정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 특징이며, 독자로 하여금 설명 없이도 감정을 체감하게 만든다. 또한 사랑과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이상화보다는 거리와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드러난다.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스며드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