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흐림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15.6℃
  • 흐림서울 10.9℃
  • 흐림대전 11.9℃
  • 대구 12.9℃
  • 흐림울산 18.3℃
  • 광주 15.2℃
  • 흐림부산 16.7℃
  • 흐림고창 12.3℃
  • 구름많음제주 21.4℃
  • 구름많음강화 11.0℃
  • 흐림보은 10.9℃
  • 흐림금산 10.6℃
  • 흐림강진군 19.3℃
  • 구름많음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Do the Doable, Move the Movable!

URL복사

내년 총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집권여당은 20~30년 장기집권을 향한 기반을 든든히 깔아놓는 의미 외에 패할 경우 문재인정부 임기 후반부는 위기로 내몰릴 수 있기에 더욱 중요해진다. 


보수야권은 최근 선거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승리를 기반으로 2022년 정권교체도 넘볼 만한 힘을 키울 기회다. 그러나 패하면 이른바 '적폐청산'을 넘어 '주류세력 완전 교체'의 시대흐름속에 훗날을 기약할 수없을 정도로 쪼그라들 수 있다. 


그렇기에 정치권은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에 몰두하며 진용 갖추기에 힘쓰고 있다.


선거에 전략이라는 게 있다면, 나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Do the Doable'과 'Move the Movable'이 그것이다. 즉,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 


2012대선에선 48% 대 51.6%로 상대적 보수인 박근혜 후보가 상대적 진보인 문재인 후보를 이겼다. 


2017대선에선 문재인 후보가 41.1%의 득표율로 이겼다. 그런데 심상정 후보와 합한 상대적 진보는 47.3%를 얻은 반면,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등 상대적 보수의 합은 52.2%였다.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이렇게 나눠져 있는 듯하다. 이것이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민심은 대략 반반으로 나뉘며 그리 크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중도를 그리 믿는 편은 아니다. 여론조사에선 30~50%도 나타나지만 실제론 대략 20% 전후인 듯하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공중파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자신이 진보라는 응답자는 27.1%, 보수라는 응답자는 27.7%였다. 탄핵 이후였지만 진보와 보수는 비슷하게 나왔고 다만 38.4%의 응답자가 중도를 답했다. 그런데 이렇게 진보, 보수, 중도의 3개를 묻고 고르라면 중도를 택하는 경향이 높다. 


그래서 진보, 중도진보, 중도보수, 보수로 묻기도 한다. <데일리안>과 알앤써치의 조사는 한국인의 정치성향을 꾸준히 파악하는 대표적 사례다. 이 팀의 12월말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범진보 44.6%, 범보수 40.8%로 나왔다. 범진보와 범보수는 계속 엎치락뒷치락 40%를 웃돌며 합이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정됐던 보수 40%, 진보 40%, 중도 20%의 이념 스펙트럼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그러면 이런 정치성향 속에 각자의 진영은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자신(의 진영)이 상대적 진보라면 진보가 할 수 있는 말을 하며, 자신의 편을 확실히 내편으로 하되 자신이 끌어올 수 있는 사람들을 확실히 끌어와야 한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진영)이 상대적 보수라면 보수가 해야 할 말을 하며 자신의 편을 확실히 내편으로 하고 자신이 끌어올 수 있는 사람들을 끌어오면 된다. 


상대전 진보진영은 잘 뭉쳐 있고 대오도 갖춰 있고, 선거법 개정에서도 보여준 4+1이 말해주듯 역할 분담도 일사분란하다. 


그런데 상대적 보수진영은 그러지 못하고 애매모호하다. 어떤 분은 내가 볼 땐 보수인데 보수라는 단어가 문제라 생각하는지 보수가 아니라고 말하고, 또 어떤 분은 내가 볼 땐 진보인데 스스로 보수라고 말하기도 한다. 게다가 탄핵 여파인지 보수라는 말을 꺼림찍해 하기도 한다. 보수라면 보수라 말하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말이다. 


여전히 진보, 보수, 중도 진영은 대략 40%, 40%, 20%다. 선거는 40%을 뭉치게 하는 일에 집중하고 20%를 끌어오는 방안을 만드는 데 충실한 전략을 취하는 진영이 이긴다. 


그렇기에 'Do the Doable, Move the Movable'이 유효한 전략이다. 


투표를 안 하면 안 했지 진보에서 보수로, 보수에서 진보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각자의 진영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과 진영을 움직이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전략이다. 


또 하나가 있다. 선거법 개정 이후 각자도생의 길도 모색하겠지만, 세칭 '비례한국당'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만들어지면서 정치의 큰 주체간 통합의 논의는 더욱 물밑에서 재개될 것이다. 

이도 역시 'Do the Doable, Move the Movable'이 맞다. 


통합의 주체가 보수라면 먼저 보수를 뭉치게 하고, 끌어올 수 있는 중도를 끌어오는 과제가 놓일 것이다. 진보도 마찬가지다.


중도라면 조금 다르다. 탄탄한 지역기반 없이 중도가 스스로 서기란 쉽지 않다. 자체 세력화의 꿈보다는 보수와 진보, 어느 쪽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주소에서 맞는 방향인지 판단해 그쪽 진영과 함께하는 길을 찾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을 움직여라.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중동전쟁 위기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 활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를 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힘든 처지에 계신 분들의 삶이 더 곤궁해지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를 지탱해오던 평화와 번영의 질서가 약화되고 연대와 화합이 아닌 갈등과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오늘의 주제인 평화,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수록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정신이야말로 공동체의 위기를 넘어서는 힘의 원천이다”라며 “사랑과 희망을 담은 부활의 메시지를 꼭 기억하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때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은 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