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0.02.23 (일)

  • 맑음동두천 7.7℃
  • 맑음강릉 10.2℃
  • 맑음서울 7.6℃
  • 맑음대전 9.7℃
  • 맑음대구 10.9℃
  • 맑음울산 11.2℃
  • 맑음광주 10.4℃
  • 맑음부산 10.7℃
  • 맑음고창 8.2℃
  • 맑음제주 10.6℃
  • 맑음강화 5.4℃
  • 맑음보은 8.5℃
  • 맑음금산 8.8℃
  • 맑음강진군 10.1℃
  • 맑음경주시 11.5℃
  • 맑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걸작처럼 영원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여성 연대를 황홀한 영상으로 담아낸

원하지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와 그녀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마리안느의 불꽃같은 삶과 사랑, 예술을 그린 퀴어 시대극이다. 7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영화 <기생충>과 접전 끝에 2관왕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시카고국제영화제 2관왕을 비롯, 각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며 호평받은 화제작이다. 



계급을 초월한 평등한 관계

여성 화가 마리안느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의 초상화를 의뢰받는다. 초상화는 밀라노에 있는 정혼자에게 보내기 위한 것으로, 초상화를 보고 결혼이 결정되는 것이다.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마주앉은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돈다. 



결혼이라는 정해진 길을 거부하는 엘로이즈는 초상화를 위한 작업에 협조하지 않고, 마리안느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녀를 은밀하게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경계심을 가지고 서로를 지켜보던 두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서로에게 강한 이끌림을 느끼고 내면의 불꽃이 서서히 피어오른다. 하지만 18세기는 여성에게 제약이 많다. 사랑은 물론, 여러 가지 선택들이 여성에게 불가능한 수동적인 삶이 강요됐다. 



결혼 대상자 뿐만 아니라 여성 화가에게는 그림을 그리는 대상마저 제한적이다. 마리안느는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전시회를 열 수 밖에 없었음을 토로한다. 이 영화의 탁월한 점은 이들이 관습을 거부하고 전복적 행동을 한다거나 파멸이나 비극적 사랑으로 감동을 주는 그 어느쪽도 선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화는 전혀 새로운 방식의 사랑과 더불어 예술의 의미를 보여준다. 



두 여성은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답답한 현실에서 위안을 받는다. 여기에 하녀 소피까지 동참해 세 여성의 연대는 인상적이다. 그들은 억압적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지만, 집안이라는 공간 안에서 연대를 통해 내면적 자유와 살아갈 힘을 얻는다. 계급을 초월해 평등과 연대로 이루어진 여성 간의 관계는 사랑에 대한 감독의 페미니즘적인 가치관 그 이상의 것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은 결국 운명에 순응하면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영원한 사랑을 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명화를 연상시키는 우아한 비주얼

초상화를 매개로 만난 두 사람은 초상화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 마치 예술이 그렇듯, 두 사람의 사랑은 아름다운 한순간이지만 영원히 남는 걸작이 된다. 비록, 두 사람은 함께 살지 못하고 마리안느는 이름을 알리는 예술가가 될 수 없을 지라도 그 기억과 감각, 아름다운 작품 그 자체는 시간을 초월한다. 



그림을 소재로 한 만큼 영화의 비주얼은 압도적이다. 마치 초상화 같이 명암을 살린 우아한 장면들, 자연과 인물이 하나가 되면서 빚어내는 색채와 구도의 조화로움, 물과 불, 붉음과 푸름, 냉정과 열정 등의 상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감각적인 연출 등 이 영화는 관객에게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펼쳐놓는다. 또한, 풍부하게 묘사된 소리와 음악 등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이것은 또한 사랑의 순간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하며 열정적인 것인가를 관객에게 체감하게 만든다. 영화의 전개는 마치 천천히 관찰하며 완성된 초상화처럼,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며 그것은 곧 가슴에 불이 피어오르는 과정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 아녜스 바르다 감독이 셀린 시아마 감독을 왜차세대 감독으로 지목했는지 납득하게 한다. 이미 연기파 배우로 알려진 아델 에넬과 노에미 멜랑의 감성적 연기 또한 훌륭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의 가장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순간이다.


















커버&이슈

더보기
기아차의 굴욕, 쏘렌토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인증 못 받아 [사전계약 중단 사태]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신형 쏘렌토로 재미를 보려던 기아자동차에 제동이 걸렸다.​쏘렌토 하이브리드 때문이다.​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대부분 친환경자동차 지원 대상인데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제외됐다.​제외된 이유는 무엇일까.​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정부가 정한 친환경자동차 연비 기준에 못 미쳤다.​쏘렌토 하이브리드 연비는 15.3km/L. 친환경차 충족 기준은 15.8km/L다.​정부는 친환경자동차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하이브리드는 개별소비세 100만 원, 교육세 30만 원, 취등록세 9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자동차 기준 미달로 220만 원 상당의 지원금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됐다.​공영 주차장 요금 50% 할인, 혼잡통행료 할인 등 저공해자동차 혜택도 받지 못한다.​"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과 전기를 사용하는 친환경차다."​기아차는 소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라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했는데 이런 사태가 일어날 줄 몰랐을까. 몰랐다면 직무유기고 알았다면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밀어붙였을 가능성이 크다.​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는 1만2,000명이 넘는 것으로

정치

더보기
북한은 코로나19 청정지대? 사람보다 물자 검역이 비결?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북한이 23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수입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을 엄격히 하자'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사업을 소홀히 하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가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검사 검역 일꾼들 모두가 경계심을 조금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사람도 사람이지만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을 엄격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관과 방역 부문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을 책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무역항과 국경 교두로 들어오는 물자들을 먼저 반입지점의 격폐된 장소들에 무조건 열흘 동안 자연 상태에서 방치해둘 방침이다. “국가에서 내려 보내는 지도서의 요구대로 철저히 소독한 다음 해당 절차에 따라 물자를 인계하는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 물자들을 소독할 때는 포장용기뿐 아니라 포장용기 안에 있는 물자들의 구석구석까지 말끔히 소독해 자그마한 빈틈도 없도록 해야 한다.”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보건사업에서 결정적 전

경제

더보기
기아차의 굴욕, 쏘렌토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인증 못 받아 [사전계약 중단 사태]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신형 쏘렌토로 재미를 보려던 기아자동차에 제동이 걸렸다.​쏘렌토 하이브리드 때문이다.​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대부분 친환경자동차 지원 대상인데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제외됐다.​제외된 이유는 무엇일까.​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정부가 정한 친환경자동차 연비 기준에 못 미쳤다.​쏘렌토 하이브리드 연비는 15.3km/L. 친환경차 충족 기준은 15.8km/L다.​정부는 친환경자동차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하이브리드는 개별소비세 100만 원, 교육세 30만 원, 취등록세 9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자동차 기준 미달로 220만 원 상당의 지원금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됐다.​공영 주차장 요금 50% 할인, 혼잡통행료 할인 등 저공해자동차 혜택도 받지 못한다.​"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과 전기를 사용하는 친환경차다."​기아차는 소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라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했는데 이런 사태가 일어날 줄 몰랐을까. 몰랐다면 직무유기고 알았다면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밀어붙였을 가능성이 크다.​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는 1만2,000명이 넘는 것으로

사회

더보기
코로나19 확진 개봉동 여행가이드 조씨 '동선 재구성'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서울 구로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개봉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41세 조모 씨다. 여행가이드인 조씨는 8∼16일 경북 의성, 안동, 영주의 성지순례 여행객들과 이스라엘을 다녀왔다. 구로구는 여행객 중 의성군에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조씨가 접촉자로 의심돼 검체를 조사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조씨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구는 조씨 거주지 주변을 방역하고 동거인(처남) 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 동거인에 대한 검체 조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동거인은 앞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한다. 구로구는 동거인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14일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다시 검체를 조사한 후 음성 판정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된다. 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구는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확진자 거주지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임시 휴원됐다. 이미 휴관 중인 복지관, 자치회관, 체육시설, 도서관 등 공공시설의 휴관도 연장된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도 강화된다. 이날 오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