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0.2℃
  • 맑음강릉 7.5℃
  • 연무서울 3.0℃
  • 박무대전 2.2℃
  • 박무대구 5.1℃
  • 박무울산 6.3℃
  • 박무광주 4.5℃
  • 맑음부산 9.8℃
  • 맑음고창 0.0℃
  • 구름많음제주 7.8℃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문화

[건강백세] 건강한 체중조절을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 몸의 원리와 심리작용

URL복사

다이어트의 과학

새해마다 등장하는 계획인 다이어트는 왜 실패하기 쉬울까? 다이어트에 대한 요령이 쏟아지는 시대지만, 그대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또한, 우리 몸의 생태와 환경을 무시한 마음만 지나치게 앞서고 욕심만 내는 다이어트 법이 만연한 것도 원인이다. 실패를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를 위한 몸의 과학에 대해 알아보았다.




강박은 비만을 부른다


한국은 비만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습관적으로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도하는 현 시대의 풍경은 먹을거리가 부족하던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더 이상 배고파서 먹는 시대가 아닌 만큼 음식이 몸보다 심리적 만족을 우선시하는 대상이 됐다. 바꿔말하면,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심리적 변화나 치료가 절실하다는 뜻이다. 


배가 불러도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멈출 수 없거나 달달하고 고소한 간식을 입에서 뗄 수 없다면, 또한 치킨, 피자, 햄버거 같은 고열량 음식의 유혹 때문에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한다면 음식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심지어 배가 부른데도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가 일어난다는 것은 병적 상태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 같은 음식 중독의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농도를 낮춘다. 우리 몸은 세로토닌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고지방, 고열량, 고염분 음식을 요구하게 된다. 우울할 때 폭식을 하면 실제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원리 때문이다. 하지만, 그 쾌감은 일시적이고 곧바로 다시 우울지기 때문에 더 큰 폭식을 부르고 결국 비만은 물론, 정신적 불안감과 우울감을 키우는 결과를 불러온다. 


문제는 음식중독의 교정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지나친 강박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불러와 음식중독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비만보다 다이어트 강박이 불러오는 건강의 문제가 더 많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계획한다면 지나치게 강박적이지 않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어떤 특정 음식을 좋아한다면 그 음식만은 허용한다던가 하는 적당한 보상과 느슨함이 필요한 이유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폭식이 아닌 산책이나 운동 등의 신체적 활동이나 수다 등의 인간관계로 풀어내는 습관의 교정이 우선이다. 


매 끼니 별로 칼로리를 줄여라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경우, 하루 단위로 최저 칼로리를 정하는 것보다 매 끼니 별로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미시간대에서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칼로리를 1일 단위가 아닌 매끼 식사별로 낮춰 잡았을 때 최소 100칼로리 이상 더 줄일 수 있었다. 이는 5주일마다 450g, 1년에 5kg 가까이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효과다. 


대체로 하루 단위로 칼로리를 줄이려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장 잉여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느끼는 간식이나 과자류의 칼로리를 먼저 줄이려고 생각하지 다른 식사들의 칼로리를 줄일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반면에 식사를 단위로 칼로리를 계산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먹는 모든 식사의 칼로리를 줄이기 때문에  끼니 단위 열량 감소가 즉시 이뤄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또 하루 단위로 칼로리 감량을 설정하더라도, 실천은 끼니 단위로 나눠서 한다면 더 칼로리 섭취량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음식을 먹는 양이나 흡연 또는 음료 섭취량 등, 사람들이 양을 줄이려고 하는 모든 부문에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것이 드러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체중 감량 그 이상의 효과


간헐적 단식은 최근 몇 년간 가장 트렌디한 다이어트법이다. 간헐적 단식의 논란은 다이어트에 대한 효과보다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이 많았다. 간헐적 단식으로 인한 건강에 유익한 효과도 체중을 줄임으로써 얻게 되는 결과로 보통 인식됐다. 즉, 간헐적 단식으로 개선되는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반응은 다른 방식으로 살을 빼도 마찬가지인데, 간헐적 단식이 이상적인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평소 위가 나쁜 사람에게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학자들의 지적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에게 간헐적 단식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면이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최근 연구를 통해 간헐적 단식이 혈압을 낮추고 체중을 줄이며 장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끔 하루에 16∼18시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는 것이 비만뿐 아니라 암,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대표 집필한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자 마크 맷슨 교수는 하루에 6∼8시간 음식을 섭취하고 16∼18시간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1주일에 5일은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되 이틀은 500칼로리만 섭취할 경우 몸의 변화를 조사했다. 


맷슨 교수는 그러나 간헐적 단식이 대사 전환을 일으켜 세포 속에 저장됐던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함으로써 세포의 건강을 회복시킨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간헐적 단식은 또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켜 수명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수 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오키나와 지방에서의 식습관이 간헐적 단식과 비슷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그러나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연구는 이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나타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체중보다 체지방량을 봐야


다이어트를 단순히 미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보기에 마르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는다고 해도 의학적인 비만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이른바 ‘마른비만’인데, 이 경우 비만에 의한 건강상의 문제는 안고 있지만,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마른 비만이란 체중은 정상이지만 체지방량이 과도하게 많은 상태를 일컫는다. 체중이 정상이라도 체지방률이 높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마른 비만 성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정상 체중·체지방률 성인의 4배에 달했다.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정희 교수팀의 조사에 의하면 젊은 여성 10명 중 3명이 ‘마른 비만’ 체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른비만 여성은 스스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평소 ‘배부르게 먹는다’는 응답률도 높게 나타났다. 식사 속도는 비만 여성 다음으로 빨랐다. 해조류는 가장 적게 섭취했다.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을 매일 1회 이상 먹는 비율은 가장 높았다. 맵고 짠 음식을 주(週) 4회 이상 섭취한다는 응답률도 최고였다. 단맛 나는 간식을 주 1∼6회 섭취하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논문은 마른 비만 여성이 바람직하지 않은 식행동을 계속 유지하면 노후에 대하증후군과 심혈관질한 등에 걸리기 쉽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외모지상주의적 풍토에 의해 부적절한 방법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체중은 감소하지만, 운동량이 줄면서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 체형이 된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도널드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국회 동의 필요”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65%가 통과하는 핵심 지역으로 우리 국익과도 직결되는 지역이다”라며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 군의 전투 개입 가능성이 큰 지역에 파병하는 중대한 결정에 해당이 된다.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인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 배치하는 문제 역시 본래 파병 목적을 변경하는 군사 행동인 만큼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우리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를 정부가 일방적으로 판단하거나 헌법상 절차를 무시하고 결정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금 국제 정세는 이란 전쟁, 미중 경쟁, 한미 통상 문제 등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이런 중대한 외교 안보 사안일수록 정부는 국회와의 충분한 협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다시 한

경제

더보기
정의선 회장, 미래 인재 선점 '박차'…"현대차, 지난해보다 채용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현대차가 사업 전 부분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4월3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전 부문이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경력 인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전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채용 공고는 171개에 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신입 특별 채용을 동시에 운영해 균형 잡힌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 25일에는 지원자의 직무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자동차 채용 유튜브 채널에서 팀 현대 토크 라이브를 진행한다. 현대차 인사 담당자가 직무와 채용 절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팀 현대 토크 라이브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접속 가능하며 22일까지 현대차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채용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채용 규모는 확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두고, 대규모 채용을 통해 인재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올해 채용을 1만명 이상으로 확대하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대구가 낳은 감성 에세이스트 이봄, '천문학 베스트셀러' 등극… "일상의 조각으로 우주를 쓰다"
[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2026년 3월16일 현재 기준) 천문학 분야 베스트 셀러. 삭막한 도심의 밤하늘 아래서도 기어이 별을 찾아내고야 마는 대구의 문장이 전국 서점가를 사로잡고 있다.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일상의 소소한 기록을 남겨온 이봄 작가와 천문학 강사 박든솔이 공동 집필한 에세이 『취미로 우주까지 왔습니다』(밤산책 출판)가 출간 직후 주요 서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대구 출신 작가가 전문 과학 도서 시장에서 거둔 이례적인 결실이라는 점에서 지역 문화계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출신 의 '취미 부자' 이봄, 우주의 경이로움을 일상으로 소환하다 이봄 작가는 스스로를 '취미 부자'라 칭하며 헬스, 재즈, 영화, 여행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적인 활동 속에 숨겨진 우주의 원리를 발견해낸다. 그녀의 문장은 차갑고 딱딱한 천문학적 수치 대신, 우리가 땀 흘리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며 느끼는 '감각'을 통해 우주를 설명한다. 헬스장에서의 중력: "덤벨의 무게는 지구가 나를 당기는 다정한 힘"이라 말하며, 고된 운동의 순간을 우주적 인력과의 교감으로 치환한다. 재즈 선율 속의 암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