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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뮤지션의 인생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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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





로큰롤 명예의 전당 최초 세 번 연속 입성, 그래미 어워드 총 18번 수상 등의 압도적 이력을 가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의 음악과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를 제작한 릴리 피니 자눅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초성공과 비극을 오가는 삶


 블루스 록의 선구자이며 ‘Clapton is GOD’이라는 문장이 유행할 정도로 시대가 열광했던 불멸의 뮤지션이었던 에릭 클랩튼의 음악과 삶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영화는 비극적인 가족사, 세기의 사랑, 알코올 중독 그리고 갑작스런 아들의 죽음 등 성공과 비극을 오가며 기타를 통해 다시금 일어선 에릭 클랩튼의 일대기를 따라간다. 




1966년 에릭 클랩튼은 슈퍼 밴드인 ‘크림’을 조직한다. 최고의 기타리스트인 에릭 클랩튼을 필두로 베이스에 잭 브루스, 드럼에 진저 베이커가 합류하며 트리오 밴드로서 이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또 다른 슈퍼 밴드인 ‘블라인드 페이스’와 ‘델라니 앤 보니 앤 프렌즈’를 거쳐 ‘데릭 앤 더 도미노스’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올맨 브라더스의 두에인 올맨도 이때 밴드의 객원 기타리스트로 참여하며 명곡 ‘Layla’를 함께 탄생시킨다.  이렇게 음악적 성공을 이루던 에릭 클랩튼의 삶에 그늘이 시작된다. 




소울 메이트였던 절친 지미 헨드릭스와 음악적 교류를 함께해오던 친구 두에인 올맨이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사랑하던 패티 보이드도 자신을 떠나자 에릭 클랩튼은 약물과 알코올에 중독돼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밴드를 그만두고 솔로로 활동하던 에릭 클랩튼은 이탈리아의 방송인 로리 델 산토와의 아들 코너의 출생 후, 자발적으로 알코올 치료 센터에 들어가며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아들 코너 클랩튼이 빌딩 53층에서 추락하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에릭 클랩튼은 슬픔에 잠긴다. 




그는 아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스패니시 기타를 연주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고, 이때 작곡한 곡 <Tears In Heaven>이 큰 사랑을 받으며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 최우수 남자 팝 보컬상을 휩쓸며 3관왕을 달성한다. 이후 그는 현재의 아내 멜리아를 만나 카리브 해 안티구아 섬에 크로스로드 재활센터를 설립하며 중독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쟁쟁한 아티스트들을 만나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에릭 클랩튼의 드라마틱하면서도 삶의 전형성과 본질을 드러내는 일대기를 만나는 것이다. 지미 헨드릭스, 조지 해리슨을 비롯한 비틀스의 멤버들, 에릭 클랩튼이 활동했던 밴드 야드버즈, 크림 등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올맨 브라더스 밴드, 비비 킹 등 이름만 열거해도 음악의 계보로 이어지는 쟁쟁한 아티스트들을 하나의 다큐멘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미 헨드릭스는 에릭 클랩튼과 각별한 관계였다. 




에릭 클랩튼이 밴드 크림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즉흥 연주를 하며 친분을 쌓았고, 음악과 인생에 대한 관점을 나누는 동료가 됐다. 지미 헨드릭스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에릭 클랩튼은 큰 충격을 받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조지 해리슨은 에릭 클랩튼이 밴드 야드버즈로 활동할 당시, 비틀스의 크리스마스 쇼에 초청돼 공연을 하게 되면서 처음 만났다. 둘 다 밴드의 기타리스트라는 공통점으로 친해졌고, 조지 해리슨이 에릭 클랩튼의 기타 연주를 존경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둘은 ‘패티 보이드’라는 뮤즈로 인해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패티 보이드는 조지 해리슨의 아내였지만 조지 해리슨과의 이혼 후 에릭 클랩튼과 결혼하면서 이들의 러브스토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블루스의 왕’이라고 불리는 비비 킹은 에릭 클랩튼이 존경한 최고의 블루스 뮤지션이다.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역으로 왕성한 음악 활동을 했으며 에릭 클랩튼과 ‘Riding With The King’이라는 이름의 앨범을 함께 발매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Layla>가 수록된 앨범에 기타 연주로 참여했던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두에인 올맨 등 에릭 클랩튼의 인생 블루스를 함께 장식했던 최고의 뮤지션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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