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7.5℃
  • 구름많음강릉 15.0℃
  • 맑음서울 18.6℃
  • 맑음대전 17.5℃
  • 구름조금대구 18.0℃
  • 구름조금울산 17.1℃
  • 맑음광주 19.7℃
  • 맑음부산 18.4℃
  • 맑음고창 17.1℃
  • 맑음제주 20.7℃
  • 맑음강화 14.6℃
  • 맑음보은 17.1℃
  • 맑음금산 17.9℃
  • 맑음강진군 19.5℃
  • 구름조금경주시 16.7℃
  • 구름조금거제 17.5℃
기상청 제공

사회

여대생들 강제로 속옷 벗기고 생리 검사 [인도의 여성인권 유린 악습]

URL복사

시리사하얀여대 학생 68명 화장실로 끌고가 속옷 벗기고 검사
여대생들 "정신적 고문에 충격받았다" 항의시위
'생리 중인 여성은 불결하다'?
생리 중에는 친구하고 밥도 같이 못 먹어
여성인권 유린하는 초법(超法)적 악습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인도의 한 여대 기숙사에서 여대생들의 속옷을 강제로 벗기고 생리 중인지 검사하는 사건이 일어나 전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이 16일 보도한 내용은 믿기 힘들 정도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부지에서 보수적인 힌두교 종파에서 운영하는 시리사하얀여대(SSGI)에 다니는 여대생 68명은 11일 여사감에 의해 교실에서 화장실로 끌려가 강제로 속옷을 벗어야 했다.

생리 중이 아님을 입증하는 검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기숙사 관계자가 대학 총장에게 생리 중인 일부 여학생이 지켜야 할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대학 총장에게 보고한 뒤 이 같은 검사가 이뤄졌다.


생리를 '부정(不淨)한 것'으로 간주하는 인도에서는 생리 중인 여성은 사원이나 부엌에 드나드는 것이 금지되며 다른 사람과 접촉도 금하곤 한다.


이 학교 기숙사도 여학생들에게 생리예상기간을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생리 중에는 식사할 때도 다른 사람들과 합석하면 안 되고 식기는 스스로 닦아야 하고 수업 때도 맨 뒷줄에 앉아야 한다.


여학생들은 악습을 깨고자 했다.

지난 두 달 동안 예상 생리기간을 등록한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그러자 학교 측이 강제로 신체검사를 강행한 것이다.

여학생들은 여사감 앞에서 속옷을 벗어야 했던 것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매우 고통스러운 정신적 고문이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


여학생들은 지난 13일 교내에서 항의시위를 하며 관계자 처벌을 요구했다.

학교 재단측은 입장을 밝혔다.

"'불행한 일'이다. 조사를 시작했으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징계할 것이다."


구자라트 주 여성위원회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경찰에 고발했다.


3년 전에는 인도 북부의 한 기숙학교에서 여학생 화장실 손잡이에 피가 묻은 것이 발견돼 70명의 여학생이 발가벗겨진 채 신체검사를 받아야 했다.


인도에서 이런 악습은 초법적이다.

인도 대법원은 2018년 남부 케랄라 주의 사바리말라 사원에 대해 생리 중인 여성을 사원에 못 들어오게 막는 것은 차별행위라고 판결했다가 대규모 항의시위가 잇따르자 판결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