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3.6℃
  • 구름많음강릉 2.3℃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4.4℃
  • 구름조금광주 1.9℃
  • 맑음부산 8.1℃
  • 흐림고창 6.1℃
  • 구름조금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2.4℃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0.2℃
  • 구름조금경주시 -2.2℃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사회

코로나19 극복에 '회삿돈'으로 기부한 재벌 총수들...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신동빈 [삼성·현대차·SK·LG·롯데 기부의 이면]

URL복사

코로나19 위기에 법인 기부금으로 생색
국민 300억 원 이상 십시일반 기부...재벌 총수 개인은?
이재용 부회장의 '자신은 뺀' 동행 '주창'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지원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재벌 총수들은 기업 돈으로 생색만 내고 있다.


5대 그룹 등 재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거액의 성금을 기부하고, 자사 시설들을 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전사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코로나19 법정구호단체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는 지금까지 849억 원이 모금됐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는 512억 원의 성금이 모였다. 


그중 기업이 쾌척한 성금이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75% 이상이다.


문제는 기업이 출연한 성금이 대부분 법인 기부금이라는 사실이다.  


삼성이 먼저 성금과 의료용품 등 300억 원을 지원했다.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영덕연수원에 삼성의료원 의료진도 파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0억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미사용 신축 교육센터 2곳을 치료센터로 내놓았다. 


현대차 노사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4만 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로 부족해진 혈액 모으기 운동에도 임직원 800여 명이 릴레이식으로 참여했다. 

 

SK는 50억 원과 4억 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계층과 자가격리자에게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에게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한다. 


구미에 있는 SK실트론은 마스크 10만 장과 손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 원치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LG는 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방역물품도 지원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기숙사와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임산부 직원은 필요한 만큼 재택근무 하도록 하고, 휴원·개학 연기로 집에서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원들도 재택근무 하도록 했다. 


롯데는 10억 원 규모를 지원했다. 


유통계열사들은 위생용품·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계열사들도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와 사랑의열매 모금액과 5대 그룹이 홍보하는 기부활동을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우리 국민이 300억 원 이상을 십시일반으로 기부하는 동안 재벌 총수들은 회삿돈과 임직원을 동원해 생색만 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사회와 동행하고, 공헌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주창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부회장이 사재를 출연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