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1 (목)

  • 흐림동두천 4.5℃
  • 구름많음강릉 9.1℃
  • 박무서울 6.0℃
  • 대전 5.9℃
  • 대구 6.0℃
  • 구름많음울산 10.7℃
  • 구름많음광주 8.1℃
  • 흐림부산 11.9℃
  • 구름많음고창 9.2℃
  • 흐림제주 15.1℃
  • 구름많음강화 5.6℃
  • 흐림보은 3.4℃
  • 흐림금산 11.2℃
  • 구름많음강진군 8.1℃
  • 구름조금경주시 6.0℃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사회

코로나19 극복에 '회삿돈'으로 기부한 재벌 총수들...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신동빈 [삼성·현대차·SK·LG·롯데 기부의 이면]

URL복사

코로나19 위기에 법인 기부금으로 생색
국민 300억 원 이상 십시일반 기부...재벌 총수 개인은?
이재용 부회장의 '자신은 뺀' 동행 '주창'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지원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재벌 총수들은 기업 돈으로 생색만 내고 있다.


5대 그룹 등 재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거액의 성금을 기부하고, 자사 시설들을 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전사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코로나19 법정구호단체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는 지금까지 849억 원이 모금됐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는 512억 원의 성금이 모였다. 


그중 기업이 쾌척한 성금이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75% 이상이다.


문제는 기업이 출연한 성금이 대부분 법인 기부금이라는 사실이다.  


삼성이 먼저 성금과 의료용품 등 300억 원을 지원했다.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영덕연수원에 삼성의료원 의료진도 파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0억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미사용 신축 교육센터 2곳을 치료센터로 내놓았다. 


현대차 노사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4만 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로 부족해진 혈액 모으기 운동에도 임직원 800여 명이 릴레이식으로 참여했다. 

 

SK는 50억 원과 4억 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계층과 자가격리자에게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에게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한다. 


구미에 있는 SK실트론은 마스크 10만 장과 손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 원치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LG는 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방역물품도 지원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기숙사와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임산부 직원은 필요한 만큼 재택근무 하도록 하고, 휴원·개학 연기로 집에서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원들도 재택근무 하도록 했다. 


롯데는 10억 원 규모를 지원했다. 


유통계열사들은 위생용품·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계열사들도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와 사랑의열매 모금액과 5대 그룹이 홍보하는 기부활동을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우리 국민이 300억 원 이상을 십시일반으로 기부하는 동안 재벌 총수들은 회삿돈과 임직원을 동원해 생색만 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사회와 동행하고, 공헌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주창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부회장이 사재를 출연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자립준비청년 2.0 콘퍼런스 성료...자립의 새로운 길 함께 고민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에서 '자립준비청년 2.0 자립의 깊이를 더하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내 아동인권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난 자립 지원의 궤적을 살펴보고 현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자립의 한계와 문제점과 공공-민간-시민사회가 함께 새로운 자립지원모델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받다가 만 18세가 돼 퇴소하거나 퇴소 예정인 청년을 의미한다. 정부는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자립수당과 사례관리 등 자립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자립지원은 18세 이후 보호종료자에 한해 실시되다가, 작년 2월부터는 '15세 이후'로 대상자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아동복지법이 개정됐다. 15세 이후 보호종료자는 18세가 되면 5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구체적으로 아동복지법상 시설에서 보호되다가 타 법률(보호소년법, 청소년복지법 등) 상 시설로 전원된 경우 또는 조기취업·대학진학 사유로 보호가 종료된 경우에 해당된다. 원가정에 복귀하는 사례는 원칙적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어린이 국악공연 ‘노는국악 셋!’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대표 김신아)의 어린이 국악공연 ‘노는국악 셋!’이 오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꿈밭극장 무대에 오른다. ‘노는국악 셋!’은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재담과 만담, 판소리와 춤, 연희로 새롭게 풀어낸 창작 국악공연이다. 용왕, 자라, 토끼 세 인물이 바다, 땅, 사람 세 곳의 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재주겨루기’라는 흥미로운 극적 장치로 재구성했다. 작품은 이야기꾼 산받이가 하늘과 바다, 땅 ‘셋’이 겨루는 이야기로 재주꾼들의 경연을 제안하면서 시작된다. 재주꾼들은 장면마다 용왕, 토끼, 자라 역할을 번갈아가며 맡아 저마다의 재주를 뽐낸다.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가는 자라의 모험담, 용궁에서 죽다 살아난 토끼의 영웅담, 오래 살고자 하는 용왕의 마음이 시끌벅적 신명 나게 펼쳐진다. 정가람 작가는 “누구의 재주가 잘 났나 겨루기로 시작하지만, 바다와 땅을 넘나들다 보니 저만 잘 살자는 세상보다는 서로의 쓸모를 인정하며 함께 잘 사는 어우러진 세상을 노래하게 됐다”고 밝혔다. 각자 잘하는 것을 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느낄 수 있다. ‘노는국악 셋!’은 지난 20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