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3 (금)

  • 맑음동두천 5.0℃
  • 흐림강릉 2.8℃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5.7℃
  • 맑음대구 6.6℃
  • 맑음울산 4.1℃
  • 맑음광주 7.2℃
  • 맑음부산 6.0℃
  • 맑음고창 5.6℃
  • 맑음제주 9.9℃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4.2℃
  • 흐림경주시 2.5℃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여론조사 결과, 섬세히 들여다보라

URL복사
"관심없다",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선거철이 다가오니 자연스레 여론조사 결과에 눈이 간다.
 
갤럽 조사는 매주 금요일, 리얼미터 조사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발표한다. 

각자의 정치적 편향에 따라 조사결과를 접하며, ‘혹시나 했는데 다행이네!’ 또는 ‘혹시나 했는데 그렇지 뭐~’ 하고 마음의 위안 또는 체념을 하곤 한다. 

나는 항상 여론조사 결과를 들춰본다. 그것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세부 데이터까지 들여다본다. 눈여겨보는 데이터들이 있다.

가장 관심있는 사항 중 하나가 성별응답, 특히 여성의 응답이다. 여성의 응답은 확연하게 눈에 띈다. 

'여성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까? 미래통합당을 지지할까?' 

결과치를 놓고 보면 명확하게 여성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 

그 지지율은 전체 평균보다 거의 높다. 

남성에서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리얼미터조사의 경우는 3%포인트 차이다. 

때론 1%포인트대로 줄어들거나 5%포인트 가까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거의 3%포인트 갭이다. 

그러나 여성은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 

갤럽조사의 경우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있다가 급기야 가장 최근인 3월 2주차엔 40%:19%로 벌어졌다.

물론 평소 15%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던 리얼미터 조사는 갤럽과는 상반되게 같은 기간 42.8%:31.1%로 근접하기도 했다.

그런데 중요한 조사결과가 하나 발견된다. 여성 중 전업주부(가정주부)는 그게 아니라는 점이다.

전업주부의 경우 갤럽 조사는 3~7%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나 리얼미터조사는 엎치락뒤치락한다. 

두 조사 모두 전업주부는 오히려 남성 평균보다 훨씬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는 생활경제에 대한 체감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고통과 부동산정책, 교육정책이 큰 영향을 발휘했을 듯 싶다. 

여기서 또 하나의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다. 전체 여성에서 전업주부를 빼면, 즉 미혼여성이거나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오히려 훨씬 높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이야기가 성립된다. 

즉, 여성들은 전업주부와 아닌 층간에 정치적 이념의 갭이 매우 크다는 얘기다. 

이 말은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이 여성의 문제에 대해 어느 층이 강하거나 약하고 그렇다면 각각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가 도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각 당은 이 점을 매우 유의해서 봤어야 했다. 유권자의 반은 여성이고 여성의 반은 정치적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는 대략 전체를 보고 만다.  

여성층 외에 몇 가지 더 디테일로 들어가보자.

3월 2주차 갤럽이 조사한 정당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39%, 미래통합당 22%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자영업은 41%:26%, 기능노무서비스는 46%:21%다. 

그런데 사무관리는 45%:13%로 더불어민주당이 앞도적이다. 학생은 21%:10%, 무직은 26%:26%이다.

같은 기간 리얼미터 정당지지율은 전체가 더불어민주당 40.2%, 미래통합당 32.5%다.

역시 세부를 들여다보면, 자영업은 37.5%:39.0%, 노무는 39.2%:37.1%, 사무직은 49.9%:25.3%다. 학생은 48.1%:25.0%이며, 무직은 32.1%:29.8%다.



우선 전체를 보면 갤럽은 거의 더블스코어, 리얼미터는 7.7%포인트 차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선다.

두 조사기관의 갭이 너무 크긴 하다. 

그런데 어느 기관 것을 믿든 안 믿든 민주당이 앞선다.

세부를 비교해 보면 매우 중요한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다. 

앞서 여성층, 특히 전업주부층의 분석처럼 두 기관의 조사 결과간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사무관리직은 더불어민주당이 현저히 앞선다. 

갤럽은 3배, 리얼미터는 2배차다. 

이는 월급쟁이는 여당을 확실히 지지한다는 얘기다.

아마도 3,40대가 주를 이룰 가능성이 크기에 그럴 공산이 크다.

리얼미터의 경우 다른 직업은 양당이 비슷한 수준이나 사무관리의 현저한 갭 차이가 7.7%포인트 전체 지지율 차이를 불러왔다. 

둘째는 학생층의 정치 관심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갤럽의 경우 정의당을 포함한 3당 지지표명 응답율은 37%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무관심층으로 나타났다.

셋째로는 예상외로 자영업, 무직은퇴자의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갤럽 조사 결과, 자영업은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앞선다. 

리얼미터의 무직은퇴자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소 앞선다.

이들은 상당부분 50대 이상이 많을 텐데 다소 의외의 결과다.

특히, 자영업 분야는 향후 보다 세밀한 추이 분석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선거 승패에 가장 중요한 전선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세부를 들여다보면 어떤 추세인지 짐작이 갈 듯하다.

선거는 가면 갈수록 강점인 곳을 더 강하게 하고, 보합인 곳을 내편으로 끌어오게 하는 것이다. 

약한 곳을 공략해봐야 득이 없을 때가 많다.
 
갤럽이나 리얼미터의 전체조사를 믿던 안믿던 그것은 자유이지만, 특히 세부 직업군의 흐름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갤럽이나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장동혁, 윤석열과의 절연 본격화...의료·노동정책 공개 반성·사과...“결의문 존중”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장동혁 당 대표는 1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해 당내 노동국 신설 등에 대해 “우리 당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 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의 새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라며 “동시에 지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함께 올바른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개최된 ‘성분명처방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에서 의료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챙겨 듣지 못하고 급하게 의료개혁을 추진하다 결국 실패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고 또 의료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저희 국민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하라...골든타임 허비 안 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 “민생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절대로 허비해선 안 된다”며 “위기일수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 뒷걸음질치지 않게 재정의 신속한 투입이 꼭 필요하다. 결국 추경 편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대한 신속하게 편성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하면 보통 한두 달이 걸리는 게 기존 관행인 거 같은데 어렵더라도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 해 달라”며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취약계층이 받는 충격이 훨씬 더 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다각도로 총동원해서 신속하고 정교하게 집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 유류세나 화물차, 대중교통, 농어업인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재정 지원을 일률적으로 하게 되면 양극화 심화를 막기가 어렵다. 직접지원·차등지원을 통해 어려운 쪽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

사회

더보기
與,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장인수 기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고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장인수 기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김현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장인수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제70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벌칙)제2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지금 일각에서 뜬금없이 공소 취소 거래설이 난무하는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치하도 아니고 가장 민주적인 이재명 정부에서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공소 취소는 거래로 될 일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