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8.7℃
  • 맑음서울 6.3℃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0℃
  • 맑음광주 8.2℃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6.7℃
  • 맑음제주 9.8℃
  • 맑음강화 7.4℃
  • 맑음보은 5.5℃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8.3℃
  • 맑음경주시 9.1℃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여론조사 결과, 섬세히 들여다보라

URL복사
"관심없다",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선거철이 다가오니 자연스레 여론조사 결과에 눈이 간다.
 
갤럽 조사는 매주 금요일, 리얼미터 조사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발표한다. 

각자의 정치적 편향에 따라 조사결과를 접하며, ‘혹시나 했는데 다행이네!’ 또는 ‘혹시나 했는데 그렇지 뭐~’ 하고 마음의 위안 또는 체념을 하곤 한다. 

나는 항상 여론조사 결과를 들춰본다. 그것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세부 데이터까지 들여다본다. 눈여겨보는 데이터들이 있다.

가장 관심있는 사항 중 하나가 성별응답, 특히 여성의 응답이다. 여성의 응답은 확연하게 눈에 띈다. 

'여성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까? 미래통합당을 지지할까?' 

결과치를 놓고 보면 명확하게 여성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 

그 지지율은 전체 평균보다 거의 높다. 

남성에서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리얼미터조사의 경우는 3%포인트 차이다. 

때론 1%포인트대로 줄어들거나 5%포인트 가까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거의 3%포인트 갭이다. 

그러나 여성은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 

갤럽조사의 경우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있다가 급기야 가장 최근인 3월 2주차엔 40%:19%로 벌어졌다.

물론 평소 15%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던 리얼미터 조사는 갤럽과는 상반되게 같은 기간 42.8%:31.1%로 근접하기도 했다.

그런데 중요한 조사결과가 하나 발견된다. 여성 중 전업주부(가정주부)는 그게 아니라는 점이다.

전업주부의 경우 갤럽 조사는 3~7%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나 리얼미터조사는 엎치락뒤치락한다. 

두 조사 모두 전업주부는 오히려 남성 평균보다 훨씬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는 생활경제에 대한 체감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고통과 부동산정책, 교육정책이 큰 영향을 발휘했을 듯 싶다. 

여기서 또 하나의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다. 전체 여성에서 전업주부를 빼면, 즉 미혼여성이거나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오히려 훨씬 높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이야기가 성립된다. 

즉, 여성들은 전업주부와 아닌 층간에 정치적 이념의 갭이 매우 크다는 얘기다. 

이 말은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이 여성의 문제에 대해 어느 층이 강하거나 약하고 그렇다면 각각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가 도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각 당은 이 점을 매우 유의해서 봤어야 했다. 유권자의 반은 여성이고 여성의 반은 정치적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는 대략 전체를 보고 만다.  

여성층 외에 몇 가지 더 디테일로 들어가보자.

3월 2주차 갤럽이 조사한 정당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39%, 미래통합당 22%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자영업은 41%:26%, 기능노무서비스는 46%:21%다. 

그런데 사무관리는 45%:13%로 더불어민주당이 앞도적이다. 학생은 21%:10%, 무직은 26%:26%이다.

같은 기간 리얼미터 정당지지율은 전체가 더불어민주당 40.2%, 미래통합당 32.5%다.

역시 세부를 들여다보면, 자영업은 37.5%:39.0%, 노무는 39.2%:37.1%, 사무직은 49.9%:25.3%다. 학생은 48.1%:25.0%이며, 무직은 32.1%:29.8%다.



우선 전체를 보면 갤럽은 거의 더블스코어, 리얼미터는 7.7%포인트 차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선다.

두 조사기관의 갭이 너무 크긴 하다. 

그런데 어느 기관 것을 믿든 안 믿든 민주당이 앞선다.

세부를 비교해 보면 매우 중요한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다. 

앞서 여성층, 특히 전업주부층의 분석처럼 두 기관의 조사 결과간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사무관리직은 더불어민주당이 현저히 앞선다. 

갤럽은 3배, 리얼미터는 2배차다. 

이는 월급쟁이는 여당을 확실히 지지한다는 얘기다.

아마도 3,40대가 주를 이룰 가능성이 크기에 그럴 공산이 크다.

리얼미터의 경우 다른 직업은 양당이 비슷한 수준이나 사무관리의 현저한 갭 차이가 7.7%포인트 전체 지지율 차이를 불러왔다. 

둘째는 학생층의 정치 관심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갤럽의 경우 정의당을 포함한 3당 지지표명 응답율은 37%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무관심층으로 나타났다.

셋째로는 예상외로 자영업, 무직은퇴자의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갤럽 조사 결과, 자영업은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앞선다. 

리얼미터의 무직은퇴자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소 앞선다.

이들은 상당부분 50대 이상이 많을 텐데 다소 의외의 결과다.

특히, 자영업 분야는 향후 보다 세밀한 추이 분석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선거 승패에 가장 중요한 전선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세부를 들여다보면 어떤 추세인지 짐작이 갈 듯하다.

선거는 가면 갈수록 강점인 곳을 더 강하게 하고, 보합인 곳을 내편으로 끌어오게 하는 것이다. 

약한 곳을 공략해봐야 득이 없을 때가 많다.
 
갤럽이나 리얼미터의 전체조사를 믿던 안믿던 그것은 자유이지만, 특히 세부 직업군의 흐름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갤럽이나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삼성증권 "현대오토에버, 현대차 로봇 사업 최대 수혜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증권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현대차·기아의 로봇 사업 전개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시대 진입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5만원으로 41% 상향했다. 김현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CES 이후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현대차·기아의 SDV 전환에는 기대가 낮은 상황이나, SDV 전환이 더 시급한 과제이며 로봇의 기반 기술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김현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미들웨어인 모빌진의 부가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모빌진은 차량 소프트웨어의 설계 규칙 AUTOSAR를 기반으로 설계된 미들웨어로, SDV를 구현한다. 미들웨어는 하드웨어(칩)와 부품의 제어 기능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즉 칩은 칩대로, 제어기는 제어기대로 각자 언어가 달라도 미들웨어가 통역사처럼 가운데서 신호를 주고받게 해준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와 모빌진 매출로 구성된다"면서 "현재까지는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매출이 70~80% 비중으로 견인해왔으며, 순정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탑재율이 80%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다나기획사 소속)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뤄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을 3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3월 29일 오후 5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심도 깊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임현정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주는 ‘비아그라’와 같다’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앨범이라 극찬했다. 특히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