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4 (수)

  • 흐림동두천 2.5℃
  • 흐림강릉 2.9℃
  • 구름많음서울 5.7℃
  • 맑음대전 7.0℃
  • 흐림대구 6.3℃
  • 맑음울산 5.2℃
  • 흐림광주 8.9℃
  • 맑음부산 6.1℃
  • 흐림고창 5.1℃
  • 흐림제주 10.3℃
  • 맑음강화 3.0℃
  • 흐림보은 6.9℃
  • 맑음금산 6.3℃
  • 구름많음강진군 7.9℃
  • 구름많음경주시 5.5℃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여론조사 결과, 섬세히 들여다보라

URL복사
"관심없다",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선거철이 다가오니 자연스레 여론조사 결과에 눈이 간다.
 
갤럽 조사는 매주 금요일, 리얼미터 조사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발표한다. 

각자의 정치적 편향에 따라 조사결과를 접하며, ‘혹시나 했는데 다행이네!’ 또는 ‘혹시나 했는데 그렇지 뭐~’ 하고 마음의 위안 또는 체념을 하곤 한다. 

나는 항상 여론조사 결과를 들춰본다. 그것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세부 데이터까지 들여다본다. 눈여겨보는 데이터들이 있다.

가장 관심있는 사항 중 하나가 성별응답, 특히 여성의 응답이다. 여성의 응답은 확연하게 눈에 띈다. 

'여성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까? 미래통합당을 지지할까?' 

결과치를 놓고 보면 명확하게 여성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 

그 지지율은 전체 평균보다 거의 높다. 

남성에서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리얼미터조사의 경우는 3%포인트 차이다. 

때론 1%포인트대로 줄어들거나 5%포인트 가까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거의 3%포인트 갭이다. 

그러나 여성은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 

갤럽조사의 경우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있다가 급기야 가장 최근인 3월 2주차엔 40%:19%로 벌어졌다.

물론 평소 15%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던 리얼미터 조사는 갤럽과는 상반되게 같은 기간 42.8%:31.1%로 근접하기도 했다.

그런데 중요한 조사결과가 하나 발견된다. 여성 중 전업주부(가정주부)는 그게 아니라는 점이다.

전업주부의 경우 갤럽 조사는 3~7%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나 리얼미터조사는 엎치락뒤치락한다. 

두 조사 모두 전업주부는 오히려 남성 평균보다 훨씬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는 생활경제에 대한 체감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고통과 부동산정책, 교육정책이 큰 영향을 발휘했을 듯 싶다. 

여기서 또 하나의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다. 전체 여성에서 전업주부를 빼면, 즉 미혼여성이거나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오히려 훨씬 높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이야기가 성립된다. 

즉, 여성들은 전업주부와 아닌 층간에 정치적 이념의 갭이 매우 크다는 얘기다. 

이 말은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이 여성의 문제에 대해 어느 층이 강하거나 약하고 그렇다면 각각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가 도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각 당은 이 점을 매우 유의해서 봤어야 했다. 유권자의 반은 여성이고 여성의 반은 정치적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는 대략 전체를 보고 만다.  

여성층 외에 몇 가지 더 디테일로 들어가보자.

3월 2주차 갤럽이 조사한 정당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39%, 미래통합당 22%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자영업은 41%:26%, 기능노무서비스는 46%:21%다. 

그런데 사무관리는 45%:13%로 더불어민주당이 앞도적이다. 학생은 21%:10%, 무직은 26%:26%이다.

같은 기간 리얼미터 정당지지율은 전체가 더불어민주당 40.2%, 미래통합당 32.5%다.

역시 세부를 들여다보면, 자영업은 37.5%:39.0%, 노무는 39.2%:37.1%, 사무직은 49.9%:25.3%다. 학생은 48.1%:25.0%이며, 무직은 32.1%:29.8%다.



우선 전체를 보면 갤럽은 거의 더블스코어, 리얼미터는 7.7%포인트 차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선다.

두 조사기관의 갭이 너무 크긴 하다. 

그런데 어느 기관 것을 믿든 안 믿든 민주당이 앞선다.

세부를 비교해 보면 매우 중요한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다. 

앞서 여성층, 특히 전업주부층의 분석처럼 두 기관의 조사 결과간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사무관리직은 더불어민주당이 현저히 앞선다. 

갤럽은 3배, 리얼미터는 2배차다. 

이는 월급쟁이는 여당을 확실히 지지한다는 얘기다.

아마도 3,40대가 주를 이룰 가능성이 크기에 그럴 공산이 크다.

리얼미터의 경우 다른 직업은 양당이 비슷한 수준이나 사무관리의 현저한 갭 차이가 7.7%포인트 전체 지지율 차이를 불러왔다. 

둘째는 학생층의 정치 관심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갤럽의 경우 정의당을 포함한 3당 지지표명 응답율은 37%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무관심층으로 나타났다.

셋째로는 예상외로 자영업, 무직은퇴자의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갤럽 조사 결과, 자영업은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앞선다. 

리얼미터의 무직은퇴자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소 앞선다.

이들은 상당부분 50대 이상이 많을 텐데 다소 의외의 결과다.

특히, 자영업 분야는 향후 보다 세밀한 추이 분석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선거 승패에 가장 중요한 전선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세부를 들여다보면 어떤 추세인지 짐작이 갈 듯하다.

선거는 가면 갈수록 강점인 곳을 더 강하게 하고, 보합인 곳을 내편으로 끌어오게 하는 것이다. 

약한 곳을 공략해봐야 득이 없을 때가 많다.
 
갤럽이나 리얼미터의 전체조사를 믿던 안믿던 그것은 자유이지만, 특히 세부 직업군의 흐름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갤럽이나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로 대미투자특별법 논란 확산...“9일까지 처리”vs“전제 변해 재검토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에 부과되고 있던 15%의 상호관세가 무효화되고 10%의 새 글로벌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대미투자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오는 9일까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혔지만 진보당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조국혁신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여야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내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3월 9일 처리가 목표다. 단 하루라도 지연시킨다면 정해진 시간표 내에는 결코 처리할 수 없을 것이며 그 후폭풍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합의한 일정대로 3월 4일 심사에 참여해 3월 9일 의결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 다행히 특위 운영 일정이 확정됐다”며 “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미국 행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 앞장··· 총 45명에게 1억 8천만 원 상당 장학금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의당장학금’을 통해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의당장학금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부인인 고(故) 이윤재 여사가 1988년 설립한 ‘의당장학회’는 매년 관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명을 선발해 3년간 연 19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학생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재단은 지난 2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39회 의당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국 의당장학회 운영위원장과 이정성 음봉면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전하빈 학생은 향후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 진학 시 별도의 입학 축하금도 받게 된다. 또한 올해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공진표 학생에게도 120만 원의 입학 축하금이 전달됐다. 공진표 학생은 “의당장학금 덕분에 목표

문화

더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신작과 대표작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이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간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