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년만에 이사회 의장직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현대차는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이같은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정 회장은 1999년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임기 만료 예정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현 전무(재경본부장)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 회장으로서 역할을 지속한다."
현대차그룹 상장사 중 CFO가 등기임원이 아닌 곳은 현대차와 비앤지스틸이 유일했다.
1938년생인 정몽구 회장은 올해 82세로, 장남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선 2018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역시 7번의 현대차 이사회(정기이사회 3회·임시이사회 4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새로운 이사회에서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