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52개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 52곳 가운데 국내 기업 1위는 넷마블이 차지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4곳이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6위)을 비롯해 엔씨소프트(20위), 게임빌(39위), 카카오(48위) 순이다.
전 세계 1위는 중국 텐센트다. 2위 넷이즈(중국), 3위 액티비전 블리자드(미국), 4위 슈퍼셀(핀란드), 5위 반다이남코(일본) 순이다.
올해 6위를 차지한 넷마블은 2015년부터 5년 연속 상위 10권 내에 들었다. 지난해 5위보다는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해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쿵야 캐치마인드, BTS월드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올해는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크로스월즈, 스톤에이지M(가제) 등 자사 및 글로벌 유명 IP 기반의 다양한 대작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의 전세계 매출은 860억 달러로 전체 모바일 앱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실제 이번 순위에도 1위부터 9위까지 게임사가 차지했다.
게임 외 소셜 네트워크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리셔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작년 비게임 앱 중 소비자 지출 1위를 차지한 데이팅 앱 ‘틴더(Tinder)’의 모회사인 IAC(InterActiveCorp)가 2018년보다 2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iQiyi)’가 계열사로 있는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Baidu)는 18위로 조사됐다. 넷플릭스(Netflex)는 2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