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9 (수)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0.1℃
  • 구름조금대전 3.2℃
  • 구름조금대구 3.2℃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4.2℃
  • 구름조금부산 4.2℃
  • 흐림고창 3.1℃
  • 제주 8.9℃
  • 맑음강화 -2.4℃
  • 흐림보은 1.6℃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0.8℃
  • 구름조금거제 3.2℃
기상청 제공

문화

[건강백세] 재활성화인가 재감염인가? 완치 후에도 여전한 문제와 논란들

URL복사

코로나19, 지금까지 밝혀진 지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여전히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과 한국 등에서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대중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연구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왜 재감염이 생기나?


격리해제 이후에 양성 판정을 받거나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면서 재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같은 사례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일단 이들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했거나 확진자 본인이 실시한 자가진단에서 경미한 증상이 간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최근 사례에 대해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 환자의 면역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감염력을 상실했던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되는, 재활성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우 감염력은 거의 없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재활성화가 아니라 ‘재감염’이라면 또다른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를 앓고 난 뒤에는 인체에 항체 등 면역력이 생기는데, 바이러스 유전자에 변이가 생긴다면 면역체계가 잘 작동하지 않게 된다. 


실제로 앞서 국내에서 유행한 신종 감염병 중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단발적인 유행 사례에 그쳐 현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면 지난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의 경우 해마다 재발하는 계절성 독감이 된 상태다. 바이러스의 변이가 빨리 생기는 특성 탓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도 신종플루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완치자의 격리해제 괜찮을까?


재감염 사례들은 완치자의 격리해제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완치자는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고 말한다. 


중국의학원 베이징셰허병원 면역과 의사이자 중국면역학회 부회장인 황보는 중국 커지르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완치는 면역체계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완치자가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 차오양병원 호흡기과 왕징 주임의사도 “완치자 체내의 바이러스는 소멸됐고,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복제를 중단했기 때문에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완치자들은 완전히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흡기 내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등 의료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는 “호전된 후에도 무증상으로 바이러스가 3~4주가량 지속되는 경우가 있고 드물게 재활성화되는 경우도 있다”며 “치료가 종료됐다고 해도 최소 2주가량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유지하면서 안정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완치 후 후유증은 없을까?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는 “메르스 환자에서는 폐섬유화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비교적 흔했는데 코로나19 환자에서는 관련 자료가 많지 않다. 추후 임상 경과 관련 자료를 확인해봐야 장기적인 예후와 후유증을 알 수 있다. 


중증이 아니면 폐기능 저하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의 왕징 의사는 대부분의 환자가 폐를 포함해 다른 기관에 후유증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증환자나 위중한 환자의 경우, 회복이 느리고 완치 후에도 폐섬유화 등 후유증이 남고 폐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완치자들은 자가격리 기간 음식을 주의하고 건강 상태를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정상적인 생활과 근무를 준비하면서 낙관적인 심리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태아는 감염되지 않나?


임산부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관심이 모아졌다. 산모로부터 태아가 감염되는 수직감염 발생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명확히 입증된 사례는 없다며 수직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임신부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후 당국은 수직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침방울 등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수직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의심사례는 있었지만 출산 이후의 감염일 가능성이 많아 수직감염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임산부는 코로나19를 특히 조심해야 할 위험군이다. 독감이 조산 가능성을 높이는 사례들이 있는만큼 코로나 또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부는 배가 부른 상태에서 횡경막이 눌려 있어 만삭이 될수록 폐활량이 줄어든다. 코로나19 특성상 호흡기, 폐와 관련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폐활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되면 태아의 저산소증도 우려된다. 


구분할 수 있는 증상은?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 답답해하는 사람이 많다. 방역당국을 당혹스럽게 하는 특이적이거나 예외적 사례도 늘고 있다. 발생 초기에는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질환이 증상의 유무를 확인하는 기준이었으나 최근에는 두통이나 설사는 물론 딸꾹질, 소화불량 등 소화기 계통의 문제를 보이다 확진 환자로 나타내는 사례가 드물게 보고 됐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는 “전문가들도 알기 어렵다. 호흡기 증상 없이 설사, 복통 같은 장염 증상으로 발현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호흡기 감염, 위장관 감염(장염) 등은 모두 2~3일가량 증상 조절약을 복용하면 호전되는 질병이다. 일단 2~3일 자가 격리하면서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무증상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초기 무증상 감염자 중 20%는 완치까지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무증상 감염자 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초기부터 많은 접촉자를 검진해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전파되는 게 아니라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초기 상태에서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왔으나 무증상자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증상자의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획 조사·분석이 필요하다는 방역당국의 진단이다.


대중교통은 안전할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며 밀도가 높은 대중교통은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장소다.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면 더욱 그렇다. 물론, 대중교통에서의 감염은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출퇴근 시간 등 지역 사회에서 확진 환자를 마주치는 것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승객과 승객, 기사와 승객 간 가까운 거리에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다면 전파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그 가능성이 다소 낮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 확진 환자의 대중교통 접촉자 중 확진자가 없다고 해도 그 지하철이 과밀한지, 텅텅 비었을지 등을 고려하면 지금 상황에서 대중교통 내 감염이 얼마나 발생할지는 알 수 없다”며 “대중교통의 경우 사람 수가 많고 다양하게 접촉할 만한 부분이 있어 위험도를 평가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국가건축정책위,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건축산업 진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슬로건으로 건축의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해 혁신 방안을 찾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한준호, 염태영 의원이 공동 개최했다.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 국내 건축 5단체와 건축공간연구원을 포함한 학계, 산업계 관련 전문가드리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에선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건축산업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문제의 원인과 해답은 "양극화된 건축시장에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염 선임연구위원은 민간 건축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신기술 적용 및 유관 산업 융합 정책 등 다양한 제도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대형 업체 쏠림 현상 및 지방 중소업체의 경영난 심화에 따른 양극화, 중간 생태계가 몰락하고 있는 건축 산업 위기 의식이 크다는 문제인식을 토대로 방안을 내놓았다. 발표의 핵심을 보면 ▲모두 아우르는 핵심 산업시장이 대규모 중심으로 편중 ▲민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의 한국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에“核도미노·통제 불능 초래...군비경쟁 가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이 14일 발표한 ‘한미 양국의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 설명자료’(Joint Fact Sheet)에서 미국이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음을 밝힌 것 등에 대해 북한이 강력 반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사는 18일 논평을 해 미국의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 “조선반도 지역을 초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전 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 지구적 범위에서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 발전이다”라며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으로 나아갈 포석이다. 지역에서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한동맹의 지역화, 현대화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국 주도의 나토(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북대서양 조약 기구)식 안보 구도를 형성해 경쟁적수들을 포위 억제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가 보다 실천적인 단계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현실은 더욱 불안정해질 지역 및 국제안보형세에 대한 각성된 시각과 이에 대처한 책임적인 노력의 배가를 요구하고 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미스터트롯3 TOP7 총출동… 수익금 20% ‘아티스트 이름’으로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스터트롯3 TOP7이 뭉친 ‘트롯프렌즈’가 올 연말 팬들과 함께 음악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에 나선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미스터트롯3 TOP7이 참여하는 연말 콘서트 ‘트롯프렌즈’가 수익금의 20%를 아티스트 이름으로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공연을 찾은 팬들과 함께 ‘음악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기부금은 오는 11월 29일(토)부터 30일(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리는 프리미엄 다이닝 콘서트 ‘트롯프렌즈’의 수익금 일부로 마련되며, 국내외 위기가정의 ▲생계 ▲의료 ▲주거 등 긴급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 등 미스터트롯3 TOP7 전원이 참여해 대표곡뿐 아니라 협업 무대 등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아티스트와 제작진은 관객과 의미 있는 연말을 나누기 위해 새로운 구성과 현장 이벤트를 준비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공연 당일에는 프리미엄 코스 요리를 비롯해 포토부스, 사연 소개, ‘하이바이’ 등 관객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공연 안팎

문화

더보기
‘1인 기업’의 시대... 지속가능한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위한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은 11월 18일 미래 시대의 대표 1인 기업으로 성장할 크리에이터 비즈니를 다룬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바이블’을 출간했다. 우리는 지금 스마트폰 하나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팬을 모으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뉴미디어 시대의 주인공은 단연 ‘크리에이터’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 수많은 사람들 중 이 일을 ‘직업’으로 지속할 수 있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들은 단순한 ‘1인 창작자’가 아니라 기획자이자 마케터, 브랜드 운영자 등 ‘혼자 모든 것을 책임지는 1인 기업가’여야 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바이블’은 바로 이러한 현실에서 출발한다. 콘텐츠 산업과 미디어 전략 분야에서 오랫동안 현장을 분석해 온 전략가로 꼽히는 저자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의 구조, 수익 모델, 플랫폼 운영, 법과 계약, 위기 대응까지 ‘1인 기업으로서의 크리에이터’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실질적인 노하우를 총망라했다. 저자 권병민은 CJ ENM과 다날엔터테인먼트에서 디지털 전략과 신사업 기획을 담당하며 플랫폼 전환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