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6 (일)

  • 맑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1.7℃
  • 맑음서울 17.8℃
  • 맑음대전 18.1℃
  • 구름많음대구 15.0℃
  • 구름조금울산 20.1℃
  • 구름많음광주 17.1℃
  • 구름조금부산 21.0℃
  • 구름많음고창 17.9℃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6.1℃
  • 구름조금금산 18.9℃
  • 맑음강진군 19.9℃
  • 구름많음경주시 19.0℃
  • 맑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경제

대한항공도 7년만 적자...코로나위기에 직원 70% 휴직

URL복사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받은 국내 항공사들이 줄줄이 경영악화로 한숨 쉬는 데 이어 대한항공도 이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3월 말 모든 임원 급여 반납에 최근엔 1만3000명가량의 직원 휴업까지 결정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오는 5월 중순쯤 발표된다. 통상 국내 대형 항공사들은 해당 분기 이후 6주 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제선 노선들이 운휴에 들어가면서 항공사들의 실적 급락폭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적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낸 대한항공 역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글로벌 경기 침체로 화물, 여객부문 수익이 모두 감소하며 연간 영업손실 176억원을 기록해 2008년 이후 5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황 개선으로 대한항공은 매년 견실한 실적을 보여왔다.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1208억원으로, 2010년 이후 6년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7~2018년엔 2년 연속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일본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매출 12조6834억원, 영업이익 2575억원, 당기순손실 6228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되면 대한항공은 7년 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휴업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까지 직원 휴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상이며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직원 휴업 규모는 전체 인원의 70%를 넘는다. 대한항공 국내 인력은 1만9000여명이며 휴업 대상은 1만3000명가량이다. 대한항공노동조합도 회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 일환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또 4월부터 모든 임원이 급여를 반납한다.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함께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