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8.1℃
  • 맑음서울 8.7℃
  • 박무대전 6.1℃
  • 박무대구 8.2℃
  • 박무울산 11.8℃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14.4℃
  • 맑음고창 6.1℃
  • 구름조금제주 15.9℃
  • 맑음강화 6.6℃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7.0℃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사람들

국제위러브유, 라오스에 K-방역 지원하다

URL복사

우수성 인정받은 한국산 진단키트 1,240여 개·마스크 1만 개 지원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꺾일 줄 모른다. 확진자가 100만 명이 넘는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영국, 스페인, 겨울이 시작되는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기세가 가파르다. 국내도 다시금 집단감염이 발생해 감염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가 라오스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지원했다. 이어 에콰도르에도 진단키트 지원이 이뤄지면서 지구촌의 고통을 보듬는 동시에 K-방역 수출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UN DGC(전 DPI)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51개국 106지부를 중심으로 15만5000여 회원이 활동하는 국제 복지단체다. 범세계적인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와 지구의 희망찬 미래를 비전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라오스 “세계적인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에 감사하다”

 

국제위러브유(이하 위러브유)와 라오스 정부기관인 라오국가건설전선(이하 라오전선), 라오스 보건 당국이 협력한 이번 지원은 11일 오전(현지시간) 라오전선 본부에서 이뤄졌다. 기증식 현장에는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 사이솜폰 폼비한 라오전선 의장과 솜옥 킹사다 부의장, 분콩 시하봉 보건부 장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누적확진자 19명 외 12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라오스지만 일각에서는 검사 인원이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라오스 당국자들도 진단키트 지원에 더욱 감사를 표했다.

 

라오스 당국 관계자는 “한국산 진단키트는 여러 나라에서 원하고 있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원조를 신청했지만 여의치 않았는데, 이렇게 들여오게 돼 감사하다. 어제도 하루 동안 230명이 넘는 인원을 검진하는 등 긴장과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도 하기 어려운 일을 해준 위러브유의 노고에 감사하며 가장 중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4월 초 태국에서 거주하던 국민이 대거 입국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순식간에 늘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라오스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방역체계 도입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모범이 된 한국의 진단방법, 정확도와 신속성이 알려진 한국산 진단키트가 주 대상이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원을 요청하던 중 위러브유가 도움을 주게 되었다. 위러브유는 한국산 진단키트 1,248개와 마스크 1만 개를 라오스 전세기를 통해 9일 현지로 보냈다. 이 과정에서 라오전선, 라오스 외교부, 주한 라오스 대사관 등이 긴밀히 협조했다.

 

어머니 사랑으로 ‘세이브더월드’ 프로젝트 활발

 

위러브유는 라오스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도움을 전했다. 2018년 댐 붕괴 홍수 발생 당시 한 달 동안 무료급식봉사와 위러브유학교 운영, 대피소 청소와 배수로 개설·정비, 이·미용 봉사 등을 진행하며 이재민들을 보살폈다. 연인원 1,700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총 4만1000여 명분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고, 위러브유학교를 통해 노래와 율동, 위생교육을 가르치며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웃음과 건강을 선사했다. 그동안도 깨끗한 물이 없어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물펌프를 설치하고, 형편이 어려운 시골 마을에 생계용 오리를 지원했다. 소수민족 학교에 물펌프 설치, 화장실 증·개축, 식수 공급 등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해 수도 비엔티안에서 개최한 헌헐하나둘운동은 혈액부족으로 고통받는 라오스 국민에게 귀한 선물이 되었다. 이외 위러브유가 해마다 개최하는 ‘새생명 사랑의 가족걷기대회’와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글로벌 복지교류 간담회’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등에 주한 대사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20회 콘서트에 참석한 티엥 부파 라오스 대사는 위러브유와 라오스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돌보는 위러브유의 손길은 국내에서도 쉴 새 없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대구·경북 지역에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매를 기증했고, 작년 연말에는 그해 4월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이재민 655세대에 1억 원에 달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전달했다. 더불어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삼척, 울진, 영덕 지역 이재민들에게도 이불 1,520채, 쌀 150포, 식료품 430세트, 생필품 150세트를 지원하며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추석과 설에는 정성껏 준비한 생필품과 건강식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사랑을 더했고, 클린월드운동과 헌혈하나둘운동 등은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행사가 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이 집약된 ‘세이브더월드’ 프로젝트는 지구환경 살리기(Saving the Earth), 생명 살리기(Saving Lives), 인류애 함양하기(Saving Humanity) 3가지 중점운동으로 구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환경보전, 건강보건, 교육지원 등 각처 상황과 여건에 맞는 복지활동을 진행한다. 13일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의 소아암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의료비 지원을 약속한 것도 엄청난 병원비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맞춤 활동이다.

 

이런 활동들은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기여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기관, 시민단체 등에서 지지와 인정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라이프타임상과 금상(단체최고상, 5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유럽 대표 환경상 그린애플상 등이 이를 방증한다. 앞으로도 국제위러브유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