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4.15 총선(21대 총선)에서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병에 출마해 낙선한 김한규(46)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한규 전 민주당 후보는 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한 질문에 “고향 후배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다”며 “편한 생활에 적응했다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전 후보는 “다 갖추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보다 지금 바로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다행히 아내가 허락을 해줘 정치를 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총선 후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는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낸다”며 “아내가 최고의 파트너라 생각하는 게 평소 대화를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얘기한다”고 답했다.
그는 “얘기하다 보면 많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 정치를 계속해야 할지. 아내와 얘기하다 보면 답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규 전 민주당 후보는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에 아내인 장보은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와 함께 동반 출연했다. 김 전 후보는 변호사 시절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장 교수를 만나 사내 교제 후 결혼했다.
김 전 후보는 제주 대기고등학교,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법학대학원 석사를 거쳐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김 전 후보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부패 방지 및 준법 경영, 공정거래 분야의 법률 자문 업무를 맡아 활약했다.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던 김 전 후보는 33.5% 득표율을 얻어 유재길 미래통합당 후보(65.3%)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