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후 오찬서 입장 밝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대법원 확정 판결받은 뇌물수수 사건 “결백” 입장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전 총리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후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한 오찬에서 20분 동안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 전 총리의 결백 주장 발언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훈식 은 "현 상황에 대해 깊이 있게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결백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결백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본인이 재판에서도 결백하다고 주장하지 않았나"라며 "그 마음 변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만호 비망록' 공개 후 재조사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다른 말은 없었는데 다만 지금 일어나는 일에 신중을 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으나 오찬 직후 언론을 피해 사저를 나와 봉하마을을 떠났다.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한 전 총리가 추가 취재와 보도 내용을 보고 적절한 시기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