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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도권 집값 다시 오르나…고민하는 정부

수도권 집값 0.06%→0.07%→0.09%→0.10%
수원·안산·광주·하남·구리 등 상승 흐름 이어져
거래량 늘지 않지만 기준금리 인하 등 불안요인
국토부 "정책 효과 시차 존재…타이밍 보는 중"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수도권 집값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원, 안산, 광주, 구리, 하남 등 비규제 지역과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집값은 0.10% 올라 지난주(0.09%)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5월 첫째 주 0.06%를 저점으로 0.07%→0.09%→0.10%의 흐름을 보이며 조금씩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수원 팔달구와 영통구는 이번주 각각 0.34%, 0.24% 올라 지난주(0.27%, 0.22%)에 비해 나란히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은 2·20 대책을 통해 핀셋 규제를 받은 지역인데 한동안 주춤하던 집값이 최근들어 신분당선 연장선 등 교통호재를 재료 삼아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안산선 등의 교통 호재가 있는 안산도 이번주 0.58% 올라 약 두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도 광주 역시 이번달 아파트값 변동률이 0.14%→0.16%→0.30%→ 0.42% 등의 흐름을 보이며 매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경강선 전철 등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선 하남도 상승폭을 확대(0.19%→0.26%)했고, 구리(0.34%), 남양주(0.28%) 등도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이 어이지고 있다. 경기도 부동산포털(5월27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원 아파트 거래량은 724건으로 지난 3월 거래량(808건)을 밑돌고 있고, 안산 역시 803건으로 4월(1083건)에 못 미친다. 구리는 117건으로 4월(244건)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도 집값의 전반적인 확산 추세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셈이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조치로 인해 늘어난 유동성이 대출 규제가 느슨한 비규제 지역이나 수도권 교통호재 지역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불안 요인도 존재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저금리로 이자부담이 줄어든 자금이 부동산자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최근 나타나고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동산 시장 안정 의지가 확고한 만큼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면 언제든 준비된 카드를 꺼내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이명섭 주택정책과장은 “수도권 일부 지역의 상승흐름이 있지만 주요 지역은 집값이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는 만큼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차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항상 준비는 돼 있다. (대책을 꺼낼)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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