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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000억 규모 반포3주구 재건축 ‘삼성물산 vs 대우건설’ 경쟁...오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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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8000억 규모의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시공사가 30일 결정된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5위인 대우건설이 수주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포아파트 제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설명회 및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에 입찰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지난 20일부터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지난 19일 열린 시공사 합동설명회에는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100% 준공 후 분양과 공사기간 단축을, 대우건설은 선분양·후분양·리츠 상장 등 3가지 분양방식 등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건설업계 최상위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후분양과는 다른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시했다. 또 시공사 선정 후 착공까지 12개월 안에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사 기간을 34개월로 단축해 사업비 이자 120억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최대 3조원까지 삼성물산 회사채 금리(AA등급)에 0.25%p(포인트)를 가산한 연 1.8~1.9% 수준으로 대여하겠다고 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에게 선분양·후분양·일반분양분 리츠 등을 제시해 조합원의 선택권을 보장했다. 다만, 리치는 서울시가 반대하고 있어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착공은 오는 2022년 3월,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 이내로 완공을 약속했다. 총 공사비는 8087억7132만원으로, 연 0.9% 고정금리, 나머지 사업니는 연 2.5% 수준에서 조달한다. 이주비는 조합원이 개별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이자를 사업활성화비 2200억원으로 지원한다고 했다.

 

지나친 수주전 과열은 비방과 불법 홍보, 소송 등으로 이어졌다. 서울시가 지정한 '클린수주 시범사업장 1호'가 무색할 정도다. 사전에 조합원에게 3개씩 발송하기로 합의한 홍보물 수량을 삼성물산이 6개로 늘려 발송하려다 적발되는가 하면, 대우건설의 홍보요원으로 추정되는 담당자가 조합원 집을 찾아가 삼성물산의 제안서를 비방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송도 진행 중이다. 재건축조합의 조합장 한모씨가 반포3주구 조합원에게 대우건설을 비방하며 시공사로 선정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소송전이 시작됐다.

 

조합장이 삼성물산과 공모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주장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7일 삼성물산과 한씨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은 "래미안은 22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부문 1위를 해오고 있다"며 "반포3주구 래미안 프로젝트에서도 모든 정성과 관심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입찰제안서와 계약서 내용을 지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조합원들께 최고의 개발이익을 돌려드리고, 사업기간 작은 문제 하나까지도 대표인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노후 단지를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 동, 총 2091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지난 2018년 7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지난해 12월 시공사 지위를 박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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