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한수영연맹 김지용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 회장은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8차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수영계의 갈등 해소와 운영 전반 쇄신을 위한 대한수영연맹 혁신TFT(테스크포스팀)이 본격 출범하면 즉시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연맹을 통해 도쿄올림픽을 1년 여 앞둔 시점에서 직책을 유지하는 것보다 연맹의 안정화가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집행부가 더욱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제27대 회장선거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올해 12월까지였다.
한편 연맹은 혁신TFT를 이번 달 출범시켜 앞으로 두 달 가량 집중적으로 혁신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현 집행부의 임기가 6개월 남은 시점에서 출범할 혁신TFT는 연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 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혁신TFT는 수영발전 공청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핵심과제를 파악해 현실 가능한 대안으로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선수와 지도자가 더욱 안정적인 상황에서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강효민 강원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겸 한국체육정책학회장이 맡는다.
한편 연맹은 신임 전무이사로 육현철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를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