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3 (목)

  • 맑음동두천 4.3℃
  • 구름많음강릉 14.2℃
  • 맑음서울 7.6℃
  • 맑음대전 5.6℃
  • 흐림대구 7.8℃
  • 흐림울산 10.7℃
  • 구름많음광주 8.6℃
  • 흐림부산 13.3℃
  • 구름많음고창 5.7℃
  • 흐림제주 14.5℃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2.8℃
  • 구름많음금산 3.5℃
  • 흐림강진군 7.7℃
  • 흐림경주시 7.1℃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사람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 호주서도 ‘코로나19 극복 응원릴레이’

URL복사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잦아들지 않는다. 중국 베이징발 감염사태가 다시금 세계를 긴장시키는 가운데 일선에 있는 방역당국과 의료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북돋우고 있다. 일선 의료진과 관계 기관 종사자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는 ‘핸드-투-핸드 릴레이’를 4월부터 전개 중이다.

 

줄 잇는 희망 메시지, 남반구 호주까지 이르러

 

ASEZ 회원들의 응원릴레이는 국내 100여 지역과 함께 미국, 영국, 멕시코, 브라질, 페루,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남반구의 호주에서도 진행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관계 기관과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되었다. 지난 14일 릴레이가 진행된 호주 빅토리아주는 뉴사우스웨일스에 이어 둘째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지역이다. 방역당국의 수고가 가중하는 만큼 이들을 응원하는 ASEZ의 메시지에도 깊은 진심이 담겼다.

 

호주 대표 국립대학 중 하나인 모나시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ASEZ는 이날 정오쯤 멜버른의 돈캐스터 이스트 경찰서를 찾았다. 치안과 방역 지원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경찰관들은 환한 미소로 이들을 반겼다. 대학생들은 정성스레 쓴 손편지는 물론 손수 꾸린 간식키트와 함께 힘과 응원을 전했다. 경찰관들은 생각지도 못한 따뜻한 선물과 응원에 연신 “고맙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17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경찰서를 찾은 ASEZ 회원들이 손편지와 함께 정성껏 만든 마스크 250매를 전달했다. 앞서 5월에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카운티 보안관실에 마스크 600매를 전달한 바 있다. 대학생들이 보름 넘게 각자 집에서 만들어온 마스크를 받은 보안관실 관계자들은 “여러분의 정성에 정말 감동했다.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ASEZ 측은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일선에서 수고하는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피로도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핸드-투-핸드 릴레이’를 통해 의료진과 정부부처,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힘을 전해주자고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정성 들여 쓴 손편지를 전 세계 대학생들이 함께 전한다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작은 응원이지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파이팅!’에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국내도 100여 곳에서 동참하며 코로나19 극복 응원

 

‘핸드-투-핸드 릴레이’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펼쳐졌다. 화사한 봄날의 꽃향기와 함께 날아든 대학생들의 응원메시지는 때 이른 무더위가 덮친 현재까지 이어지며 지친 방역당국과 일선 의료진에게 큰 응원이 되고 있다. 전달된 손편지에는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는 대학생들의 마음과 각오가 빼곡히 담겼다. “끝이 보이지 않던 어둠의 터널에서 희망의 불빛이 되어주셨으니 저희는 그 손전등을 잡고 같이 터널 밖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예방수칙, 사회적 거리두기 꼭 지키겠습니다.” “빨리 안정되어 일상생활로 돌아가, 고생하시는 의료진 선생님들 마음에도 따뜻한 봄날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들의 응원은 서울시 노원구청 비상대책위원회, 중계4동과 천호1동 주민센터, 강동구와 노원구 보건소, 수원시 수원의료원과 오산시 오산한국병원, 포천시 포천의료원, 부천시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안산시 단원구 한도병원 등 수도권 일대 의료진에게도 잇따라 전해졌다.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이었던 경북과 대구에서는 더욱 힘이 됐다. 경산 지역 ASEZ 회원들은 질병관리본부에 재치 있는 그림과 응원의 손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경산중앙병원과 세명병원에도 손편지와 간식 꾸러미를 전달해 기운을 북돋았다. 경주 지역 회원들은 각자 준비한 손편지와 간식 키트를 모아 경주시 보건소 의료진 150명에게 전달했다. 대학생들의 응원을 받은 의료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아직도 완치되지 못한 환자들과 의료진, 방역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격려를 보내주니 참 고맙다”고 화답했다.

 

ASEZ는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로,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위해 ‘SAVE 운동’을 펼치며 소외이웃 지원, 복지시설 위문, 각종 캠페인과 교육·포럼 개최, 재난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 산·바다·하천·도심 정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3대 캠페인으로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Reduce Crime Together(함께하는 범죄예방), Greenship(환경시민권) 활동이 있다.

 

ASEZ 활동의 근간이 되는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긴급구호, 헌혈, 환경보호, 교육지원, 문화소통, 이웃돕기 등 다양한 봉사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2억 원,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를 기탁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관리지침, 정부와 지자체의 감염병 예방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앞으로도 국난 극복과 이웃과 사회의 공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리베나20'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효과·안전성 입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새로 내놓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 지난달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영유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해졌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2일 세계폐렴의 날을 맞이하여 ‘2025년 화이자 유니버시티(Pfizer University)’를 개최하고,프리베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소아와 성인의 폐렴구균 예방 현황과 최신지견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화이자의 폐렴구균 예방을 위한 노력 과정을 공유했다. 국내에서 소아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 관련 질환이 연평균 약 17만명 이상 발생하고 성인 사망 원인 중 3위가 폐렴으로 꼽혔다. 국내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예방 솔루션으로 한국화이자제약의 백신 '프리베나20'이 꼽혔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은 "폐렴 예방 접종은 선택이 아닌 국가의 필수 전략"이라며 "제때 예방하지 못하면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폐렴 예방 백신은 폐렴 구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면서도 백신은 일반적인 치료제 시장이랑 다르게 임상 효과도 중요하지만,

정치

더보기
정성호,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사의에 “이해 못해...그 정도 의지면 장관 지휘 요구했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직무를 대리하고 있던 노만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의 여파로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해할 수 없음을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사의 표명에 대해 “그런 정도 의지가 있었다면 장관의 지휘를 서면으로 요구하든지 그래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사실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행 검찰청법 제8조(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성호 장관은 대장동 항소 포기에 검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라든가 위법·부당한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별도로 저희가 조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검찰의 최고위 간부들이, 특히 일선 검사장들이 집단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면밀히 보고 있고 판단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적절하

경제

더보기
김종민 의원, 관세협상에 “지금은 버틸 때...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미국 사정 여의치 않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특별자치시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3선, 사진)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최대한 시간을 벌 것을 촉구했다. 김종민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지금은 서두를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상태로는 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다. 우리 사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미국도 사정이 여의치는 않다. 연방대법원 판결도 남아 있고 새로 당선된 뉴욕시장은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입장이 다르다”라며 “미국도 불확실성이 생겼다. 그럴수록 우리 협상력은 높아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협상은 본질적으로 부담이 크다. 매년 200억 달러 투자 그중 150억 달러는 외환운용수익, 50억 달러는 정부 보증채로 충당한다는 구조다”라며 “그런데 외환운용수익이 작년에 90억 달러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것은 놀고 있는 돈이 아니다. 환율과 금리를 지탱하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 그런데 200억 달러씩 10년을 내보내면 환율이 흔들리고 거시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생긴다”고 설

사회

더보기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대장동 항소 포기 여파로 사의 표명...이재명 대통령, 수용 방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노만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대장동 항소 포기 여파로 사의를 표명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 보수 야권뿐만 아니라 검찰 내부에서도 반발이 거세지면서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12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노 대행의 면직안이 제청되면 이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노만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사의를 수용했음을 시사했다.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차순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검찰총장 직무를 대리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 “항소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검찰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하라는 얘기를 했던 것이고 그 판단의 책임과 결정을 (검찰) 본인들이 지는 것이다”라며 항소 포기를 지시하지 않았고 이재명 대통령이나 대통령실과 논의한 사실도 없음을 강조했다. JTBC는 지난 10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대검 연구관 10여명이 찾아가 설명을 요구하자 대통령실을 의미하는 용산과 법무부를

문화

더보기
국악합창 두레소리, 근대소설 재해석한 합창곡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920~30년대 발표된 근대소설들은 오늘날 한국문학의 뿌리를 이루지만, 현대의 독자에게는 100년의 시간을 두고 다소 멀어진 존재가 됐다. 국악합창단 두레소리는 이러한 작품들을 ‘오늘의 민요’로 되살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문학 체험을 제안한다. 이번 무대에서 국악합창 두레소리는 누구나 읽어보았을 근대소설 ‘운수 좋은 날’, ‘날개’, ‘동백꽃’, ‘메밀꽃 필 무렵’,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한국적인 합창곡에 담았다. 현진건의 1924년 단편 ‘운수 좋은 날’은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인물의 삶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그린 ‘김첨지는 오늘도 달린다’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달빛 아래 풍경의 서정적 감성을 살린 ‘봉평 팔십리 밤길’로 노래한다. 김유정의 ‘동백꽃’은 풋사랑의 미묘한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담은 ‘봄감자’로, 박제가 된 천재가 외치는 ‘날개’는 ‘한 번만 더 날자꾸나’로 변주했다. 1930년대 경성을 묘사한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서울 지하철 2호선으로 옮겨와, 현재의 도시와 과거의 시간을 연결한다. 국악합창 두레소리는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