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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청정 자연 속에서 즐기는 레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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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시설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쉬운 야외 활동 증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 활동 위주의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자연 환경에서 캠핑이나 레포츠를 즐기는 것이 실내 시설을 찾는 것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쉽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매출 상승과 레저 액티비티 관련 지역 방문객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레포츠 명소들을 소개한다. 

 

 

 

지리산 자락에서의 특별한 낚시


지리산 자락 청정지역 경남 산청 경호강에서 즐기는 은어 낚시의 매력에 빠져보자. 경호강은 은어 낚시 마니아들에게 성지로 불린다. 은어는 이끼만 먹고 사는데 경호강의 바닥은 전부 돌밭이라 은어의 먹이인 이끼가 아주 풍부하다. 여기에 산청군이 은어 어린고기를 방류하는 사업을 지속하면서 경호강은 국내 최대 은어 서식지가 됐다. 

 

은어는 다 자라면 30cm까지 큰다. 조선시대에는 민물고기 중 단연 가장 뛰어난 맛을 자랑해 임금님께 진상했다. 은어 낚시의 가장 큰 매력은 은어의 습성을 십분 활용하는 수렵활동 그 자체에 있다. 쉽게 접하기 힘든 특별한 낚시다 보니, 은어 낚시 시즌인 이맘때 산청을 찾는 마니아가 많다. 9월14일까지 금어기가 해제돼 낚시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급부상한 자전거 마니아도 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문경시 문경읍사이에 위치해 있는 이화령 구간은 바이크 동호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오르막 5㎞와 내리막 6㎞로 이루어진 해발 548m 고개구간이다. 차량이 거의 없는 국도구간을 활용해 자전거길을 조성, 낭떠러지구간에 설치한 안전휀스는 땔감으로 쓰던 간벌재를 재활용한 친환경 구간이다. 노련한 라이더가 전력을 다해도 한 번에 오르기 쉽지 않을 정도로 힘든 구간으로 라이더들이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1㎞마다 쉼터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 라이더들에게는 매력적인 구간으로 꼽힌다. 

 


유유자적한 낭만과 멋


경남 남해군 삼동면 대지포 마을의 남해보물섬전망대에서는 하늘과 바다 사이를 걷는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옥빛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스카이워크의 스릴은 더위마저도 잊게 만든다. 이곳 스카이워크는 공중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하늘과 바다 사이를 둥둥 떠서 걸어가는 느낌을 준다. 

 

장비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레일에 로프를 연결한 뒤, 스카이워크에 올라 몇 발자국 걸으면 발아래 절벽과 바다가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인다. 중간 지점에서 기다리는 강사 겸 안전 요원의 안내에 따라 더 아찔한 체험도 가능하다. 담력이 센 참가자는 발로 난간을 힘껏 밀어 바다 쪽으로 몸을 던져서 그네를 타기도 한다. 튼튼한 로프로 연결돼 떨어질 염려는 없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 바다라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승마도 점차 대중화되는 야외 스포츠다. 2009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을 개장한 함안군 승마공원은 45만여㎡ 부지에 승마장과 경주마 휴양조련시설로 이뤄져 있다. 이중 함안 승마장은 부지면적 15만㎡에 실내·외 마장과 체험용 외승로, 숲속 외승코스(10.5km)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승마장 주변 숲의 풍경도 아름다워서 바람을 맞으며 말을 타면 유유자적한 낭만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승마공원 승마장은 회원제와 더불어 학생 승마체험, 직장인 야간승마 강습반, 유소년 승마단을 운영하고 있다.

 

 


 

바다 위로 나는 짜릿한 경험


경남 창원시의 지역 대표 해양관광 체험시설 짚트랙은 바다 위로 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창원 짚트랙은 줄에 매달린 채 진해해양공원이 있는 음지도에서 건너편 소쿠리섬까지 1.4㎞ 거리를 최고 시속 80㎞로 활강하는 이색 스포츠다. 체험 후 출발지까지 제트보트를 타고 돌아온다. 


높이 94m 지점의 외벽을 걸으면서 짜릿함을 맛보는 엣지워크도 인기다. 엣지워크는 타워 외벽을 레일에 연결된 안전 줄에만 의존해 걷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시설로 짚트랙과 함께 창원의 새로운 명물이다.

 

충남 보령 옥마산 옥마봉(620m)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내륙지역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달리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이륙하기 적당한 경사면과 장애물이 없어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전국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4계절 패러글라이딩 비행체험이 가능하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2인승 비행체험은 날씨에 따라 적게는 10분 많게는 40분 동안 하늘을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로 깨끗한 바닷물과 고운 모래, 전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낙조가 유명하다. 최근에는 서핑 조건에 부합하는 해수욕장 중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바닥이 완만하고 파도가 적당해 마니아들에게 ‘서핑 천국’으로 알려졌다. 이국적인 풍경과 넓은 해변으로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만리포해수욕장은 서핑 관련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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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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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