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9 (월)

  • 맑음동두천 -3.2℃
  • 맑음강릉 3.8℃
  • 구름조금서울 -3.0℃
  • 구름조금대전 0.4℃
  • 흐림대구 3.9℃
  • 흐림울산 5.4℃
  • 흐림광주 0.2℃
  • 흐림부산 8.2℃
  • 흐림고창 -1.0℃
  • 흐림제주 4.8℃
  • 맑음강화 -4.3℃
  • 흐림보은 -1.2℃
  • 흐림금산 0.7℃
  • 흐림강진군 1.9℃
  • 구름많음경주시 4.5℃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기고

<기고> 석공의 마음

URL복사

인천지방경찰청 제 2기동대 3제대 경감 김정호

등산을 좋아하여 전국의 유명한 많은 산들을 찾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붉은 석양이 비치는 아름다운 풍광 속에 우뚝 서 있는 석탑을 인상 깊게 바라보며 많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석탑을 돌거나 석탑 앞에서 간절히 기도를 많이 하였다. 그런 모습들은 예전사람들의 삶 자체였고 옛 문화의 한 단면이였다.

 

석탑은 민간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도의 대상이며 복을 기원하는 대상이였다.

 

그런 석탑을 조성할 경우 석공들은 목욕재계하고 정과 망치 하나에 의존하여 굳은 의지와 인내, 혼을 담은 정성과 노력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복을 기원하는 상징의 석탑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석공들은 석탑을 조성할 때 자신의 복을 빌거나 석탑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는 않는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할 일에만 전념하며 굵은 땀방울만 흘릴 뿐이다.

 

그렇게 사람들의 복을 기원하는 석탑이 만들어 진다.

 

석탑이 완공 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탑돌이를 하거나 복을 기원하는 모습을 볼 때 석공은 그것에서 의미를 찾을 뿐이다.

 

최근 근무하던 중 문득 우리들은 당시의 석공의 마음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초부터 우리들은 지금까지 시민들의 안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 19 방역근무를 현장에서 온 힘을 다해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천경찰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 19 대응 근무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

 

우한 교민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하여 아산과 진천에서 생활하게 했고 그곳에서 우리들은 한 겨울의 새벽녘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견디며 경비 근무에 충실했다.

 

차가운 바람과 매서운 추위에 발이 시려 발을 동동거리며 근무하던 동료들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이후에는 우리들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입국객들에 의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방역근무를 수개월 여 동안 수행하여 오고 있다.

 

인천공항 내 입국장 통제, 전국의 격리시설로 대상자 이송, 소방 등 여러 기관들과 협업하여 대상자 통제와 안내 등 다양한 방역 근무를 시행 중에 있다.

 

격리시설로 가지 않으려는 일부 입국객들은 온갖 욕설과 모욕을 우리에게 안기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많은 수범사례를 만들어 내며 새로운 이미지 창출에 한 몫하고 있다.

 

최근에는 날이 더워지면서 내리쬐는 태양 아래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현장에서 묵묵히 방역근무에 충실하고 있다.

 

여전히 입국객들 중에는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중으로 우리들은 방역근무에 최 일선에 서 있다.

 

처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격리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양상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나 우리들은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한 치 소홀함이 없도록 방역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뭇잎이 푸르른 시절에는 모든 나무들이 저마다 푸르름을 자랑하지만 눈 내리는 추울 겨울날이 되면 오직 소나무만이 자신의 푸르름을 말 없이 증명할 뿐이다.

 

석공이 사람들의 복을 기원하는 석탑을 조성할 때 온 힘을 기울이지만 자신의 안위를 바라지도 않으며 석탑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도 않는다.

 

그래서 소나무와 같은 자세, 그리고 사람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대상인 석탑을 만들 때의 석공의 마음과 최 일선에서 코로나 19 방역근무를 하는 우리 경찰관들의 마음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인천 경찰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19 방역근무에 대해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충실하게 수행하여 오고 있다.

 

우리들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코로나19 방역근무에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다.

 

오늘도 모든 사람들이 편안히 잠을 청하고 있고 별이 총총히 떠 있는 새벽 시간에 우리들은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조용하지만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며 방역업무를 위해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고 있다.

 

 

 

 

 

 

(글쓴이= 인천지방경찰청 제2기동대 3제대 경감 김정호)

 

 

※ 외부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나경원 “여야 불문 공천뇌물 전수조사 해 보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지난 12일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국방위원회, 3선) 제명을 의결하고 김병기 의원이 19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법제사법위원회, 5선)이 여야 공천뇌물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나경원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참에 성역 없이 공천뇌물 전수조사 해 보자. 여야 불문이다”라며 “누가 거부하는지, 누가 떳떳하지 못한지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자”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정치권에 기생하는 '매관매직'의 뿌리를 완전히 발본색원하는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삼자”며 “돈 공천은 민주주의를 돈으로 파괴하는 행위다. 탈당, 제명 꼬리자르기로는 안 된다. 의원직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규 윤리심판원규정 제29조(재심신청 및 절차)제1항은 “중앙당윤리심판원 또는 시·도당윤리심판원의 징계결정을 통보 받은 당원은 그 결정을 통보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중앙당윤리심판원에 재심신청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제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사회

더보기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경화성 담관염 동반 시 암 발생 ‘위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며,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경화성 담관염은 담도에 만성 염증 및 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염증성 장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염증성 장질환과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서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어 대규모 역학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팀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경화성 담관염 유병률은 서양보다 5~7배 낮지만, 경화성 담관염이 동반될 경우 대장암·담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경화성 담관염의 발생 현황과 임상 경과를 분석한 첫 대규모 역학 연구로, 아시아인의 특성에 맞는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상형 교수팀은 아시아 6개국 25개 의료기관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51,314명을 분석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