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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7월 증시 전망…전문가들 "속도조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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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2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
"투자자들, 너무 빨리 주가 올라 불안해"
코로나19 치료제, 미국 대선도 변수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분기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하며 조정 국면을 거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시는 초반 미국 나스닥 지수 역사적 신고가 경신 등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힘입어 2200선 탈환을 넘봤으나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낙폭을 경험하며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 접어드는 7월은 코로나19 확산세,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등이 변동성을 키우는 한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7월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 시장으로의 전환을 보이는 한달이 될 것"이라며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재확산과 글로벌 확진자수 급등은 소비 둔화 및 교역량 축소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 시즌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시장 유동성 에너지가 강한 만큼 속락의 공포는 크지 않다"면서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막 시작된 제로금리 환경과 경제 정상화 기대는 주식 시장에 대한 판단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끈다"면서도 "유동성 랠리의 허니문이 어느 순간 중단될 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소비 활동이 연말 다음으로 가장 왕성한 휴가 시즌을 절제하며 보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가 낙관적인 하반기 경기 시나리오에 찬 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도 "투자자들의 불안은 실물경제의 척도인 기업실적의 하향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가가 너무 빨리 상승했단 것"이라며 "3분기 중 코로나19 재확산의 불확실성과 홍콩, 북한 등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기 고조가 우려되며 위험자산 랠리의 속도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치료제와 정부 부양책, 미국 대선도 변수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하방 압력으로 코로나19 2차 팬데믹 가능성, 이에 연동된 트럼프 재선 실패 시나리오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정부의 그린뉴딜 종합 대책과 주요국의 인프라 정책 관련 수주 가능성, 저금리 환경하의 성장주 모멘텀에 더한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증시 낙폭은 제한되고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7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임상 데이터 발표가 이어진다"며 "코로나19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팀장은 "주요국의 추가 재정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국채금리상한제(YCC) 발표 가능성 등이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증권사별로 7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교보증권 2000~2200선, 키움증권 2000~2150선, 부국증권 1950~2200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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