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4 (화)

  • 흐림동두천 0.0℃
  • 흐림강릉 5.3℃
  • 흐림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4.2℃
  • 맑음울산 5.3℃
  • 구름많음광주 4.1℃
  • 맑음부산 7.6℃
  • 흐림고창 1.9℃
  • 맑음제주 6.9℃
  • 흐림강화 0.6℃
  • 흐림보은 -0.2℃
  • 구름많음금산 0.9℃
  • 구름많음강진군 1.5℃
  • 구름많음경주시 1.7℃
  • 구름많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경제

5만원권 '사상 최대' 110조 풀려…환수율 지난해 절반

URL복사

5만원권 발행잔액 113.9조 사상 최대
환수율33%…지하경제 악용우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이 올들어 8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1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9년 6월 첫 발행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환수율은 '뚝'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금 보유 성향이 강해지면서 5만원권 유통이 저조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5만원권 화폐의 발행 잔액은 11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05조4000억원) 대비 8조5000억원(8.06%) 늘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한은 금고로 환수된 돈을 뺀 것으로 시중에 남아있는 규모를 나타낸다.

 

5만원권 발행잔액은 지난 1월 110조2000억원으로 110조원을 넘어선 뒤 2월 108조9000억원으로 줄었다가 3월 다시 109조9000억원, 4월 112조7000억원, 5월 113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 대비 환수된 화폐량의 비율을 나타내는 환수율은 크게 꺾였다. 올 1~5월까지 5만원권 환수율은 약 33%로 지난해 환수율(60%)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특히 4~5월 환수율이 14%로 급감했다. 환수율이 낮아졌다는건 시중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기보다는 어딘가에 묶여있는 화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올들어 환수율이 낮아진 것은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가운데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겹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침체 우려 속 안전자산 성격의 현금을 비축하려는 성향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 자영업자, 자산가 등을 중심으로 5만원권 수요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5만원권과 같은 고액권은 주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 자체가 위축되고 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으로 5만원권이 지갑에서 나올 일이 줄어든 영향도 있어 보인다. 5만원권의 저조한 환수율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돈의 원활한 흐름을 막고, '지하경제'에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다. 시시때때로 '5만원권 뭉텅이', '5만원권 쇼핑백' 등이 등장해 얼마나 많은 5만원권이 잠자고 있을지 짐작케했다. 2011년 전북 김제 마늘밭에서 110억원대의 5만원권 뭉치가 나온게 대표적이다.

 

최근 환수율 하락으로 5만원권이 부족해지자 일부 은행 영업점 등에서는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은은 시중 수요를 맞추기 위해 5만원권 추가 발주에 나선 상황이다.한은 관계자는 "예비적 목적으로 5만원권 수요가 많아 일시적으로 부족 현상이 나타났지만, 지금은 다시 회수가 이뤄지기 시작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시중 수요에 부족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與,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와 새 관세 15%에 “우호적 협의 지속, 대미투자특별법 신속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미국 상호관세가 무효화되고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15%의 새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밝힌 것 등에 대해 정부여당은 ▲미국 측과의 우호적 협의 지속 ▲수출시장 다변화 ▲대미투자특별법의 신속한 국회 통과 등으로 국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해 “정부는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 아래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균형과 대미 수출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호적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수출여건 변화 가능성에 대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다변화 정책을 끈기 있게 추진하고 관세환급 불확실성에 대응해 기업에 적기 정보 제공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업종 협·단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는 “정부는 향후 미측의 후속조치 동향과 여타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우리 경제 및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연방대법원


문화

더보기
전시 ‘선 넘는 예술’ 개최... 예술교육 참여자 106명의 작품 200여 점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중랑문화재단(이사장 조민구)은 3월 5일(목)부터 14일(토)까지 중랑아트센터에서 예술교육 결과공유전시 ‘선 넘는 예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년간 중랑아트센터의 성인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 ‘나대기 예술아카데미’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중랑구 예술교육가 9명 및 교육 참여자 97명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나대기 예술아카데미’는 지역 예술교육가와의 협업을 통해 구민들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창작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교육 참여자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예술의 영역으로 건너가 자신을 돌아보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과정에서 완성된 작품들은 각자의 속도로 ‘선을 넘은’ 경험의 기록으로 남았다. 중랑문화재단은 예술교육 분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2023년부터 예술교육가 발굴·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예술인이 교육가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참여자 역시 단순한 수강생을 넘어 창작의 주체로서 전시에 참여하는 결과공유전시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기존 시각예술 중심의 교육에서 나아가 문학예술과 공연예술까지 교육 분야를 확장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