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전 멤버 권민아(27)를 괴롭혔다는 '괴롭힘 논란'으로 지민(29 본명 신지민)이 탈퇴한 걸그룹 AOA 활동에 재동이 걸렸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AOA(유나 혜정 설현 찬미)가 오는 9월 예정돼있던 '원더우먼 페스티벌 2020' 출연을 취소하기로 주최 측과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 AOA 멤버 권민아가 지난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민의 10년간 괴롭힘으로 인해 AOA를 탈퇴했다고 폭로한 것에 따른 영향이다.
권민아는 지민의 괴롭힘으로 인해 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한데다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며 손목에 남은 자해 흉터를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지민의 탈퇴로 4인조가 된 AOA 앞으로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12년 데뷔한 AOA는 댄스그룹과 밴드활동을 병행해 인기를 모았다. 멤버 7명 가운데 지민, 초아, 유나, 민아에 밴드로만 활동하는 유경도 가세해 밴드 유닛인 AOA블랙도 결성됐다.
하지만 유경을 제외되고 설현, 혜정, 찬미 등이 활동한 댄스그룹이 '짧은 치마'로 인기를 누리면서 밴드 유닛 AOA블랙은 3년 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에 유경은 지난 2016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왔다.
2017년에는 초아가 활동이 없자 ‘잠적설’ ‘탈퇴설’ 소문 끝에 그해 6월 팀을 탈퇴했다.
이후 지난해 5월엔 5인 체제로 재편했다. 설현, 찬미, 지민, 유나, 혜정 등 다섯 멤버가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으며 권민아는 계약 종료 후 팀을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