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윤석열을 흔들기, 윤석열이 흔들기

URL복사

지난주 한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일약 대선 후보 지지도 3위에 올랐다.


그가 대선에 나오는지부터, 나온다면 야권인지 여권인지 제3진영인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어쨌든 조사응답자들은 야권 후보로 보는 듯하고, 야권 후보로는 유일하게 두자리수 지지율로 1위의 기염을 토했다.

 

그래서인지 지난주 사람들이 모인 자리엔 윤석열 총장 이야기가 많이 화제가 되었다. 물론 향후 윤석열 총장 관련 정국을 어떻게 보는지 내게도 의견을 묻는 이들이 많았다. 이런저런 상황으로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채 2년도 남지 않은 대선으로 조금씩 옮겨지는 듯하다. 그래서 공직자인 윤석열 총장에 대한 관심도 늘어만 간다.

 

조사 관련 이야기를 하자. 그런데 나는 사실 지난주 윤석열 총장 지지율 조사 결과엔 애초부터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여권 후보군은 현재 대략 이낙연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두 명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이고, 야권 후보군은 쟁쟁했던 후보군이 된서리를 맞아 이젠 뚜렷하게 후보가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윤석열 총장을 대선 후보군에 넣어서 조사를 하면 결과는 거의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예상했던 결과치가 나왔다. 현저하게 수치가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10%대 지지율로 전체 3위나 야권 1위의 결과는 그리 놀랄만한 문제가 아니었다. 

 

나의 주요 관심은 우선 이 조사를 진보언론 오마이뉴스가 주관해서 리얼미터에 의뢰했다는 것에 모아졌다. 리얼미터 정례조사는 주간조사발표는 YTN의 의뢰로 월요일에, 주중 조사발표는 TBS의 의뢰로 목요일에 발표한다. 대표적인 진보언론 오마이뉴스는 왜 지금 윤석열 총장 대선 지지도를 조사해서 공론화했을까?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윤석열 정국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율추세조사나 현안조사에 능숙한 한국갤럽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 상대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것과는 다르게, 선도적으로 오마이뉴스가 윤석열 총장을 아예 대선주자로 넣어서 발표한 것이 눈에 띈다.

 

또 하나 나의 관심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윤석열 총장은 침묵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1월 말 세계일보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을 대통령적합도 조사에 처음으로 합류시켰다. 첫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총장이 깜짝 2위로 올라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자 그는 부담스러운 듯 즉각적으로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날 빼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대해 윤석열 총장이 입장을 표했다는 보도는 아직 접하지 못했다. 이런 입장 자체가 변화된 상황에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제 어느 정도 시점이 도래했다는 생각을 여권에선 갖고 있을 듯싶다. 여권 입장에선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듯 싶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윤석열 총장의 문제는 어쨌든 넘어가야 할 숙제다. 지금으로선 윤 총장 이외에 강력한 야권 후보로서 잠재력을 지닌 이가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싹을 자르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면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향후 공수처 설치나 검찰개혁 추진 문제에 있어서 현 정권이 계획한 사안을 풀어가기 위해선 정치의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최대 걸림돌인 윤석열 총장이 지금처럼 '법을 수호하는 최후 보루로서 열심히 제 역할을 하는 공직자'의 모습으로 비추어져선 안된다. 정치인으로 국민에게 자리매김되어야 한다. 그가 현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고 다른 길을 간다면 아예 '개혁을 반대하는 보수진영과 궤를 같이하는 정치인' 으로 점차 인식되게 해야 한다」
는 생각 말이다.

 

나는 그 인식의 첫 시작점이 이번 여론조사라는 생각을 한다. 여론조사에 윤석열 총장이 나타나면 당분간은 지지율이 상승할 공산이 크지만, 결국 한 진영에 귀착되어야 할 '정치인'으로 완전히 인식되게 된다. 현재의 진영 간 힘의 상태로 보았을 때 집권 여당 입장에선 중장기적으로 불리한 게임이 아니다. 공직자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의 인식이 작동되어야 윤석열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정치행보로 읽혀지고, 그래야만 '윤석열 흔들기'가 더욱 쉬어진다. 

 

윤석열 총장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이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윤석열 총장의 미래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가 큰 뜻을 품고 있다면 말이다. 이회창 총리의 길을 갈지, 고건 총리의 길을 갈지 그것은 온전히 그의 몫이다. 이회창 총리는 현재 권력인 김영삼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본인의 길을 갔다. 때를 기다렸다가 직을 던지며 정치의 길로 향했다. 고건 총리는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자연스레 꽃가마가 그의 앞에 오기를 기다렸다. 결국 정치의 세계는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공직자 윤석열은 점차 정치인 윤석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본인 스스로 부정해도, 점차 국민의 인식 속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되어 갈 것이다. 여권이 지배하는 정치에 흔들릴 것인가, 거꾸로 정치를 흔들 것인가, 결국 윤석열 총장의 정치를 향한 마음의 강도와 이를 지켜내는 정치적 능력에 달려 있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