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8.7℃
  • 맑음서울 6.3℃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0℃
  • 맑음광주 8.2℃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6.7℃
  • 맑음제주 9.8℃
  • 맑음강화 7.4℃
  • 맑음보은 5.5℃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8.3℃
  • 맑음경주시 9.1℃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윤석열을 흔들기, 윤석열이 흔들기

URL복사

지난주 한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일약 대선 후보 지지도 3위에 올랐다.


그가 대선에 나오는지부터, 나온다면 야권인지 여권인지 제3진영인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어쨌든 조사응답자들은 야권 후보로 보는 듯하고, 야권 후보로는 유일하게 두자리수 지지율로 1위의 기염을 토했다.

 

그래서인지 지난주 사람들이 모인 자리엔 윤석열 총장 이야기가 많이 화제가 되었다. 물론 향후 윤석열 총장 관련 정국을 어떻게 보는지 내게도 의견을 묻는 이들이 많았다. 이런저런 상황으로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채 2년도 남지 않은 대선으로 조금씩 옮겨지는 듯하다. 그래서 공직자인 윤석열 총장에 대한 관심도 늘어만 간다.

 

조사 관련 이야기를 하자. 그런데 나는 사실 지난주 윤석열 총장 지지율 조사 결과엔 애초부터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여권 후보군은 현재 대략 이낙연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두 명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이고, 야권 후보군은 쟁쟁했던 후보군이 된서리를 맞아 이젠 뚜렷하게 후보가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윤석열 총장을 대선 후보군에 넣어서 조사를 하면 결과는 거의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예상했던 결과치가 나왔다. 현저하게 수치가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10%대 지지율로 전체 3위나 야권 1위의 결과는 그리 놀랄만한 문제가 아니었다. 

 

나의 주요 관심은 우선 이 조사를 진보언론 오마이뉴스가 주관해서 리얼미터에 의뢰했다는 것에 모아졌다. 리얼미터 정례조사는 주간조사발표는 YTN의 의뢰로 월요일에, 주중 조사발표는 TBS의 의뢰로 목요일에 발표한다. 대표적인 진보언론 오마이뉴스는 왜 지금 윤석열 총장 대선 지지도를 조사해서 공론화했을까?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윤석열 정국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율추세조사나 현안조사에 능숙한 한국갤럽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 상대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것과는 다르게, 선도적으로 오마이뉴스가 윤석열 총장을 아예 대선주자로 넣어서 발표한 것이 눈에 띈다.

 

또 하나 나의 관심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윤석열 총장은 침묵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1월 말 세계일보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을 대통령적합도 조사에 처음으로 합류시켰다. 첫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총장이 깜짝 2위로 올라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자 그는 부담스러운 듯 즉각적으로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날 빼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대해 윤석열 총장이 입장을 표했다는 보도는 아직 접하지 못했다. 이런 입장 자체가 변화된 상황에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제 어느 정도 시점이 도래했다는 생각을 여권에선 갖고 있을 듯싶다. 여권 입장에선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듯 싶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윤석열 총장의 문제는 어쨌든 넘어가야 할 숙제다. 지금으로선 윤 총장 이외에 강력한 야권 후보로서 잠재력을 지닌 이가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싹을 자르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면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향후 공수처 설치나 검찰개혁 추진 문제에 있어서 현 정권이 계획한 사안을 풀어가기 위해선 정치의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최대 걸림돌인 윤석열 총장이 지금처럼 '법을 수호하는 최후 보루로서 열심히 제 역할을 하는 공직자'의 모습으로 비추어져선 안된다. 정치인으로 국민에게 자리매김되어야 한다. 그가 현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고 다른 길을 간다면 아예 '개혁을 반대하는 보수진영과 궤를 같이하는 정치인' 으로 점차 인식되게 해야 한다」
는 생각 말이다.

 

나는 그 인식의 첫 시작점이 이번 여론조사라는 생각을 한다. 여론조사에 윤석열 총장이 나타나면 당분간은 지지율이 상승할 공산이 크지만, 결국 한 진영에 귀착되어야 할 '정치인'으로 완전히 인식되게 된다. 현재의 진영 간 힘의 상태로 보았을 때 집권 여당 입장에선 중장기적으로 불리한 게임이 아니다. 공직자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의 인식이 작동되어야 윤석열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정치행보로 읽혀지고, 그래야만 '윤석열 흔들기'가 더욱 쉬어진다. 

 

윤석열 총장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이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윤석열 총장의 미래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가 큰 뜻을 품고 있다면 말이다. 이회창 총리의 길을 갈지, 고건 총리의 길을 갈지 그것은 온전히 그의 몫이다. 이회창 총리는 현재 권력인 김영삼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본인의 길을 갔다. 때를 기다렸다가 직을 던지며 정치의 길로 향했다. 고건 총리는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자연스레 꽃가마가 그의 앞에 오기를 기다렸다. 결국 정치의 세계는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공직자 윤석열은 점차 정치인 윤석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본인 스스로 부정해도, 점차 국민의 인식 속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되어 갈 것이다. 여권이 지배하는 정치에 흔들릴 것인가, 거꾸로 정치를 흔들 것인가, 결국 윤석열 총장의 정치를 향한 마음의 강도와 이를 지켜내는 정치적 능력에 달려 있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삼성증권 "현대오토에버, 현대차 로봇 사업 최대 수혜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증권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현대차·기아의 로봇 사업 전개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시대 진입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5만원으로 41% 상향했다. 김현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CES 이후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현대차·기아의 SDV 전환에는 기대가 낮은 상황이나, SDV 전환이 더 시급한 과제이며 로봇의 기반 기술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김현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미들웨어인 모빌진의 부가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모빌진은 차량 소프트웨어의 설계 규칙 AUTOSAR를 기반으로 설계된 미들웨어로, SDV를 구현한다. 미들웨어는 하드웨어(칩)와 부품의 제어 기능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즉 칩은 칩대로, 제어기는 제어기대로 각자 언어가 달라도 미들웨어가 통역사처럼 가운데서 신호를 주고받게 해준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와 모빌진 매출로 구성된다"면서 "현재까지는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매출이 70~80% 비중으로 견인해왔으며, 순정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탑재율이 80%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다나기획사 소속)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뤄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을 3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3월 29일 오후 5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심도 깊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임현정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주는 ‘비아그라’와 같다’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앨범이라 극찬했다. 특히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