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9 (수)

  • 구름많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14.2℃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4.6℃
  • 맑음대구 14.9℃
  • 구름많음울산 14.4℃
  • 구름많음광주 13.2℃
  • 흐림부산 16.1℃
  • 구름많음고창 13.4℃
  • 흐림제주 14.8℃
  • 맑음강화 12.6℃
  • 맑음보은 12.1℃
  • 구름많음금산 12.5℃
  • 흐림강진군 14.1℃
  • 구름많음경주시 14.2℃
  • 흐림거제 15.4℃
기상청 제공

스포츠

축구 이적료의 모든 것…손흥민 몸값 1000억시대

URL복사

손흥민 연봉 107억원 추정…세계 최고 '연봉킹'은 메시
지단 시절 950억원에서 네이마르가 3000억원 시대 열어
아시아 이적료 1위는 손흥민 아닌 日 나카지마 '471억원'
황희찬, 독일 라이프치히행…이적료 202억원
유럽 축구판에 막대한 자금 쏟아져…중동·중국 등 큰 손 투자
이적료는 구단이, 연봉은 선수가 받는 몸값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물가 상승은 세계 축구 이적료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자 현재 팀을 지휘하고 있는 지네딘 지단 감독은 2001년 8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7500만유로(약 950억원)의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는데, 당시 언론에선 '미친 이적료'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지금 유럽 축구에선 수비수들도 1000억원의 평가를 받는 시대가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시장가치도 최소 866억원에서 최대 1200억원까지 달했다.

 

◇지단에게 놀라고, 포그바에서 경악

 

불과 몇 년 사이 세계 축구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졌다. TV중계권료와 경기장 티켓 가격의 상승과 부가적인 수입이 증가한 결과다. 유니폼 한 벌에 10만원이 훌쩍 넘으면서 슈퍼스타 한 명을 데려와 유니폼만 판매해도 이적료를 남겨 먹는 구조가 됐다.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만 해도 그의 이적료는 절대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500억원대에서 경신을 거듭하던 이적료는 지단의 이동으로 단숨에 천억원 가까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을 동시 제패한 '마에스트로' 지단이기에 가능한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세계 축구 이적료는 계속해서 올라갔다. 가레스 베일에 의해 1억유로 시대가 열리더니 급기야 2016년 여름에는 포그바가 맨유로 돌아가면서 1억 유로를 돌파해 1억500만유로(약 1424억원)로 세계 최고 이적료를 새로 썼다.

 

당시 포그바의 이적료는 축구계에서도 논란이 됐다. 포그바가 뛰어난 재능의 선수지만, 지나친 액수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선수의 부담감을 가중할 과대평가라는 우려도 존재했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와 로비 파울러는 포그바 이적을 두고 비정상적으로 폭등한 축구 선수 이적료 시장을 우려했고, 프랑스의 엠마뉘엘 프티도 포그바의 장래성을 인정하지만, 당장 몸값 치고는 과다하고 주장했다.

 

포그바 이후 이적료 인플레이션은 더 가속화됐다. 유럽 축구에서 이름 좀 날린다는 선수들 대부분이 100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곤살로 이과인과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각각 나폴리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적료 상승은 유럽 축구계에 돈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2003년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구단주가 돼 막대한 자금을 축구판에 쏟아졌고 중국, 미국, 중동 등 정치, 경제계 큰 손들이 유럽 축구팀들의 돈줄이 되면서 유럽 축구계에 돈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수요의 확장도 이적료 폭등을 부른 원인 중 하나다. 과거에는 유럽에만 한정됐던 선수 이적이 중국과 중동, 미국 등으로 확장되면서 선수들의 몸값이 뛰었다. 공급(선수)은 한정적인데, 수요(구단과 리그)가 늘면서 이적료가 상승했다.

 

아시아 축구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 슈퍼리그는 한해 선수 영입에만 수천억원을 투자한다. 2010년대만 해도 300억원이 채 안 됐던 중국 이적시장이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커진 것이다.

 

또한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슈퍼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선수 영입전을 부추기며 이적료가 급등한 측면도 있다.

 

◇세계 축구 선수 이적료 톱10

 

2020년 7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축구제국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이하 PSG)다. 2017년 FC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하며 2억2200만유로(약 3011억원)의 이적료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차세대 축구 황제로 불렸다.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부자구단 PSG가 향후 시장성과 실력을 감안하고 네이마르 영입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결과적으로 네이마르 이적은 아직까지 실패작으로 평가된다.

 

2위는 네이마르의 PSG 동료 킬리안 음바페로 2018~2019시즌 AS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하며 기록한 1억4500만유로(약 1966억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음바페는 가까운 미래에 네이마르의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0순위' 후보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등의 관심을 받는 음바페의 시장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2억2500만유로(약 3400억원)로 추정됐다. 코로나19로 축구계 전체 몸값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2400억원이 넘는다.

 

3위는 필리페 쿠티뉴로 2017~2018시즌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1억4200만유로(약 1926억원)이었고, 4위는 포르투갈에서 '제2의 호날두'로 불리는 주앙 펠릭스로 2019~2020시즌 벤피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며 1억2600만유로(약 1709억원)를 기록했다. 1999년생인 펠릭스의 나이를 고려하면 엄청난 이적료다.

 

5위는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란 비판을 받는 우스만 뎀벨레(도르트문트→바르셀로나·1억2500만유로)이며, 6위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적응에 실패하며 '먹튀' 오명을 받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바르셀로나·1억2000만유로)이다.

 

세계 최고 이적료 랭킹 6위 안에 바르셀로나가 3명이나 포함돼 있는데, 이들 모두 팀 적응에 실패하거나 전력 외로 분류되는 등 모두 실패작으로 평가된다. 거액이 이적료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7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뒤 2018~2019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1억1700만유로)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에서 호날두를 영입할 때 9400만유로를 지불했는데, 9년 뒤 그보다 많은 이적료로 매각하면서 성공적인 영입 사례를 남겼다. 물론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야겠지만,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룬 성과를 볼 때 상당히 남는 장사였다.

 

8위는 폴 포그바로 2016~2017시즌 유벤투스에서 친정팀 맨유로 복귀하며 1억500만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는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였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각종 사건 사고로 비판을 받았지만, 최근 기량을 회복하며 맨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먹튀' 논란에 휘말린 가레스 베일은 1억100만유로(약 1370억원)로 9위다. 토트넘에서 EPL 최고 공격수로 활약하던 베일은 2013~2014시즌 호날두의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베일은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제패에 공헌했지만, 최근에는 8억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과 잦은 부상, 그리고 감독과의 불화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상태다.

 

10위는 벨기에의 메시로 불리는 에당 아자르다. 2019~2020시즌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1억유로(약 1356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자르 역시 체중 논란과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 부진하며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적료는 구단이, 연봉은 선수가

 

최근 축구에서도 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일부 등장하지만, 야구나 농구에서 종종 쓰이는 'FA 대박'은 별로 익숙하지 않은 표현이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야구나 농구만큼 드라마틱한 액수는 아니다.

 

축구에서 이적료는 구단 대 구단 간의 거래다. 대신 선수는 연봉 계약을 맺는다. 이적료가 1000억원이라고 해서 선수가 그 돈을 받는 게 아니다. 일반적으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높은 연봉을 받는다.

 

축구 선수 연봉은 현지 언론에서 추정할 뿐 공식적으로 공개된 자료가 없다. 각 나라별 세금 체계가 다르고 연봉 안에 수당 등 세부적인 계약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 주급으로 선수 연봉 순위를 매기는데, 손흥민의 경우 토트넘에서 14만파운드(약 2억1000만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토트넘 팀 내에서 해리 케인, 탕퀴 은돔벨레(이상 20만파운드)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07억원으로 2019~2020시즌 기준 EPL 전체에서 25위다.

 

EPL에선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5억6000만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별로는 영국 더선이 공개한 자료에서 맨유의 2018~2019시즌 선수단 급여가 3억5200만파운드(약 5300억원)으로 EPL 구단 중 1위에 해당했다. 리그 평균 1억5800만파운드(약 2400억원)의 2배가 넘는다.

 

세계 최고의 '연봉킹'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다. 아직 원클럽맨인 메시는 이적료 부문에선 명단에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트랜스퍼마르크에 따르면 2018~19시즌 기준 메시의 연봉은 9960만유로(약 1270억원)로 추정된다. 2위 호날두는 5640만유로(약 765억원)로 메시보다 500억원이 적다. 초상권과 추가 수입 등을 더한 메시의 총 연봉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이적료 1위는 손흥민 아니다?

 

아시아 최고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지난달 트랜스퍼마르크 기준으로 6400만유로(약 866억원)로 평가된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2위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포르투·1600만유로)의 4배에 달한다. 심지어 아시아 몸값 톱10에 포함된 4명의 일본 선수들의 추정 이적료를 모두 더해도 손흥민을 따라가지 못한다.

 

일본의 나카지마와 쿠보 다케후사(마요르카·1350만유로),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1000만유로),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1350만유로) 등을 하벼도 5300만유로 밖에 되지 않는다.

 

손흥민 외에 한국 선수로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신흥강호' RB 라이프치히에 입단한 황희찬의 시장가치가 1000만유로(약 135억원)로 추정됐는데, 실제 황희찬의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2억원)에 달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역대 7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의 이적료도 실제로는 아시아 선수 1위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3000만유로(약 40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나카지마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나카지마는 지난해 2월 카타르 프로축구 알 두하일에서 포르투로 이적하며 3500만유로(약 47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다.

 

물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경우 아시아 역대 이적료를 다시 쓸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의 관심을 받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타 팀으로 떠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상욱, 김두관 전 경상남도지사 울산광역시장 선거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장 후보자로 확정된 김상욱 의원이 김두관 전 경상남도지사를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김상욱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오늘 저는 김두관 전 경상남도지사님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모시게 됐음을 울산 시민 여러분께 알려드린다”며 “울산 시민에게 더 많은 기회와 더 넓은 운동장을 제공할 설계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상욱 의원은 “김두관 전 지사님은 경상남도지사로서 지역 행정을 이끌고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정책을 다뤄온 분이다. 부울경(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 광역행정과 영남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오랜 세월 헌신해 오셨다”며 “명실공히 부울경 범민주진영의 맏형격 지도자이시다. 그 경험과 혜안을 이번 선거에서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직을 수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흐트러짐없이 오직 시민의 이익을 위한 공복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었고 오늘 22대 국회 그 마지막 날이 됐다”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정 기리는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행 5만 원권 지폐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풍죽도(風竹圖)’의 주인공인 조선 최고의 묵죽화가 탄은(灘隱) 이정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음악서사극 ‘검은 여울, 금빛 묵향’이 무대에 오른다. 필통창작센터(대표 김효섭)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28일(금)과 29일(토) 양일간 공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오른팔에 큰 부상을 입고 화가로서 치명적인 시련을 겪었던 이정이 공주 탄천(灘川)에서 재기한 역사적 배경에 주목한다. 자신의 호를 ‘여울 뒤에 숨는다’는 뜻의 ‘탄은(灘隱)’이라 지을 만큼 깊은 좌절에 빠졌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공주의 자연이었다. 굽이치는 금강의 생명력과 월선정(月先亭)의 달빛, 그리고 추위를 뚫고 피어난 학봉리의 매화와 대나무는 그에게 예술적 원천이자 거대한 치유의 힘이 됐다. 극은 이정이 공주의 환경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조선의 명예를 걸고 명나라 사신 주지번과 벌이는 예술적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해졌으나 조선의 정신은 결코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이 대결에서 검은 비단 위에 금니(金泥)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