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3.3℃
  • 맑음강릉 9.2℃
  • 구름많음서울 14.8℃
  • 맑음대전 14.8℃
  • 흐림대구 12.7℃
  • 흐림울산 11.1℃
  • 흐림광주 14.5℃
  • 흐림부산 13.3℃
  • 구름많음고창 10.9℃
  • 흐림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11.2℃
  • 구름많음보은 13.8℃
  • 구름많음금산 15.1℃
  • 흐림강진군 14.2℃
  • 흐림경주시 11.8℃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사회

박원순고소인 "음란문자·속옷사진전송..비서 관뒀는데도"→'제출' 포렌식 뜻은[종합]

URL복사

 

 

김재련변호사 등 박원순 고소인 전 비서 측 오후 2시 기자회견

"전 비서 성추행사건, 4년간 지속...다른 부서 이동 후에도"

"4년 성추행 계속되는데 서울시 내부에선 '박원순 실수' 반응"

"박원순 시장 본인 속옷 차림 사진 전송, 심야 비밀 대화 요구, 음란 문자 발송"

박원순 고소인 측 "성추행 수위 심각해져"...5월 피해 상담 후 7월 8일 고소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고(故) 박원순 시장 고소인 전 비서 측(변호인 김재련 변호사,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 등)이 기자회견에서 "위력에 의한 성추행 사건(박원순 문자, 사진 포함)이 4년간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서울시장(고 박원순)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이 성추행사건은 박원순 전 시장의 위력에 의한 전 비서(여비서) 성추행 사건이다"며 "4년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부서 변경을 요청했으나 박원순 시장이 승인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박원순 시장 본인 속옷 차림 사진 전송, 늦은 밤 비밀 대화 요구, 음란 문자 발송 등 점점 가해 수위가 심각했다. 부서 변동이 이뤄진 후에도 개인적인 연락이 계속됐다"고 폭로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 전 비서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밝힌 고소 진행 상황에 따르면 전 비서는 피해를 호소한 후 지난 5월 12일, 26일 김 변호사와 상담했다.

 

이후 전 비서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지난 8일 오후 4시 28분께 경찰에 제출했다. 제출일부터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밤샘 조사가 진행됐다. 그러던 중 박원순 시장은 9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고소한 내용을 보면 박원순 시장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 추행) 혐의가 있다는 것.

 

김재련 변호사는 "텔레그램 포렌식 결과물, 비서직을 그만둔 후에도 심야 비밀 대화방에 초대한 증거(위 사진에서 오른쪽)도 경찰에 제출했다"며 "이날 오전엔 피해자에 대한 온·오프라인상 가해지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했다"고 말했다.

 

포렌식 뜻 은 범죄 사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쓰이는 과학적 수단이나 방법, 기술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또 포렌식 뜻(Forensic 범죄과학)은 고대 로마시대의 포럼(Forum)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해 '법의학적인, 범죄과학 수사의, 법정의, 재판에 관한'이다. 

 

 

기자회견에서는 박원순 시장 전 비서가 준비한 첫 번째 공식 입장 대독이 진행됐다. 여성계에선 박원순 성추행 의혹 주장이 그간 연기됐던 이유로 “(서울시가 보인) 피해를 사소화하는 반응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읽은 박원순 시장 전 비서 (공식)입장문에서 전 비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련했다. 너무 후회스럽다"며 "처음 (성추행하던) 그때 저는 소리를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하다"고 호소했다.

 

박원순 고소인 전 비서는 "긴 침묵의 시간에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다. 법의 심판과 인간적 사과를 받고 싶었다"며 "용기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다"며 "진실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김혜정 부소장은 박원순 고소인 전 비서와 관련, "더이상 피해자(박원순 고소인)의 심리적 상황이 비밀을 유지하며 살기 어려워 고소를 망설이다 결심했다"며 "(박원순 시장이) 그런(극단) 선택한 것은 전혀 몰랐던 사안이다"고 발언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박원순 고소인인 성추행 피해자는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박원순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이라고 말하거나 비서 업무는 보좌하는 역할이라는 등 반응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박원순 고소인 전 비서 측(변호인 김재련 변호사,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 등)은 정부와 서울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박원순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 만연한 상황에서 사건 실체를 정확히 밝히는 것은 인권 회복의 첫 걸음이다"며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서울시는 박원순 피해자 성추행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도록 조사단을 꾸려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에 앞서 "부디 생이별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들이 온전히 눈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인과 관련된 금일 기자회견을 재고해주시길 호소 드린다"고 요청했다.

 

다음은 고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4년간 성추행 당했다며 고소한 피해자이자 고소인 전 비서 (공식)입장문 전문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사람입니다. 저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의 고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광주=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