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21 (목)

  • 흐림동두천 4.5℃
  • 맑음강릉 8.1℃
  • 구름많음서울 6.8℃
  • 구름많음대전 8.1℃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8.0℃
  • 맑음광주 6.8℃
  • 맑음부산 10.4℃
  • 맑음고창 3.5℃
  • 구름조금제주 12.8℃
  • 흐림강화 5.9℃
  • 구름많음보은 6.7℃
  • 흐림금산 7.3℃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사람들

하나님의 교회, 한국 넘어 각국서 코로나19 방역품 ‘마스크’ 지원 활발

URL복사

몽골, 미국, 브라질 등 동참… 이웃들 건강·행복 응원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를 지원하며 세계 각국의 의료진, 시민, 관계 당국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2차에 걸쳐 총 3만 매의 보건용 마스크(KF94)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방역 필수품 지원하며 세계인 보건 증진 기원

 

8일에는 몽골 보건부에 울란바토르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면 마스크 5,000매와 일회용 마스크 5,000매를 합쳐 총 1만 매를 전달했다. 면 마스크는 신자들이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각자 집에서 정성껏 제작해 마련한 것이라 더욱 뜻깊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수도 울란바토르는 몽골 인구의 절반가량이 거주하는 밀집지역이라 방역 필수품인 마스크를 지원하게 됐다”며 “재난 극복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모든 국민이 더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보건부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신자들을 반갑게 맞았다. 데.냠후 보건부 전염병연구소장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위해 봉사에 앞장서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마스크를 지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두 마음 모아 극복해야 하는 시대에 함께 힘을 모아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가격 폭등, 재고 부족, 상점 폐쇄, 통행 제약 등의 이유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진 세계인들은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네팔 국민들도 그와 같은 상황이다. 수리아비나야크의 신자들은 인당 2매씩 총 400세트의 마스크를 지원하며 이웃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북·남미 대륙 곳곳에서도 마스크 지원이 줄 이었다. 6월 말,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미 해군 방공구축함에 수제 마스크 250매를 기탁했다. 페루에서는 카하마르카 지역 경찰서에 면 마스크 200매를 전달했다. 이밖에도 칠레, 볼리비아,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마스크와 함께 희망과 용기를 건네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 “이런 때일수록 의미 있는 일 하자”

 

이 교회의 마스크 지원 행보는 청년들의 동참으로 활력이 넘친다.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는 6월, 미국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 위치한 메모리얼 리저널 병원에 간호사들을 위한 응원키트 500개를 전달했다. 응원키트는 마스크를 비롯해 간식과 감사 메시지, 열쇠고리 등 작지만 유용한 품목들로 꾸려졌다. 현장에는 조시 레비 할리우드 시장도 함께해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봉사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인 올해,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누구보다 수고하는 간호사들을 응원한 활동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이 따른다.

 

같은 달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 회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경찰서를 찾았다. 마스크용 원단과 재료를 준비해 짬짬이 만들어 완성한 마스크 250매를 응원메시지 카드와 함께 전달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크게 감동했다”며 앞으로의 ASEZ 활동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5월에는 유타주에서도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보름 넘게 각자의 집에서 직접 만들어 모은 마스크 600매를 솔트레이크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시드니 로저스 씨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발맞추면서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마스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모았다. 늦은 밤까지 마스크를 만들면서도 모두 즐거워했다”며 밝게 웃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브라질에서는 마나우스의 노인 요양원에 손수 제작한 마스크 100매를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노인 요양원 관계자들은 대학생들의 편지를 큰 소리로 읽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봉사했다는 점에 감동하며 감사를 표했다.

 

청년은 물론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175개국 7,500여 하나님의 교회 300만 신자들은 긴급구호, 헌혈, 환경보호, 교육지원, 문화소통 등 다양한 봉사에 힘을 합쳐왔다. 각국 상황과 여건에 따라 시기적절한 지원을 해온 이들의 손길은 코로나19 같은 대규모 재난에서 더 큰 힘이 된다. 국내에서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방역 당국의 방역관리지침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다난한 국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회복되길 바라며 마스크 지원은 물론 성금 2억 원 기탁 등 다각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세계 각지에서 경제활동조차 못하게 된 이들을 찾아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앞으로도 지구촌의 재난 극복과 세계인의 행복을 위해 꾸준히 봉사할 것”이라고 교회 측은 말한다. 오는 13일과 16일에는 모잠비크 마푸투 신자들이 마푸투 중앙병원과 국립보건원 의료진을 위해 손 편지와 응원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이 급감함에 따라 발생한 혈액 수급난을 덜고자 거리 두기 및 생활방역에 동참하며 헌혈에 나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민생·정책 행보...野 정치 공세와 차별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이후 대여 공세에 집중하는 민주당과 차별화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고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답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국노총이 제안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지원법,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정년 연장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확인하면서도 "큰 틀에서 공감한다"며 협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전날에는 서울 영등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와 육아휴직시 대체인력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우리의 정치 목표는 성장을 도구로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어야 한다"며 "성장의 목표가 우리 모두를 잘 살게 하기 위한 복지라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많은 분들이 다시 뛰어서 예전과 같은 성장 궤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데 공감하실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통 타악기 연주자 김지혜, 첫 정규 음반 ‘파도’ 발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타악기 연주자이자 국악·재즈 작곡가인 김지혜가 20일 첫 정규 음반 ‘파도’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김지혜는 한국 장단에 뿌리를 두고 음악을 창작하는 타악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에서 풍물(타악)을 전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음악대학교에서 재즈 작곡을 수학했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에서 한국음악 작곡을 본격적으로 공부했으며, 2023년 ‘제33회 김해전국가야금 경연대회 작곡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지혜의 정규 1집 음반 ‘파도’는 파도, 해무, 별빛 등 바다에 얽힌 자연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8개 곡이 수록되며, 국악 타악기와 대금 그리고 알토 색소폰, 피아노, 베이스의 재즈 트리오를 합한 구성으로 도전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또, 국악 전공자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재즈를 공부했던 경험담을 ‘바다를 항해하는 여행자’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제삼자의 시각으로 다시 바라보게 된 전통음악에 대한 가치를 조명한다. 김지혜는 “전통의 정체성을 중시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추구했다”며 “파도의 끊임없는 움직임처럼 도전과 성장을 작품과 연주로 승화시키며, 이러한 음악적 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