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3.0℃
  • 서울 16.6℃
  • 대전 11.4℃
  • 대구 11.4℃
  • 울산 10.0℃
  • 광주 11.7℃
  • 부산 12.7℃
  • 흐림고창 11.5℃
  • 제주 16.4℃
  • 흐림강화 12.6℃
  • 흐림보은 11.5℃
  • 흐림금산 11.2℃
  • 흐림강진군 11.9℃
  • 흐림경주시 10.8℃
  • 흐림거제 12.7℃
기상청 제공

경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재건축 초기 사업 가속도 붙어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규제 강화를 피하기 위한 재건축 초기 단지들의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지부진했던 소유주 동의 작업 등이 순풍이 돛 단 듯 순조롭게 진행되자 해당 단지와 주변 단지의 집값을 자극하며, 주춤해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변수로 등장했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조합 설립 절차에 탄력이 붙었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재건축추진위원회의 경우 최근 소유주 동의율이 80%를 돌파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 설립 인사를 위해서는 각 동별 소유자의 과반수와 전체 소유자의 75%(4분의 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설립 요건이 갖춰짐에 따라 조합측은 오는 10월께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최근 초기 재건축 단지에서 조합 동의율이 높아진 배경은 6·17 대책에 담긴 실거주 의무 강화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단지를 소유한 조합원이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낡고 오래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기 때문에 집주인이 사는 경우가 드물다.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으면서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해 시세차익만 거두는 것을 봉쇄하겠다는 취지다.

만약 조합 설립을 하지 못하면 실거주 2년 미만의 조합원은 재건축 분양권을 받지 못한다. 내년에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 거주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한 경우 조합 설립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중 조합설립 이전 단계인 재건축 사업장은 88개 단지(8만643가구)로, 이 중 조합설립인가 직전 단계인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받은 곳은 40개 단지(2만8673가구)다.

신동아뿐 아니라 경기 과천주공10단지,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도 이미 동의율 기준(75%)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많은 지역도 사업추진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특히 압구정동은 정부와 서울시의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35층 층고 제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급진전을 보고 있다. 용적률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세대를 짓게 돼 사업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단 조합 설립을 하고 보자는 분위기다.

여의도에서는 삼부 아파트가 조합설립 동의를 진행 중으로, 업계에서는 연내 조합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은마 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도 조합 설립이 가시화 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마 아파트는 2003년 1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지만 17년째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은마 아파트가 있는 강남구 대치동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최근 종전 최고가에 거래가 재개되는 등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공급 대책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대책 중 하나로 재건축 규제 완화가 거론되고 있어 가까스로 안정세를 찾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

재건축 사업 추진은 해당 단지는 물론 지역 내 개발호재로 여겨져 인근 아파트값까지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앞서 양천구 목동,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크게 달아오르면서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의 경우 매물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호가가 3억원 치솟았고,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도 재건축 추진 확정 이후 1억원 이상 올랐다. 이는 주변 단지로 퍼지면서 인근 집값을 자극하는 구실을 한 바 있다.

게다가 보유세 강화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재건축 시장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7일 기준 0.04% 오르는 데 그쳐, 지난달 6일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0.11→0.09→0.06→0.04%)됐다.

다만 아파트 준공 시기별로 보면 서울의 20년 초과 재건축 아파트는 0.06% 올라 평균을 웃돌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잇단 규제 발표로 지역별, 단지별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이에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여야,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4월 10일까지 처리 합의...2일 시정연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는 4월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등은 30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4월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4월 임시회는 4월 3일부터 연다. 4월 2일 추경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7∼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및 부별 심사를, 4월 3·6·13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즉시 심사에 착수하겠다”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 처리를 하겠다. 이를 통해 중동 전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선거용 현금 살포가 아닌 산업과 민생을 지키는 ‘생존 추경’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은 이번 추경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단 한푼



문화

더보기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 탐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컬처가 ‘마음건강’을 돌보는 문화치유 영역으로 확장된다. 오는 4월 2일(목)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박주하,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의원 등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미술·음악·표현예술 등 8개 단체의 협의체인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심상예단협)*가 주관하며,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 정책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응해 예술치유와 문화치유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강연으로는 WHO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초고령 및 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하며,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예술 기반 치유의 인지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예술치유는 임상적 치료 개념을 넘어 문화적·사회적 차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지향한다. 지구덕(한서중앙병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