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재건축 초기 사업 가속도 붙어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규제 강화를 피하기 위한 재건축 초기 단지들의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지부진했던 소유주 동의 작업 등이 순풍이 돛 단 듯 순조롭게 진행되자 해당 단지와 주변 단지의 집값을 자극하며, 주춤해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변수로 등장했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조합 설립 절차에 탄력이 붙었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재건축추진위원회의 경우 최근 소유주 동의율이 80%를 돌파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 설립 인사를 위해서는 각 동별 소유자의 과반수와 전체 소유자의 75%(4분의 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설립 요건이 갖춰짐에 따라 조합측은 오는 10월께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최근 초기 재건축 단지에서 조합 동의율이 높아진 배경은 6·17 대책에 담긴 실거주 의무 강화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단지를 소유한 조합원이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낡고 오래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기 때문에 집주인이 사는 경우가 드물다.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으면서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해 시세차익만 거두는 것을 봉쇄하겠다는 취지다.

만약 조합 설립을 하지 못하면 실거주 2년 미만의 조합원은 재건축 분양권을 받지 못한다. 내년에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 거주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한 경우 조합 설립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중 조합설립 이전 단계인 재건축 사업장은 88개 단지(8만643가구)로, 이 중 조합설립인가 직전 단계인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받은 곳은 40개 단지(2만8673가구)다.

신동아뿐 아니라 경기 과천주공10단지,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도 이미 동의율 기준(75%)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많은 지역도 사업추진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특히 압구정동은 정부와 서울시의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35층 층고 제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급진전을 보고 있다. 용적률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세대를 짓게 돼 사업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단 조합 설립을 하고 보자는 분위기다.

여의도에서는 삼부 아파트가 조합설립 동의를 진행 중으로, 업계에서는 연내 조합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은마 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도 조합 설립이 가시화 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마 아파트는 2003년 1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지만 17년째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은마 아파트가 있는 강남구 대치동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최근 종전 최고가에 거래가 재개되는 등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공급 대책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대책 중 하나로 재건축 규제 완화가 거론되고 있어 가까스로 안정세를 찾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

재건축 사업 추진은 해당 단지는 물론 지역 내 개발호재로 여겨져 인근 아파트값까지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앞서 양천구 목동,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크게 달아오르면서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의 경우 매물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호가가 3억원 치솟았고,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도 재건축 추진 확정 이후 1억원 이상 올랐다. 이는 주변 단지로 퍼지면서 인근 집값을 자극하는 구실을 한 바 있다.

게다가 보유세 강화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재건축 시장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7일 기준 0.04% 오르는 데 그쳐, 지난달 6일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0.11→0.09→0.06→0.04%)됐다.

다만 아파트 준공 시기별로 보면 서울의 20년 초과 재건축 아파트는 0.06% 올라 평균을 웃돌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잇단 규제 발표로 지역별, 단지별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이에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