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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휴식하기 좋은 생태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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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야외활동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적한 숲길을 걷는 것은 코로나 시대의 이상적인 여행 형태로 떠올랐다. 생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조성한 생태탐방로를 걷다 보면 치유와 교육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특히 가족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두꺼비 서식지, 동정호 생태습지원


소설 '토지'의 무대 경남 하동 악양면 동정호 생태습지원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잇는 평사리 들판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호수인 동정호 인근 연면적 1만96㎡ 규모로 확대 조성돼 복합생태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군은 동정호 생태습지에 두꺼비 및 멸종위기종 생물 산란장 확대, 두꺼비 생태이동통로, 생태 산책로, 쉼터, 청소년 생태교육장, 두꺼비 탐방로 등을 조성하고, 습지 생태 숲도 확대 조성했다.


두꺼비는 섬진강 수중 생태계와 지리산 육상생태계를 오가며 먹이사슬의 중요한 고리를 형성하고,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종으로서 두꺼비 서식지가 유지돼 평사리 주변 환경이 맑고 깨끗한 환경을 간직하며 생태계가 살아 있는 지역임을 입증한다.


이에 하동군은 그동안 산란을 위해 지리산에서 동정호 생태습지로 내려오는 두꺼비의 로드킬을 방지하고자 로드킬 다발구간에 길이 30m, 폭 2m, 높이 1m의 두꺼비 생태통로를 설치해 생태계 지표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꺼비 보호를 최우선으로 했다. 


또한, 섬진강 첫 글자 ‘두꺼비 섬(蟾)’자로 지리산과 섬진강을 수호하는 사랑과 평화의 수호신 전설을 스토리텔링 콘텐츠 조형물로 복원해 청소년의 생태 창의교육 장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동정호 주변 생태탐방로에 백일홍 단지를 조성해 탐방로를 걷은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솔향이 반기는 대원사 계곡길


흐르는 물소리와 서늘한 바람,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우렁찬 물소리와 촉촉함을 머금은 솔향이 반기는 대원사 계곡 길은 아는 사람은 아는 산청 최고 명소다. 대원사계곡 길은 지난 2018년 가을 개통됐다. 삼장면 평촌리 유평 주차장에서 대원사를 거쳐 유평마을 가랑잎 초등학교까지 이어진다.


지리산 최고 비경 중 하나인 대원사계곡을 비롯해 자연과 생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조성한 생태탐방로다. 길은 삼장면 유평 주차장에서 가랑잎 초등학교까지 3.5㎞, 왕복 7㎞ 구간이다. 길목 곳곳에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원사, 가야 마지막 왕 구형왕이 소와 말 먹이를 먹였다는 소막골, 산골 학생들이 가랑잎으로 미술 활동을 했다는 가랑잎 초등학교(1994년 폐교된 옛 유평초)를 만날 수 있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려고 대부분 구간을 나무데크와 자연 흙길로 조성했다. 특히 대원사 앞에 설치한 58m 길이의 방장산교는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에 설치된 다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지리산 아래에 위치한 단성면에는 옛 양반가의 한옥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남사예담촌이 있다. 남사예담촌은 사단법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 1호로 지정한 전통한옥마을이다.‘예담’은 옛 담장이라는 의미다. 예를 다해 손님을 맞는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3.2km에 이르는 토석 담장은 국가등록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돼 있다.
국악에 관심이 있다면 남사예담촌 내에 자리한 기산국악당은 반드시 들러야 한다. 우리나라 국악계의 거성인 박헌봉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남사예담촌내 기산국악당에서는 8월8일부터 11월1일까지 힐링을 주제로 한 ‘해설이 있는 기산이야기 치유악 힐링 콘서트’를 진행한다.

 


방대한 규모의 상관 편백숲


만경강 지류에 위치한 고산 창포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창포군락지가 있고 이를 이용한 전통방식의 천연샴푸와 천연비누 만들기,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다듬이 공연 등 체험 거리가 풍부하다. 또 시골 농부의 들 밥을 재현한 들녘 밥상 등 먹거리, 카페와 전통한옥 숙박시설도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로 여유롭게 묵어갈 수 있다.


창포마을 바로 옆 전통문화공원에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 청소년 복합문화체험공간인 놀토피아와 전통문화체험장이 들어서 있어 실내암벽 등반 등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고산 자연휴양림과 대아수목원, 경천 농촌사랑학교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높다. 여기에 BTS가 다녀간 오성한옥마을은 아원고택과 한옥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어 전통한옥의 품격을 느낄 수 있으며 노령산맥이 뻗은 깊은 산자락을 정원처럼 품고 있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유사시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셨던 위봉산성과 위봉사가 지척에 있어 느긋한 휴식과 역사탐방도 함께 할 수 있다. 버려진 제지공장을 리모델링한 산속등대미술관은 높이 33m 굴뚝을 재생해 산속에서 등대를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161㏊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의 수십 년 된 편백 수만 그루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상관 편백숲은 여유로운 산림욕과 등산으로 특별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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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