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3.3℃
  • 맑음강릉 4.0℃
  • 구름많음서울 -0.7℃
  • 맑음대전 -5.3℃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0.8℃
  • 맑음광주 -3.0℃
  • 맑음부산 0.9℃
  • 맑음고창 -6.3℃
  • 구름조금제주 5.3℃
  • 구름많음강화 -0.5℃
  • 맑음보은 -8.1℃
  • 맑음금산 -7.9℃
  • 맑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5.4℃
  • 맑음거제 -2.2℃
기상청 제공

사회

게릴라성 폭우 피해 눈덩이…사망 12명·실종 14명·이재민 865명(종합)

URL복사

 

 

중대본 잠정집계…위기경보 최고 '심각'으로 격상

일시대피 1759명…시설 피해 2562건중 55% 복구

"피해 규모 계속 늘 듯"…특별재난지역 선포 전망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사흘째 퍼붓는 게릴라성 폭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5일까지 최고 500㎜의 물폭탄이 예보된 터라 복구 차질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보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14명, 부상 7명이다.

 

오전 6시 집계치(사망 6명, 실종 8명, 부상 6명)보다 사망 6명, 실종 6명, 부상 1명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재민 수도 555세대 865명이다. 오전 집계치(486세대 818명)보다 69세대 47명 증가했다.

 

현재 99세대 195명만이 귀가했다. 나머지 456세대 670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중 110세대 136명만이 친·인척 집으로 거처를 옮겼을 뿐 대부분 마을회관과 경로당, 체육관, 숙박시설, 임대주택 등에서 머물고 있다.

 

안전을 위해 일시 대피한 인원은 1759명으로 오전 집계(1540명)보다 219명 늘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 시설물은 2562건(사유시설 1277건, 공공시설 1285건)이다.

 

피해 사유시설로는 물에 잠기거나 강풍에 파손된 주택이 642채, 비닐하우스 146건이다. 농경지는 3622ha(벼도복 868ha, 낙과 160ha, 침수 2527ha, 매몰 67ha)가 피해를 봤다.

 

공공시설로는 도로·교량 671개소가 파손 또는 붕괴됐다. 하천 88개소, 저수지·배수로 18개소가 각각 피해를 입었다. 크고 작은 산사태도 201건 발생했다.

 

피해 시설물 중 1406건(54.9%)만 응급 복구가 끝난 상태다.

 

응급복구가 완료된 곳은 도로 7개소, 저수지 3개소, 철도 17개소 뿐이다. 때문에 밤 늦도록 8개 시·도 2만5172명의 인력과 1993대의 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만189명과 장비 3178대를 동원해 1183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774건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가로수와 간판 등 1802건의 안전조치도 끝냈다.

 

호우 영향으로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 곳곳이 통제됐다.

 

현재 통제가 이뤄진 곳은 도로 43개소, 철도 6개 노선,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개소, 둔치주차장 92개소이다. 10개 국립공원의 252개 탐방로의 통행도 제한되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어 그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중대본 측 설명이다.

 

문제는 5일까지 많게는 5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다는 점이다.

 

중대본은 현재의 호우 상황이 예측하기 어려운 게릴라성 패턴을 보이는데다 이미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져 적은 강수량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한다.

 

피해가 큰 일부 지자체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정부는 피해가 큰 경기(이천·안성)와 충북(충주·제천·음성·단양) 지역에 2억원 규모의 재난구호지원 사업비를 긴급 지원한 데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법)' 제60조에 따라 자연재난 피해조사 후 지자체별로 설정된 국고지원기준 피해액의 2.5배를 초과하거나 사회재난에 대한 지자체의 행정·재정 능력으로는 수습이 곤란해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선포된다.

 

피해 금액이 선포기준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예비조사를 거쳐 우선 선포도 가능하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50~80%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받게 된다.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덜게 돼 피해시설 복구와 주민 생활안정 지원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다.

 

주택 파손과 비닐하우스, 수산 증·양식시설 등 농·어업시설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준다. 건강보험료와 통신·전기료 등 6가지 공공요금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자체를 통한 피해 지역 조사가 진척되면서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며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히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응급복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