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5 (화)

  • 구름조금동두천 5.6℃
  • 구름조금강릉 11.4℃
  • 박무서울 8.5℃
  • 박무대전 7.7℃
  • 맑음대구 5.4℃
  • 박무울산 7.8℃
  • 박무광주 10.7℃
  • 박무부산 12.0℃
  • 맑음고창 4.5℃
  • 맑음제주 14.0℃
  • 구름많음강화 5.9℃
  • 구름조금보은 2.7℃
  • 맑음금산 3.9℃
  • 맑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사회

내일 전공의 파업…14일 전국 의사 총파업

URL복사

오늘 복지장관 대국민담화
필수 의료 공백 최소화·대화 재개 촉구할 듯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이 6일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을 하루 앞두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며 일주일 간격으로 예고한 의사들의 파업 문제가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의료계 집단 휴진 추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다.

 

대국민 담화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7일 오전 7시부터 하루 연차 신청 등을 통해 전국 인턴·레지던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젊은 의사 단체 행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련됐다.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국 의사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의협이 지난 1일 ▲정원 확대 철회 ▲공공의대 설립 철회 ▲한방 첩약 급여 시범사업 철회 ▲비대면 진료 육성 정책 중단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며 12일 낮 12시까지 개선 조치가 없을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을 당시까지만 해도 박 장관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집단 휴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봤다.

 

박 장관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대화를 통해 정부가 하고자 하는 정책의 불가피성,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의료계(주장)에서도 반영할 게 있으면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가능한 지지와 협조 속에서 정부의 정책이 추진되도록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정한 날짜를 잡아서 파업을 예고하고 있지만 그 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은 인턴과 레지던트 등을 대표하는 대전협의 집단 휴진이 구체화하면서 급박하게 돌아갔다. 특히 대전협이 애초 예고했던 것과 달리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분만실·투석실 등 필수 의료 분야 전공의까지 휴진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히자 의료 공백 우려가 커졌다.

 

복지부는 5일 의협 요구 사항 중 협의체 구성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고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복지부 차관과 의협 회장이 참여해 연말까지 관련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같은 날 대전협과는 간담회를 통해 보건의료정책 추진 방안을 논의할 '소통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11일 제1차 협의체를 개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협이 수련병원에 복무 관리·감독 공문을 보내 전공의를 압박하는 한편, 복지부 일부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이 원안대로 추진될 거란 말이 나온다는 소식을 확인해 신뢰할 수 없다며 협의체 구성 관련 논의를 취소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복지부가 아닌 국무총리실과 직접 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대전협도 소통협의체 구성과 함께 전공의 공백에도 수련 병원 내 대체 인력 투입, 당직 변경 등으로 필수 의료 분야 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7일 집단 휴진은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대전협은 전날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전국 8곳에서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공지했다.

 

박 장관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전공의들이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공백을 최소화하고 의협을 향해선 의협이 요구한 협의체 구성을 위해 대화를 재개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전날 의협이 조율 중이던 간담회를 취소하자 "의료계와 진정성 및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대화에 나설 것이다. 의협 역시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며 거듭 협의체 구성 등 대화 재개를 요구했다.

 

병원 등에는 필수 의료 유지를 위해 대체 순번 지정이나 대체 인력 확보를 요청했으며 병원에선 당직 조정 등으로 최대한 의사를 배치키로 했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해 진료 차질에 대비한다.

 

복지부는 집단 행동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나 국민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을 내놨다.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동결된 의과대학 정원을 2022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10년간 한시적으로 매년 400명씩 총 4000명 증원하는 게 골자다.

 

매년 400명 중 300명은 의사 자격 취득 이후 10년간 해당 의대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는 지역의사로 선발하고 50명은 역학조사관·중증외상·소아외과 등 특수·전문분야, 50명은 의과학 등 정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을 활용해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 2024년 3월 개교를 통해 역학조사관, 감염내과 등 공공 필수 의료분야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 사범 사면 제한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사면을 제한하는 것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에 더해서 내란 사범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도록 하겠다.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연이어 기각되고 지난 7월 19일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라 내년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92조(구속기간과 갱신)제1항은 “구속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올해 수능 난이도 상승…1등급컷 일제히 하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 인문계열 수험생 비율이 증가하여 자연 계열 수험생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 비중은 감소하고 확률과 통계는 증가한 것이다. 더군다나, 대학 입학 논술전형 시험 응시율도 전년 대비 저조하게 나오자 올해 수능이 난이도 높게 출제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시·사탐 고득점자 증가로 문과 합격선 ↑ 2026학년도 수능이 전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 서울대 의예과는 294점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시 전형에서 문과 수험생이 증가하고 사회탐구 고득점자가 늘어난 점이 문과 상위권·중위권의 합격선을 끌어올려, 올해는 자연계보다 문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어·수학에서 고난도 문항이 배치되고, 독해 난이도가 높아진 영어는 영어 1등급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3%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능 수학 과목의 1등급 비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