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원피스, 운동화 차림에 관심집중
네티즌 “류호정 원피스 어디 거야?” 질문 쇄도...국내 브랜드 ‘쥬시쥬디’
최저가는 10만원 미만, 이미 품절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분홍 원피스에 스니커즈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국회 등원 복장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지만 이른바 '류호정 원피스'는 히트를 쳤다.
5일 류호정 원피스 논란 관련 기사 보도 후부터 6일 현재까지 인터넷 상에선 네티즌들이 류호정 원피스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서 어떤 브랜드인지 질문하거나 가격 등을 공유하는 등 류호정 원피스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있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류호정 원피스는 브랜드 '쥬시쥬디' 제품이다.
온라인 패션유통 채널에서 10만원 선에서 판매 중이다. 인터넷 최저가인 9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올려놓은 판매처에서는 이미 류호정 원피스인 쥬시쥬디 제품이 품절됐다.
쥬시쥬디는 자유로운 거리 패션 감성과 독특한 상상력을 표현하는 영캐쥬얼 브랜드다. 쥬시쥬디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밀레니어를 위한 브랜드' '앞서가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트렌드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 등을 표방하고 있다.
앞서 류호정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에 분홍 원피스(랩스커트)를 입고 참석한 것이 논란이 일자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관행이나 TPO(뜻 Time Place Occasion 시간 장소 상황)가 영원히 한결같은 건 아니다"고 5일 소신을 밝혔다.
류호정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 일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천편일률적인 복장을 강조하는데 국회 내에서도 이런 관행을 바꾸자는 얘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복장뿐만 아니라 50대 중년 남성이 대부분인 국회가 과연 많은 시민들을 대변하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류호정 나이는 올해로 29세로 만 27세다.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류호정 의원이 이날 입은 분홍원피스는 지난 3일 열렸던 청년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2040청년다방' 포럼 참석 시 입은 옷이다. 류호정 의원에 따르면 이 포럼 자리에서 공동대표인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 의원이 분홍원피스 복장을 본회의에도 입고 가기로 참석했던 청년들에게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