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식입장 "황정민 아나운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입원치료"
라디오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 중 괴한 위협에 생명 위협 충격
"'황정민 아나운서, 개인 판단으로 스튜디오 이탈' 매체 보도 사실무근“
이정민 아나운서, 황정민 아나운서 대신 진행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황정민 아나운서가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 중 '곡괭이 난동' 괴한 위협에 충격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KBS 라디오 '황정민의 뮤직쇼' 제작진은 6일 "황정민 아나운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증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해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황정민의 뮤직쇼' 제작진은 "'곡괭이 난동' 괴한 남성은 생방송 중인 황정민 아나운서의 이름을 반복해 외치고 당장 나오라고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다"며 "제작 스태프들은 유리창이 모두 깨져 침입이 가능하고 흉기를 소지한 괴한을 직면해 생명을 위협받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황정민 아나운서 목소리가 괴한을 자극해 불의의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 황정민 아나운서의 방송 진행을 멈추고 보호 조치를 취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황정민 아나운서가 사고 와중에 개인의 판단으로 스튜디오를 떠났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께 외부인 남성 A(47)씨가 '황정민의 뮤직쇼'가 생방송 중인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라디오 오픈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다음날인 6일 곡괭이 난동 괴한인 A씨에 대해 특수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5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정민의 뮤직쇼' 제작진은 추가로 낸 공식입장을 통해 “이정민 아나운서가 황정민 아나운서를 대신해 '황정민의 뮤직쇼' 진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