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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래통합당 윤희숙 "우리나라 IT강국 평판 무색하게 교육혁신은 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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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수포자"…이번엔 文정부 교육정책 저격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임대차 3법을 비판한 5분 자유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래통합당 초선 윤희숙 의원이 8일 "우리 언니 같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는 원래 수학이 팔자에 없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겠냐"는 글로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다섯 살 터울의 우리 언니는 정말 수학을 못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당시 대입학력고사 수학이 20문제 40점이었는데 일년 내내 모의고사에서 단 한 문제도 풀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언니한테 도대체 왜 그리 수학이 힘들었냐고 물었더니 언니 왈 '초등학교 2학년 때 1/2과 1/3을 더하면 5/6가 된다는 게 이해가 안가더라. 그뒤에 배운 건 다 못 알아들었어. 그 날의 답답함이 아직도 또렷한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내 인생에서 수학이 사라진 날이더라'.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11년동안의 수학시간이 얼마나 괴로웠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못 따라오는 아이들에게 두번 세번 설명해주기 어려우니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그런 패러다임 자체가 이제 급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모든 교육내용이 온라인에 떠 있다면 2학년 때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4학년 학생이 스스럼이나 창피함 없이 아무 때나 찾아볼 수 있고 AI가 연습문제를 학생 수준에 맞게 낸다면 모든 아이들이 자기 속도에 맞춰 개념을 익힐 수 있다"며 "눈부신 기술의 발전 때문에 다양한 교육의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 아이들은 아무도 포기되지 않고 현재의 자기 수준에서 모두 향상되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는 평판이 무색하게도 교육 혁신에서는 지진아다. 아직도 우리 언니가 수학을 포기하던 시대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온라인 교육 활용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한데다 교사들의 저항이 커서 새로운 시도가 교실로 뚫고 들어오기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OECD 국가 중 우리 디지털 교육 활용도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축을 흔드는 변화가 전세계 교육에서 진행 중인데 우리만 무풍지대인 채 수많은 수포자 과포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구나 늦게 꽃피는 천재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지금 수많은 아인슈타인을 미리 잃어버리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전체 아이들의 학력을 신장하고 낙오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방향성이 필요하고 그를 뒷받침하는 교사들의 동기부여와 교수법, 교육 콘텐츠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정작 지금의 결정적인 장애는 바로 정부다. 이번에 발표된 디지털 뉴딜은 초중교에 와이파이를 깔고 태블릿을 보급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며 "이 안목과 식견을 어찌하면 좋겠냐. 최소한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보는 성의라도 있었다면 이런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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