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5℃
  • 구름많음강릉 10.7℃
  • 서울 8.2℃
  • 천둥번개대전 8.4℃
  • 박무대구 4.5℃
  • 박무울산 6.7℃
  • 광주 9.7℃
  • 박무부산 10.5℃
  • 흐림고창 ℃
  • 구름많음제주 14.3℃
  • 흐림강화 5.5℃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6.4℃
  • 구름많음강진군 11.2℃
  • 구름조금경주시 4.0℃
  • 구름조금거제 11.5℃
기상청 제공

사회

경남 하동 화개장터 침수, 2명 사망·실종 등 피해 속출(종합)

URL복사

화개장터 등 주택 침수 300건, 주민 340명 대피
합천 황강교, 밀양 삼랑진교 등 홍수경보 발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경남에서도 집중호우로 하동군 화개장터 침수, 산사태와 급류에 2명 사망·실종, 농경지 및 주택 침수, 도로 유실 등 크고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경남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 누적 평균 강우량은 194.3㎜를 기록했다.

 

특히, 산청군 시천면 536.5㎜, 함양군 서상면 468㎜, 거창군 고제면 455.5㎜, 하동군 화개면 419㎜, 합천군 대병면 414.5㎜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 진주와 통영, 거제, 의령, 창녕,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10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창원과 김해, 밀양, 양산, 함안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특히, 합천 황강교와 밀양 삼랑진교, 하동 읍내리 일대는 수위가 높아져 오후 3시께부터 '홍수 경보'가 발령됐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9일 오전까지 경남지역에는 50~150㎜의 비가 더 내리고, 10일에도 새벽부터 곳곳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남도가 8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잠정 파악한 호우 피해 현황을 보면,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실종 1명 등 2명이다.

 

침수로 대피한 도민은 340명으로 하동 130명, 산청 180명, 사천 5명, 진주 15명, 창녕 10명이며, 하동 화개면 야영객 4명도 대피했다.

 

또, 도로침수 22건, 토사 유출 21건, 포장 파손 1건, 하천 범람 4건이 신고됐는데, 현재 응급복구 및 도로통제 구간은 33개소다.

 

주택 침수 피해는 300건, 나무 쓰러짐 7건, 차량 침수 2건, 도로 배수불량 1건은 응급 조치를 완료했다.

 

이외 저수지 유실 1건, 농작물 침수 292㏊, 어선 8척 완파 및 부분 파손, 어선 계류시설 1개소 반파, 축사 침수 2937㎡, 닭 500마리 폐사 등 피해도 신고됐다.

 

주요 피해 내용을 보면, 8일 오전 10시 52분께 거창군 주상면 연교리 698번지 일대 야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경운기를 몰고가던 83세 남성이 깔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1시 43분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후 2시 21분께는 경남 밀양시 산내면 임고리 임고정마을 순마교 인근에서는 배수로 걸린 이물질을 제거하려던 50대 남자 1명이 실족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번 폭우로 산청, 하동, 진주 등에서 침수 및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영호남 화합과 교류의 상징인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가 8일 오전 1시께 섬진강과 연결되는 하천 범람으로 건물 150동과 터미널 인근 70동이 침수됐다.

 

이날 오전 1시부터 3시 사이에 섬진강변에 위치한 하동읍 화심리, 신기리, 두곡리, 고전면 전도리에서는 주택 2채와 다가구주택, 노인복지센터 등 4개 건물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곳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친척 집 등으로 사전 대피했고, 노인복지센터 직원과 입소자들은 건물 2층으로 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하동군은 침수 우려에 따라 지난 7일 오후 11시부터 구 화개교 통행을 차단했고, 화개장터 인근 야영객 14명과 화개면 주민 119명을 8일 오전 0시 30분까지 긴급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산청군 생초면 초곡교 인근 40가구 주민 100여 명과 금서면 주상리 주암마을 주민 30가구 80여 명도 하천 범람 우려로 대피했다.

 

하동군 악양면 정동리 278-2일대 도로와 함양군 함양읍 구룡리(국도 24호) 도로 등 23개소는 토사 유실 등으로 차량 통행을 전면금지하거나 부분 통행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폭우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폭우로 침수 피해가 늘고 있고, 거창에서는 산사태로 인명사고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도지사는 기상과 피해 및 대처 상황을 행정부지사와 재난안전건설본부장에 보고 받고, 윤상기 하동군수에게 직접 전화해 화개장터 등 침수 상황을 확인하고, 기상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경남도는 18개 시·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재난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 사범 사면 제한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사면을 제한하는 것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에 더해서 내란 사범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도록 하겠다.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연이어 기각되고 지난 7월 19일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라 내년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92조(구속기간과 갱신)제1항은 “구속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도시정책의 핵심 엔진··· 계획·집행·관리 신속히 추진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원태 의원(송파6, 국민의힘)은 24일 도시공간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신속통합기획은 서울 도시정책 전반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이라며 “대상지 확대 흐름에 맞춰 기획·집행·관리 전 과정을 정교한 시스템으로 신속히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심사에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과 보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실무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짚었다. 그는 “예산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기획의 속도와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25년 11월 기준 신속통합기획 집행률이 52%에 머물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원인행위가 연말로 집중되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겠지만, 기획과 집행 간 간극을 줄이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신속통합기획은 초기 계획과 신속한 집행이 맞물릴 때 비로소 성과가 극대화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간본부장은 “집행관리 강화를 통해 불용·잔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신속통합기획의 추진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대기업판매부지 도시계획 수립 용역과 관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