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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하동 화개장터 침수, 2명 사망·실종 등 피해 속출(종합)

화개장터 등 주택 침수 300건, 주민 340명 대피
합천 황강교, 밀양 삼랑진교 등 홍수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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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경남에서도 집중호우로 하동군 화개장터 침수, 산사태와 급류에 2명 사망·실종, 농경지 및 주택 침수, 도로 유실 등 크고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경남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 누적 평균 강우량은 194.3㎜를 기록했다.

 

특히, 산청군 시천면 536.5㎜, 함양군 서상면 468㎜, 거창군 고제면 455.5㎜, 하동군 화개면 419㎜, 합천군 대병면 414.5㎜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 진주와 통영, 거제, 의령, 창녕,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10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창원과 김해, 밀양, 양산, 함안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특히, 합천 황강교와 밀양 삼랑진교, 하동 읍내리 일대는 수위가 높아져 오후 3시께부터 '홍수 경보'가 발령됐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9일 오전까지 경남지역에는 50~150㎜의 비가 더 내리고, 10일에도 새벽부터 곳곳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남도가 8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잠정 파악한 호우 피해 현황을 보면,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실종 1명 등 2명이다.

 

침수로 대피한 도민은 340명으로 하동 130명, 산청 180명, 사천 5명, 진주 15명, 창녕 10명이며, 하동 화개면 야영객 4명도 대피했다.

 

또, 도로침수 22건, 토사 유출 21건, 포장 파손 1건, 하천 범람 4건이 신고됐는데, 현재 응급복구 및 도로통제 구간은 33개소다.

 

주택 침수 피해는 300건, 나무 쓰러짐 7건, 차량 침수 2건, 도로 배수불량 1건은 응급 조치를 완료했다.

 

이외 저수지 유실 1건, 농작물 침수 292㏊, 어선 8척 완파 및 부분 파손, 어선 계류시설 1개소 반파, 축사 침수 2937㎡, 닭 500마리 폐사 등 피해도 신고됐다.

 

주요 피해 내용을 보면, 8일 오전 10시 52분께 거창군 주상면 연교리 698번지 일대 야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경운기를 몰고가던 83세 남성이 깔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1시 43분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후 2시 21분께는 경남 밀양시 산내면 임고리 임고정마을 순마교 인근에서는 배수로 걸린 이물질을 제거하려던 50대 남자 1명이 실족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번 폭우로 산청, 하동, 진주 등에서 침수 및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영호남 화합과 교류의 상징인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가 8일 오전 1시께 섬진강과 연결되는 하천 범람으로 건물 150동과 터미널 인근 70동이 침수됐다.

 

이날 오전 1시부터 3시 사이에 섬진강변에 위치한 하동읍 화심리, 신기리, 두곡리, 고전면 전도리에서는 주택 2채와 다가구주택, 노인복지센터 등 4개 건물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곳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친척 집 등으로 사전 대피했고, 노인복지센터 직원과 입소자들은 건물 2층으로 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하동군은 침수 우려에 따라 지난 7일 오후 11시부터 구 화개교 통행을 차단했고, 화개장터 인근 야영객 14명과 화개면 주민 119명을 8일 오전 0시 30분까지 긴급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산청군 생초면 초곡교 인근 40가구 주민 100여 명과 금서면 주상리 주암마을 주민 30가구 80여 명도 하천 범람 우려로 대피했다.

 

하동군 악양면 정동리 278-2일대 도로와 함양군 함양읍 구룡리(국도 24호) 도로 등 23개소는 토사 유실 등으로 차량 통행을 전면금지하거나 부분 통행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폭우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폭우로 침수 피해가 늘고 있고, 거창에서는 산사태로 인명사고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도지사는 기상과 피해 및 대처 상황을 행정부지사와 재난안전건설본부장에 보고 받고, 윤상기 하동군수에게 직접 전화해 화개장터 등 침수 상황을 확인하고, 기상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경남도는 18개 시·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재난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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