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지원 첫 시행한 영국은 8월 한달 외식비 지원금 7700억원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문재인 정부가 3차 추경에서 책정한 국민 외식비 지원 금액 330억원이 오는 14일부터 풀린다.
외식비 지원 방식은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밤 12시 사이 각각 2만원 이상, 누적 5번 이상 외식하면 6번째 외식비를 결제할 때 1만원이 환급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은 곳은 바로 외식업계다. 특히 영국은 외식업계를 살리기 위해 우리나라에 한 발 앞서 5억 파운드(약 한화 7700억원) 예산을 투입해 외식비 지원 방안을 내놨다.
영국 외식비 지원 방안 '먹어서 돕는다'(Eat Out to Help Out)다. 이를 두고 12일(현지시간) BBC는 "지난주 시작한 영국 보리스 존슨 행정부의 외식비 지원 사업이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외식비 지원 시행 첫 주 외식 건수는 1050만회로 놀라운 수치다"고 밝혔다.
수낙 장관은 또 지난주 월요일 6시 이후의 소매점 방문 고객 수는 지난주 대비 19%나 늘었다고 알렸다.
점심시간 외식비도 쓴 영국인도 10% 증가했다.
8월 운영되는 영국의 외식비 지원은 매주 월·화·수요일로 제한된다. 식비의 50%, 1인당 최대 10파운드(한화 약 1만5000원)까지 정부가 외식비 지원을 해준다. 술은 외식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리나라의 외식비 지원 금을 받기 위해선 개인이 사용하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들어가 응모해야 가능하지만 영국에선 각 식당이 재무부 홈페이지에서 신청 등록하는 방식이다.
영국 소비자들은 외식비 지원 신청을 하지 않은 식당에선 지원금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