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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안84 사과 "장애혐오 이어 여성혐오..불편 넘어 불쾌" 여론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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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사과 후에도 거센 후폭풍

'복학왕' 수정-사과에도 여전히 시끌

여혐논란에 '나혼자산다' 하차 요구 빗발

“예전엔 장애혐오 지금은 여성혐오..불편 넘어 불쾌”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복학왕'으로 여성혐오 논란에 휘말린 웹툰작가 기안84에 대한 비판 여론이 식지 않고 있다.

 

기안84(36 본명 김희민)는 지난 12일부터 '복학왕'에서 여성을 희화화했다는 여혐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기안84가 13일 사과했지만 다음날인 14일까지도 논란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복학왕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어 현재 기안84가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도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나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과거 ‘장애 혐오’ 장면까지 거론되며 기안84 하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오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 게시글이 2000개 이상 될 정도로 많이 게재됐다.

 

일부 시청자는 "기안84 하차 요구까진 좀 과한 게 아니냐" "시청자 게시판 닫고 기안84 하차 요구는 무시하라" 등 그를 옹호하는 글도 올라왔지만 소수다.

 

시청자들은 "기안84, 예전엔 장애 혐오 발언, 이번에는 여성 혐오다. 다음 혐오는 알고 싶지 않다" “과거부터 논란이 많았던 기안84를 계속 출연시키는 이유가 무엇인가. 시청자들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건가"라고 비판했다.

 

한 시청자는 "바보 콘셉트로 얼렁뚱땅 넘어갈 문제 아니다”며 “여성 혐오를 방조하는 일이다"며 힐난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넘어 불쾌감을 준다" "더는 여성들의 분노를 외면 말라" "더이상 보기 힘들다"며 토로했다.

 

앞서 기안84는 같은 날 오후 '복학왕' 304화 하단 이미지에 공식 사과 문을 올렸다. 그는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여주인공)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치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맨 위 왼쪽 사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 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했다"며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죄했다.

 

기안84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복학왕)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기안84의 '복학왕' 독자라고 밝힌 한 학생은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웹툰(복학왕)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 글을 올려 여혐 내용을 비판했다.

 

청원인은 "이번에 올라온 웹툰 중에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여성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웹툰작가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안84 '복학왕'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여자는 성관계를 해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며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어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이버 웹툰은 이날 오후 여성 희화화 논란을 일으킨 내용을 수정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웹툰 측은 기안84 '복학왕'의 '작가의 말' 페이지에 올린 공식입장을 통해 "작품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기안84) 작가님이 수정해주신 원고로 수정 반영했다"며 "향후 작품으로 다뤄지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님과 함께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동의자가 7만명(13일 오후 7시 25분 기준으로는 7만6000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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